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윤리 문제에 관하여(有关同性恋的伦理问题): 1/2

1992년, 나와 이은하(李银河)는 공동으로, 중국 남성 동성애 연구를 마치고, 전문 서적을 출판했는데, 나는 거기에 몇 편의 글을 썼다.

그 후에도, 연구 중, 알게 된 친구들과 여전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것 말고도, 적지 않은 독자들의 편지를 받았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동성애 윤리 문제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문제는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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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지금까지, 동성애 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졌다. 또 적지 않은 동성애에 관한 연구 발표가 이루어졌고,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봉사자들도 나타났다. 나는 이런 일들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에이즈가 출현하기 전, 사람들이 동성애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면, 당연히 더 좋았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에이즈의 유행은, 동성애 문제에 관심을 볼러 왔고, 이일은 동성애자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우리의 연구는 사회학 방면의 흥미를 불러왔는데, 이 연구의 각도에서, 조사하려는 대상들이, 상대방에게 비교적 쉽게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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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연구를 할 때는 당연히 가치의 중립을 견지해야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일반인으로서, 가치 판단을 회피하기는 불가능하다.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는, 동성애가 도덕적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회피할 수 있으나, 한 사람의 일반인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다.

나는 이 문제가 상당히 곤혹스러웠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곤혹스럽지 않다.

어떤 사람이 동성을 사랑하고, 그 사람도 그를 사랑한 결과, 이 두 사람 사이에 성관계가 발생했다고 가정할 때, 그건 그야말로 불가피한 것이다. 불가피하고, 또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게 했다면, 부도덕하다고 할 수 없다. 어떤 동성애자 반려자들은 깊고, 장구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만약 그들이 성교를 하려고 한다면, 내가 무슨 이유를 들어 반대할 수 있겠는가?

나는 언제나, 장기적이고, 고정적이며 사랑이 있는 성관계라면,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과 혼인을 존중하는 것은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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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간, 우리는 동성애에 대한  여러 가지 가치판단을 들었다.

어떤 사람은, 동성애를 사회의 추악한 현상이라 하면서, 동성애는 부도덕하다 등등을 말했다.

나는 적지 않은 동성애자 친구가 있었고, 그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는 이런 질책들이 근거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말들이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현재 나는 견디기 힘들지  않게 되었다. 이런 힘들었던 것이 가벼운 느낌으로 변한 것이다.

우리 중국에서는, 사람의 사람에 대한 태도가 어떤 때는 지나치게 난폭하고, 혹은 과도하게 도리를 따진다.

현대 기준에 따르면, 이런 태도는 지나치게 원시적인 것이다 ---- 이것은 아마  전통사회의 흔적 같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우리는 혹시 장래의 상황이 보다 좋게 변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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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성애자의 처지를 동정해왔다.

특히 어떤 친구는 자기의 평생 애인을 갖고 있었고, 평생의 짝이 되기를 갈망했으나 현재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동정이 간다.

동성애든 이성애든,  사랑에 대하여 변함없이  지조를 지키는 사람은 항상 존경스럽다. 하지만 동성애자 권역의 어떤 일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어떤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난교이다. 모르는 사람과 하는 성관계와 또 그들이 어디서 하는지는 연구하지 않았다. 그것은 안전하지 않고, 비위생적이며,  또한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기 쉽다.

외국의 어떤 동성애자들은 평생 절개를 지키는 것을 이성애(異性愛) 사회의 진부한 관념이라 여기며, 항상 자주 성 상대 바꾸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해서, 난교는 사회의 부정적인 현상이다. 그것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생활 방식이기도 하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언제나, 이런 생활 방식을 결코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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