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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11일간의 사천성 여행(리장의 물소리가 들리는 객잔)

10월 11일 다오청을 출발 리장(丽江)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9시였다.

우리는 다오청부터 같이 온 중국 회사원의 도움릉 받아 리장에서 청뚜로 가는 비행기표를 샀고 이들이 객잔에 머물거라고 해서 호기심에서 같이 가기로 했다.

무협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객잔이란 소규모 중국 전통 숙박시설인데 우리의 여인숙 같은 것이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물소리가 들리는 객잔(听水客栈)이란 낭만적인 이름의 객잔이었는데 요금은 주말 140元 주중 120元으로 별로 비싸지 않았다.

복잡하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리장 고성 번화한 상가속에 객진이 있었는데 외부에서는 가게 사이에 입구만 있어서 거기 머무는 우리들조차 가끔 집을 못찾았다..

우리 객잔은 중국 전통 가옥으로 방이 5~6개 정도있었고 내부는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과 난방 설비가 잘된 깔끔한 시설이었다.

또 물소리가 즐리는 객잔이란 이름에 걸맞게 밤이 깊어져 사람들 왕래가 뜸해지자 정말 물소리가 졸졸 들렸으며 새벽녘에는 마치 깊은 숲속에 온 것처럼 물소리가 커졌다.

 

 

주인은 2층에 살았고 잘 나타나지 않았다.가끔 중국인들이 들어와 우리에게 방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리장은 물이 많았다. 고성 거리마다 한구석에는 물이 흘러갔는데 그때문인지 거리가 깨끗했고 꽃들이 넘쳤다.

 

이 간판 하나 번화한 상가 한가운데 밖에 덜렁 결려 있을 뿐이다.

 

가게 사이에 눈에 띄지 않는 간판과 작은 입구 하나밖에 없어 얼핏 보면 객잔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문을 들어서면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바깥 일층이 객잔 이층이다.

 

객잔 내부 모습.

 

방 바로 바깥이 많은 사람이 오가는 리장 고성 거리이다.

 

여기도 남아선호 사상이 있는지 고추 모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중궁인들은 마당에도 복자를 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