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머 (196~197p)

새로 임명된 부장

새로 임명된 부장이 직원들이 자기를 존중하는 태도가 시원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느날,  "나는 우두머리다(头儿)."라고 자기가 직접 써서 만든 휘장을 두르고 사무실을 우쭐대며 돌아다녔다.

부장이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책상위에 메모가 놓여 있었는데 거기에 이렇게 써 있었다.

"부장님 부인이 전화 했는데 잊어버리지 말고 퇴근할때 그 휘장을 꼭 가지고 오랍니다. 집에서는 자기가 쓰고 있어야 한대나요."

 

 

명언

사무실에서 어떤 친구가 여럿이 한담을 하던중 연애에 대해 명언을 인용하여 말했다.

결혼이 연애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돼.그런건 모두 건달들이나 하는 짓이야."

어떤 여사무원이 듣다 못해 벌떡 일어나 말했다. "남자들이란 모두 건달처럼 지분거리다 겨우 결혼하는거 아닌가요?"

 

 

은혜를 원수로 갚다. (6/24)

어떤 남자가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한 아가씨를 좋아했다.

어느날 그는 핑게거리를 만들어 그 아가씨의 도움을 받았다.

일이 끝나고 남자가 말했다. "당신에게 보답하기 위해 당신과 결혼 하겠습니다."

여자가 그를 흘끗 보더니 말했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들지 마세요."

 

 

갑자기 떠오른 기발한 착상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기발한 착상을 떠올렸는데 남편을 깜짝 놀라고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그녀는 가발을 쓰고 완전 새로운 옷으로 바꿔입고 거기다 평소와는 다르게 화장을 했다.

그리고나서 남편이 일하는 사무실에 가서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헤이! 미남 아저씨. 오늘 밤 나와 함께..."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한번 보터니, 바로 말을 끊으며 말했다.

"안돼! 난 그럴 생각 아예 없어. 내가 당신을 보니까 비로 우리 마누라가 연상된단 말야."

 

 

마누라와 친구 (8/1)

사무실에서 마누라와 친구중 누가 더 중요한가에 대하여 토론이 벌어졌는데 어떤 남자 동료가 의리를 앞세우며 큰소리를 쳤다.

"당연히 친구가 중요하지. 친구는 수족 같은건데 수족을 잘라버릴 수 있어?

반면에 여자는 의복같은거야. 의복이야 뭐 갈아 입으면 되는 거 아냐?'

하필 이때 그의 여자 친구가 사무실을 둘러보러 오다가 문 앞에서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그 남자 동료는 즉각 말꼬리를 돌렸다.

"그런데 지금은 옛날과 달라. 예를 들어 지금 거리에 나가 보면 때때로 손 잘라진 사람, 다리 잘라진 사람을 볼 수는 있어.

하지만 옷을 안입은 사람은 볼 수 없지 않냐 말야?"

 

 

태양을 찾다.

방금 전, 내가 좋아하는 여직원과 같이 점심을 먹고 사무실 밖을 걸었다.

오늘은 날이 흐렸는데, 그녀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기에 내가 물었다. "뭘 찾아?'

그녀가 대답했다. "태양을 찾아요."

내가 조건반사적으로 물었다. "어, 일(日)을 찾는군." - 중국 발음으로 '나는 날자를 잡았어'라고 들을 수도 있다.

그녀가 담담히 한마디 했다. "날자를 잡았어요?"

 - 정말 미안하오, 내 여신이여. 나는 정말 고의가 아니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