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아들은 옛날 얘기를 해주어야만 잠이 들었다.
나 ; "옛날에 어떤 사람이 푸대자루를 메고 채소를 사러 갔는데..."
아들 : "아니야, 마징가제트가 나와야해."
나 : 옛날에 마징가 제트가 푸대자루를 메고 채소를 사러 가는데..."
아들이 막무가내로 : "아니야, 마징가제트와 철인28호가 싸워야 돼"
나 : "옛날에 어떤 마징가제트가 채소를 사러 갔다가, 채소를 다 산 철인28호와 치고박고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리고 나서도 아들은 마징가제트와 철인28호가 배추 한근을 위해 머리가 깨지고 피를 철철 흘렸다는 얫날 이야기를 다 들은 후,
만족스럽게 잠을 잤다.
딸 애의 호통
딸애는 여섯살인데 매우 총명했다.
어느날 제 엄마와 입씨름을 하다가, 몸을 홱 돌리더니 허리에 두손을 얹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향해 호통쳤다.
"두사람 여기 좀 보세요. 아들에게 어떻게 며느리를 구해 줬기에 온종일 나를 이렇게 못살게 굴어요!"
아들의 나지막한 말
어제 저녁 비가내렸는데 아들이 고기를 한마리 잡아다가 어항에 넣고 자러갔다.
밤중에 내가 문을 잠그면서 보니까 집안에 청개구리 한마리가 뛰어들어왔기에 바로 잡아서 어항에 집어 넣었다.
아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제가 잡은 고기를 보러 갔는데 잠시후 긴장해서 내 앞에 뛰어오더니 낮은 음성으로 한마디 했다.
"아빠,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내 고기가 어제 청개구리를 낳았어요."
남자아이 눈에 보이는 꿀벌
어느 찌는듯 더운 여름날 오후, 한 남자아이가 벌에 쏘였다.
아이가 큰 소리로 울었는데 울음을 그치지 않자 엄마가 물었다
"왜 그러니, 왜그래?"
아이는 울억이면서 말했다. "엄마, 털옷을 입은 파리가 나를 물었어."
말 잘듣는 아들
어느날, 어느 집에 불이났다.
아빠 엄마는 모두 뛰쳐 나왔는데 아들만 집안에 남아 있었다.
엄마가 놀래서 집 밖에서 외쳤다. "얘야... 너 지금 뭐하고 있어... 불이 났는데 왜 아직도 안나오고 그래?"
아들이 대답했다. "나 지금 양말을 신는 중이야."
엄마가 또 말했다. "불이 났는데 무슨 양말을 신는다고 그래..."
5분쯤 지났는데, 아들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었다.
엄마가 더욱 놀라서 소리쳤다. "얘야, 너 도대체 뭐하니? 빨리 나와! 불이 났다는데 왜 계속 안에 있어?"
아들이 말했다. "나 지금 양말 벗는 중이야."
불쌍한 즈즈(仔仔)
즈즈가 아빠한테 혼이 나고는 엄마에게 달려가 알렸다.
"엄마, 어떤 사람이 엄마 아들을 때리면 엄마는 어떻게 할거야?"
엄마 : "나도 쫏아가 그 나쁜사람 아들을 두들겨 패지."
즈즈 : "...."
아이 눈에 비친 음악회 (8/17)
엄마가 샤오리를 데리고 음악회에 갔는데 샤오리는 지휘자에 대하여 대단히 흥미를 보였다.
지휘봉을 바라보다가 이번에는 독창을 하는 여자 소프라노성악가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잠시후 그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중간에 있는 저 삼촌이 왜 계속 막대기로 저 이모에게 겁을 줘요?"
"아이구, 그런적 없다. 넌 어째서 그런 생각을 다하니?"
"그럼 왜 저 이모가 계속 비명을 질러요?"
아들의 논리 (8/19)
아빠가 아들에게 물었다. "너 장래에 누구를 부인으로 맞을래?"
아들이 대답했다. "난 할머니를 부인으로 맞을래요, 나를 아껴주시거든요."
아빠가 화를 내며 말했다. "개똥같은 소리! 네가 어떻게 내 엄마를 부인으로 얻을 수 있어?"
아들이 반박했다. "아빠도 내 엄마를 부인으로 맞았는데 나라고 왜 아빠 의 엄마를 부인으로 맞지 못한단 말예요?"
'중국유머(暴牙小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유머집 (59~61p) (0) | 2014.01.07 |
---|---|
중국유머집 (56~58p) (0) | 2014.01.07 |
중국유머집 (51~53p) (0) | 2014.01.05 |
중국유머집 (45~46p) (0) | 2014.01.01 |
중국유머집 (42~44p) (0) | 201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