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어느날 나는 쓸리퍼를 끌고 친구집에 갔다.
그집에는 쉐파트가 한마리 있었는데 그놈은 누구에게나 잘 대했다.
헌데 나를 안좋게 보았는지 으르렁대며 내 발가락을 물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온후 어쩔 수 없이 며칠동안 매일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야했다.
일주일 후 다시 친구 집에 가니 그 쉐파트가 안보여서 친구에게 물었다. "개는?"
친구가 원망스런 눈빛으로 나를 보면서 말했다. "죽었어. 너를 물고 나서 바로 죽었어...."
이불 속의 물
기숙사 마즌편 방에 같은 반 애가 있었다.
어저께 한밤중에 그녀는 목이 말라 잡이 깨었는데 침대에서 일어나 물을 먹으러 갈 생각을하니 추울것이 겁났다.
그래서 머뭇머뭇하다가 갑자기 이불 속에도 물이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너 한번 알아 맞춰볼래?
그녀는 발아래 더운물 주머니를 낚아채서 뚜껑을 열고, 그걸 마셨다는거야, 글세...
상견례
나와 마누라는 서로 떨어진 곳에 근무하고 있어서 휴가때나 나를 보러 왔다.
마누라가 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에게 키스하며 호탕하게 말했다.
"이건 상견례 선물이야!"
뜻하지 않게 바로 이어서 거창한 방귀소리라니...
분위기가 썰렁해진 일초후 마누라가 담담히 보충설명했다.
"이건 예포 소리야."
미련한 놈
어느날 샤오강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내가 미련한 애예요?"
아빠가 말했다. "미련한 놈, 네가 어떻게 미련한 애냐?"
미녀를 좋아하다
회사 동료의 아들은 다섯살이었다.
어느날 그녀의 아들이 말했다. "엄마, 난 정말 미녀가 좋아."
회사 동료가 말했다. "괜찮아, 넌 잘생긴 오빠를 좋아하지만 않으면 돼."
은행과 부모
어렸을 때 매번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하면 부모님은 언제나 이렇게 말하셨다.
"넌 내가 뭐로 보이니,내가 은행으로 보이냐?"
사실 미성녕 아이로서 말하자면 부모는 원래부터 은행인 것이다.
만일 스스로 은행에 가서 은행원에게 돈을 달라고 한다면 출납계원은 틀림없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넌 내가 뭐로 보이니, 네 엄마 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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