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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174p (전종서의 위성)

즈샤오는 의심스럽워하는 눈초리로 홍지엔을 찬찬히 보면서 말했다.

"당신 그녀와 좋게 지내지 않았소?

넘의 애인을 뺏는다는건 내가 하면 안될 일이지. 남이 버린 사람을 내가 데려온다는 건 더더욱 하면 안될 일이고."

"어찌 그런 말을!" 당신 정말 맘먹고 야비하게 나오네."

즈샤오는 급히 농담으로 그랬다 말하고 이틀 있다가 자기가 저녁 한번 사겠다고 했다.

 

즈샤오가 가고 난후 홍지엔은 웃긴다고 생각했다.

쑨아가씨가 누군가 자기를 사모한다는 걸 알면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고 이 소식은 그녀의 상처 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것이다.

하지만 류즈샤오가 그녀와 결합하지 못한다면 좋겠지만 그녀가 그를 좋아할 것 같지 않았다.

그녀가 아예 시집을 가게되면  좋겠지만 일을 벌이다 화만 돋구게 되다면 정말 일을 꾸밀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학생들에게 정말 어찌 대응 할지 방법이 없고 골치만 아프게 만들었는데 그들이 칠판위에 쓴 구호는 문장으로 보면 매끄럽게 잘 쓴 것이다.

쑨아가씨가 모른체 하고 넘어가주고,그녀가 화가 진정되면 웃음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씬메이가 저녁을 먹고  주흥이 도도 하여 돌아와 홍지엔에게 물었다.

"자네 영국에 있을때 옥스포드 캠브릿지에 가본적 있어? 그들의 tutorial system(지도 교수제) 이 그렇게 대단해?

홍지엔이 그저 여행삼아 옥스포드에 하루 갔었는데 지도교수제의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하며 왜 그런걸 묻냐고 그에게 물었다.

 

씬메이가 말했다.

"오늘 시찰온사람은 지도교수제 전문가인데 작년에 부의 명령으로 영국에 가서 지도교수제를 연구하고 왔는데 옥스포드 켐브릿지 두군데 다 있었는가봐.

홍지엔이 웃으며 말했다. "지도교수제에 무슨 전문가가 있어?

옷스포드 캠브릿지의 어떤 학생도 정확히는 모를거 아냐?

교육한다는 사람들은 전적으로 간판만 내세우면서 겁을 주지.

매사 이런 식인데 거기에다 연구를 위해 유학까지 하고 왔다는데, 연구라면 우리 교장이 전문가겠지."

 

신메이가 말했다.

"그말에는 나는 감히 동의할 수 없네.

내 생각에는 교육제도는 연구할 가치가 있어. 좋은 예로 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정부조직의 장단점을 안다고 할 수도 없는거 아냐?"

 

"좋아, 나는 자네 말에 따르지 않지만 누가 자네보고 정치학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나?

내가 자네에게 묻겠는데 그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뭐라 하던가?

그가 이번에 온것이 내일 회의와 관련이 있나?""

 

"지도교수제는 교육부의 새로운 방침이야.

 각대학에 실시하라고 부에서 통지 했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아.

우리 가오 교장만 아주 열심히 따르고 있는데 - 내가 깜빡 자네에게 알려주는 걸 잊었는데 리메이팅 얼간이(李瞎子)가 훈도(训导)부장이 되었네.

그래, 자네도 알거야 - 부에서 시찰 나온 사람이 기왕 온김에 와서 지도 할건데 내일 회의에 그도 참석할걸세.

하지만 그가 오늘 말하는 것을 보니 그리 고명한것 같지는 않아.

그의 말에 따르면 옥스포드 켐브릿지 지도 교수제에도 결함이 많다는데  교수와 학생이 공동생활을 하는 이상적인 것과는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우리가 시행하려는 것은 그들 방식을 개량하여 부의 심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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