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갈께(娶你 : 취니)
초등학교 시절, 어느날 저녁 자습시간이었다.
앞자리에 앉은 내가 맘속으로 좋아하던 여자애가 갑자기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10년후 난 반드시 돌아와 너에게 취니 (娶你 : 취니 - 시집 갈께)"
나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그애가 나와 잘 놀아주긴 했지만 그런말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 있다가 그애가 이어서 말했다."돌아와서 취니...고우밍 (너의 거지같은 목숨을 끊어 놓을거란 말야). 하하하." (중국어로 취니 고우밍 : 取你狗命- 천한 목숨을 빼앗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나는 그때 생각만 하면 시무룩해진다.
건물 관리 아줌마
기숙사 아래층에서 입사 수속을 할때, 옆에 있던 남학생과 건물 관리 아줌마가 잡담하는 소리가 들렸다.
남학생이 아직 여자 친구가 없다고하자 아줌마가 기숙생 명단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있는 아무나 찍어."
남학생이 말했다. "이 여자애들 모두 남자친구가 있어서 안되요."
아줌마가 말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 어때? 학생 토목과라면서? 기둥뿌리부터 흔들어 버리면 되잖아. 대학 4년을 그냥 보내려고 하는구먼!"
손금보기
졸업 기념파티에서 같은 과 甲이라는 친구가 술을 몇잔 먹더니 자기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에게 가서 말했다.
"손금 봐 줄테니 손 좀 내봐."
여학생 : "너 손금 볼 줄 알아? ,보면 맞추긴 맞추는거야?" 그녀는 말을 하면서 자기 오른 손을 내밀었다.
甲은 손금을 자세히 들여다 보더니 힌마디 했다. "비록 손금 본것이 안맞을지는 몰라도 한가지 만큼은 분명하구먼."
여학생이 궁금해서 그게 뭐냐고 물었다.
"네 오행(五行)에서 내가 빠져있어!"
침대에 오르기
나의 기숙사 위층 침대에 있는 애는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애였다.
저번에 그애가 자기 남자친구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엉뚱한 말을 해서 시림을 놀라게 했다.
"난 침대에 기어 올라가는 것이 제일 귀찮아!"
남자친구가 무슨 말인지 몰라 멍하니 바라보자 그애는 아무 생각 없이 장황하게 말을 늘어 놓았다.
"원래부터 침대 올라가는 건 정말 귀찮은거야. 사다리 기어오르고 내리는게 다 그런거지 뭐."
남자 친구가 황당해서 물었다. "아이구, 제발! 위층 침대가 좋다는거야. 나쁘다는거야?"
잘못 쳤어
방금 여자 친구가 보낸 문자를 받았다. : 우리 아무래도 헤어지는게 좋겠어!
잠시 후, 나는 다시 문자를 받았다 : 미안해, 잘 못쳤어!
정규 여관
내가 막 역전에 나갔을 때 어떤 중년 아줌마가 슬그머니 다가와 물었다. "아저씨, 여관 가서 쉬었다 가."
나는 그 아줌마를 흘겨보며 말했다 "그 여관 정규 여관이요?"
아줌마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띠었다. "암, 정규 여관이지, 정규 여관이고 말고."
"그럼, 누가 그런델 가요?"
아줌마가 순간 당황해 어쩔줄 모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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