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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열하 기행(热河纪行) 둘째날 - 북경의 아침

아침 5시경 일어났는데 하늘이 찌뿌드드 흐려 있었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북경 외곽 한국인 집단 거주지역인 왕징(望京)이었다.

우리는 그중 한 고층아파트에 있는 "우리네 민박"이라는 조선족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에 숙소를 예약하고 찾아갔고 중국 민박집은 대개 이와 비슷하다.

 

우리 일행 3명중 한 사람은 베테랑여행가이지만 나머지 두 사람은  처음 북경에 온터라 이들을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숙소 근처 작은 광장으로 같이 나갔다.

작으마한 아파트 한가운데 있는 광장에는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저마다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 어디서나 아침마다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풍경이지만 첨 본사람은 신기할 것이다.

남자들은 주로 탁구를 쳤고 여자들은 중국 전통 음악(티벳 음악 같았다)에 맞춰 체조 비슷한 춤동작을 했다.

운동나온 사람들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았으며,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50대 이상 6~70대 노인들이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체조하는 사이에 섞여 익숙하지흔한  않는 동작이지만 다른 아주머니들 동작을 곁눈질하며 다소 이상스런 동작을 따라 했다.

 

이 밖에 커다란 붓을 들고 와 맹물을 뭍혀 돌바닥에 글씨를 쓰는 사람도 두어명 있었는데 물어보니 한 사람은 10년 이상된 사람이었고 한사람은 1년이 갖 넘는다 했다.

10년 이상 됬다는 사람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글씨를 쓰는 것 같았다.

전에 단동에 갔을때 보니까 국경지대여서 그런지 남자들이 저마다 칼을 들고 나와 일렬로 구령에 맞춰 휘둘렀는데 여긴 북경이라 그런지 그런 무식한 사람은 없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민박집 아주머니가 차려준 깔끔하고 맛있는 아침을 먹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 광장으로 향했다.

 

 새벽부터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 (모두들 진지한 자세로 운동에 열중했다.)

 

운동은 아니지만 한켠에서 붓글씨 연습을 하는데 상당히 잘쓴다.)

 

글씨에 힘이 넘치는것 같다.

 

잘 정돈된 왕징 거리 풍경

 

왕징 거리 풍경

 

누가 강제하지 않는데도 일사분란하게 척척 리듬이 맞는다.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을 향해 유쾌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