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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얼른 안과 의사를 찾아서 눈 검사를 해봐야겠군요.

"그렇게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눈이라면 틀림없이 병이 난 눈일테니까."

황홍지엔은 말싸움하던 흔적을 덮으려고 일부러 껄껄 웃었다.

자오씬메이는 그가 빈정거리는 말 을 하고 제딴에는 의기 양양해 있는줄 짐작하고 잠시 대답을 안하고 그저 신경질 적으로 담매만 빡빡 피웠다.

 

쑤아가씨가 웃음을 참으며 지켜보았는데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탕 아가씨만이 구름속에서 꿈꾸듯 박터지게 싸우는 것을 보고 멀리서 애매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홍지엔은 이 저우 놈이 자기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은 질투심에서 그런것 같은데 자기를 그의 연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깨달았다.

쑤 아가씨가 갑자기 입을 열어 자기를 "황선생"이라 부르지 않고 "홍지엔"이라 부른 것은 저우가 놈에게 그녀가 자기와 친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미인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