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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머(暴牙小鬼)

중국유머집 (62~63p)

당승이 손오공에게 보낸 편지

친애하는 오공

편지를 너무 늦게 썼는데 그건 내가 네가 글자 보는 것을 싫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주에 두차례 비를 만났는데 첫번째는 나흘간 내렸고 두번째는 사흘간 내렸다.

 

네가 사는 화과산은 지내기 어떤지?

우리가 있는 하늘 정원은 지내기가 아주 좋지 않은데 지구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변,소변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콧물을 흘릴때 모두 아래로 떨어지질 않은데, 너는 말하는 것도 고통스럽지는 않지?

우리 여기 소고기 국수는 되게 맛있어.

담에 네가 오면 우리 다 함께 서쪽 거리의 음식점에 함께 가서 훠궈(샤브샤브)를 먹자.

내가 네 옷을 한벌 부쳤는데 받았냐?

옷을 부칠때 중량 초과가 걱정되어 단추를 모두 떼어 옷의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다.

늦었더라도 이리로 편지를 쓰기 바라며 시간이 나면 나에게 놀러 오기 바라는데 물을 많이 먹고 오면 안된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안그러면 여기 와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아 참기 힘들단다.

 

ps. 원래 네게 돈을 좀 부쳐주려 했는데 깜빡 잊고 편지를 그냥 봉하고 말았구나. 

 

 

비행기 타기 (10/5)

당승 일행 네명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던중 비행기 사고가 났는데낙하산 세개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당승이 제안하기를 자기가 문제를 내서 답을 맞히면 낙하산을 주고 못맞히면 그냥 뛰어내리기로 하였다.

 

당승 : 오공아, 하늘에 태양은 몇개냐?

손오공 : 하나요.

당승 : 옛다, 하나 가져라.

당승 : 오정아, 하늘에 달은 몇개냐?

사오정 : 하나요.

당승 : 옛다 하나 가져라.

저팔계가 기분이 좋았다. - 너무 쉬운 문제를 냈기 때문에.

당승 : 팔계야, 하늘에 별은 몇개냐?

저팔계 : ...?

저팔계가 그대로 뛰어 내렸다.

....!

 

 

그리 오래 지나지도 않아 그들 네사람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했는데 이번에도 비행기 사고가 났고 역시 낙하산이 세개밖에 없었다.

그들은 다시 문답 풀이를 계속하기로 했다.

당승 : 오공아 세상에서 제일 웃기는 책이 뭐냐?

손오공 : "뻐드렁니 꼬마녀석'이요.

당승 : 옛다 하나 가져가라.

당승 : 사오정아, 뻐드렁니 꼬마녀석의 가장 큰 특징이 뭐냐?

사오정 : 뻐드렁니요.

당승 : 옛다 하나 가져가라.

당승 : 팔계야, 뻐드렁니 꼬마녀석은 왜 뻐드렁니가 되었냐?

저팔계 : ...

저팕ㅖ는 또 하는 수 없이 또 맨몸으로 뛰어 내렸다.

....

 

 

다음에도 사장법사 일행 네사람이 비행기 여행을 하다가,또 비행기 사고가 났다.

이때 저팔계가 말했다.

스승님, 더이상 문제를 내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뛰어 내릴께요."

그리고 나서 바로 몸을 날려 뛰어 내렸다.

 

당승이 합장을 했다 : "아미타불, 이번엔 낙하산이 네개 있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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