"처음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다시 세번이 되고...
그러다가 저는 매일같이 수 백원씩이나 하는 마약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제가 망가져 가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헤로인이 이미 나의 모든 것을 대체하게 되었고 제 생명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암암리에 마약을 끊으려고 하였고, 십여차례 끊어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소속 장에게 장기 휴가를 신청했는데, 상사는 제가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아 그러는줄 알고 저를 찾아 여러번 조언도 해 주셨습니다.
마약을 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몸이 중독 된것은 오히려 끊기 쉬운데 마음이 중독된 것은 끊기 어렵습니다.
그날따라 저는 마약을 사러 어떤 집을 갔다가 부근에 잠복하고 있던 인민경찰에 잡혔는데 저는 사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경찰이 제 가방에서 신분증을 찾아내고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지더군요.
그는 경찰 신분증의 사진을 보고 제가 본인임을 확인한 다음, 제 앞의 사람을 비키게하고 저희 부서의 상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마약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제 어머니는 상심하여 자살을 시도하셨으나 바로 돌아온 아버지가 막으셨습니다.
저희 부모는 두분 다 당지 현의 국장입니다.
제 일이 터지자, 저희 부모는 하루 밤만에 머리가 하얗게 세셨어요.
저는 부모님께 죄송하고, 제 자신에게도 미안합니다.
저는 후회 막급입니다.
마약에 중독 되지 말았어야 하는데...처음 한번을 시험해 보지도 말았어야 하는건데..."
다시 차를 타고 오면서,홍씨펑은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그는 전화를 한통 받고나서야 탄식조로 말했다.
"마약이 이처럼 해로운지 생각도 못했는데,정말 사람에게 깊은 해악을 끼치는군!
단정한 아가씨, 한 명의 예쁜 여자 경찰이 일생을 저렇게 망쳤구먼!
지금와서 생각하니 공안 기관의 마약 근절, 마약 단속 역량은 한참 부족해.
사회의 안정을 위한 우리 어깨에 있는 짐이 결코 가볍지 않아."
잠시 침묵이 흘렀고 홍씨펑이 다시 탄식하며 말했다.
"마약을 하는거나 부패 하는거나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
한번 건드리면 그만 두기가 아주 어려운거야.
동교 감옥의 낙마한 탐관들이나, 마약중독자 재활원의 원생이나 다를게 뭐가 있어?"
홍씨펑이 고견을 말하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섰다.
차창 밖을 보니, 수백명의 사람이 운집하여 길을 막고 있었다.
이어서 경찰 차가 한대 한대 달려 왔다.
경찰은 군중들을 해사시키려 했지만, 군중들은 말을 듣지 않았고 일이 힘들어져 가고 있었다.
홍씨펑이 차에서 내리자 현장에 있던 형사반장이 그를 알마보고, 바로 다가와 인사를 했다.
"무슨 사고가 났어? 왜 이렇게 시끌벅쩍해?" 홍씨펑이 물었다.
"설마 살인사건이라도 난건 아니지?"
"맞습니다.부부 싸움이 났는데 남자가 여자를 죽였습니다."
반장이 말하는 투가 상당히 이상한 품이 보통 살인 사건이 아닌것 같았다.
그는 말을 이어갔다. "서기님,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그는 바로 동서하 파출소 소장입니다.
작년에 바로 전 성 우수경찰로 뽑힌, 베테랑 수사관이었죠."
"그가 왜 자기처를 살해했어?"
홍씨펑은 참으로 불가사의 하다고 생각했다.
우수 경찰이 뜻밖에 이따위 우수하지 못한 일을 저지르다니...
"지금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들리는 말로는, 원인은 단순 부부 싸움에 있었다고 는데 심각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사실 그들은 평소에도 자주 씨웠다고 하는데 제가 추측하기로는 그친구가 업무 스트레스가 커서 마음이 편치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반장은 말했다.
"저도 그친구 잘 아는데, 보통 때는 참 사근사근한 사람인데 성질이 나면 사나워졌죠."
홍씨펑은 별다른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개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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