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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머(暴牙小鬼)

중국 유머 (116~117p)

신비(神秘)

오늘 딸아이와 함께 낮잠을 잘때 택배 기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는 딸아이가 시끄러운 소리에 짐이 깰까봐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누구세요?"

택배기사도 얼결에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나는 택배기산데요, 지금 집 앞에 있으니 내려 오세요."

나는 그에게 내려갈 수 없으니 올라오라고 했다.

그는 낮은 음성으로 나에게 말했다 .

"좋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신비스럽게 구는거죠...."

 

 

언니라고 불러.

내가 열다섯살 먹었을 떼 다섯살 짜리 사촌여동생을 데리고 놀러나간적이 있었다.

마침 구정때였는데, 기생집 앞을 지나면서 이 꼬맹이가 서슴없이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이거 사줘."

나는 깜짝 놀라 컴퓨터 회로가 다운되었고, 얼른 한마디 소리쳤다.

"언니라고 불러."

사촌동생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쭈뼛쭈뼛하며 언니 하며 소리쳤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기생집 주인의 험악한 시선을 잊지 못한다.

 

 

기상

아침에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빠가 갑자기 동전 두개를 내 눈에다 올려 놓았다.

나는 눈을 떠 그게 뭔지 보려고했다.

아빠는 동전을 도로 집어 들더니 나를 나를 우습다는 듯 힐끗 보더니 한마디 했다.

"너 이녀석, 동만 보면 눈이 번쩍 떠지는구나!"

 

 

친오빠

아버지가 엄마에게 말했다. "난 결국 실증하였어. 내가 사실은 오래전에 헤어진 당신의 친오빠라는걸."

엄마가 놀라서 망연한 표정을 지었는데 ,일순간 손발이 마비된것 같았다.

이때 아버지가 돌연 나를 가리키며 욕했다.

"그러니까 이런 백치같은 놈이 태어나지!"

 

 

달팽이와 민달팽이

어렸을 때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왜 달팽이는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귀여워 하면서 민달팽이는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하는거야?"

엄마가 대답했다.

"쉽게 말해서 집이 있는 남자와 집이 없는 남자의 차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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