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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명사산과 가욕관.

 

그 유명한 명사산은 돈황 시내 외곽에 있었다.
도시에서 갑자기 사막이 나타나니 어리둥절했고 무슨 관광용 모래 언덕 같은 느낌마저 들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중국인들이 명승지마다 커다랗게 붉은 글씨로 써놓은 "장관" 과 딱 어울리는 멋진 파노라마가 전개되었다.
중국인들로서는 명사산이 하필 고운 모래뿐인 사막 언덕이어서 장관이라고 커다란 붉은 글씨를 써서 자연을 훼손해 놓을 수 없어 애가 탔을 것이다.

명사산에선 모두 낙타를 탄다.
사막을 걷기는 모래에 발이 가 푹푹 빠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고 낙타 값도 50위안으로 중국 관광지의 터무니없이 비싼 입장료에 비해 저렴하기때문이다.
우리는 명사산 제일 높은 곳에 갔다가 다시 낙타로 월아천에 갔다왔는데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여기 오기전에는 명사산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고 황량한 사막을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황량함 보다는 잘 다든어 놓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특히 월아천은 사막의 오아시스라기보다는 부자집 정원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명사산을 구경하고나서 사막길을 달려 가욕관을 관람하고 가욕관 역앞에서 이틀간 타고 다녔던 봉고차를 보냈다.

가욕관은 옛 모습은 별로 없었고 웅장하게 새로 지은 거대한 성벽과 막사들로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다만 가욕관 너머로 보이는  엣만리 장성흔적이 끝없이 사막을 가로지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오늘부터 여행자라기보다는 관광객이 되었다.

돈황시 외곽 거리의 횡단보도 너머로 보이는 명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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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고운 모래가 지천에 깔렸다. 여긴 하천 모래 채취선이 무용지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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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탄 폼을 잡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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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곳이 명사산 정상이다. 산이라고 하긴 조금 그랬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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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긴 근사하지만 우리같은 관광객들이 낙타타고 오는 모습이다.(낙타 네마리에 몰이꾼 한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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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월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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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천 내부 건물 앞 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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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시간의 여행끝 저녁무렵에 가욕관에 도착했다.가욕관은 도시이름이기도하고 유적지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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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욕관 성벽 내부. - 마치 영화 셋트장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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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트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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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욕관에서 제일 실감 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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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궁궐 유적지 같다. 과연 옛날 중국에서  제일 외떨어진  변방 사막에 이런 거창한 집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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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우리를 안내한 중국인 가이드. 착하고 잘떠들고 잘 웃고... 서울오면 꼭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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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욕관 역전. 란저우 가는 기차표를 끊어놓고 한가롭게 이과두주 한잔.
란저우 도착시간을 아침으로 잡았기 때문에 기억은 안나지만 제일 늦게 출발하는 차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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