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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5. 인사조정 (人事调整) - 220 p

그날 점심 식사후, 비엔송타오에게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반쯤 들다가 도로 놓았다.

문득, 어제 비엔송타오가 그녀가 오늘 부친이 편찮으시단 말을 전해 듣고 고향집에 다녀와야 겠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홍씨펑은 머리가 지끈지끈하여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이때, 문 소리가 나며, 샤오루안이 들어와, 인옹안이 그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네 사촌 누나는 언제 돌아오냐?" 홍씨펑은 그에게 앉으라 한 후에 바로 물어 보았다.


"금방 올거예요. 길어야 일주일 이내예요." 인옹안이 말했다.

"누나가 가기전에 제가 아버님 병을 보러 간다고 해서 돈울 한 몫 주었어요. 걱정 마세요. 잘 처리하고 올 거예요."

"내가 나쁜 습관이 들었나보다. 하루도 안마를 받지 않으면, 머리 속이 지끈거려. 이거 어쩜 중독된거 아닐까?" 홍씨펑이 자조하듯 말했다.


"실인즉 서기님께서 안마를 받으려고 사촌누나만 찾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인옹안이 웃으면서 말했다.

"최근에 제가 오락 휴게센터를 하나 내서,일부러 중의학원(중국의과 대학)을 졸업한 대학생을 몇명 초빙했는데 매우 정통합니다.

원하시면 대 환영이죠."


"정말이야?" 홍씨펑이 놀란듯 말했다.

"사실 나는 안마를 참 좋아해. 하지만 나는 감히 길거리에 있는 휴게실은 소문 날까봐 갈 수가 없어.

지금 휴게 안마점은 모두 양두구육으로, 진짜 안마를 받으러 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만약 네가 의학원을 졸업한 안마사를 거기 데리고 있다면 어쩜 내가 자주 갈 수도 있지."


"제가 갖고 다니실 소바카드 한장 드리겠습니다." 인옹안이 말했다.

"저는 각지에 장사하러 뛰어다니느라고 항상 주위에서 모시고 다니지 못할까 겁납니다.

서기님이 우리 가게에 오실 때, 그걸 갖고 오시기만 하면 매번 돈을 지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거기 서비스는 제가 분명히 만족하시리라고 보증합니다."

홍씨펑이 카드를 보니 평범한 카드여서,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서랍에 넣었다.


"요즘 사회 치안이 아주 좋아졌어. 더는 부정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지?" 홍씨펑이 물었다.

"아주 좋아졌어요. 일반 시민들이 모두 칭찬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하느냐 하먼, 새로 온 성 위원회 부서기는 치안을 확실히 잘 하고 있는데, 결국 공안청장 출신이 온게 진양시민의 복이라고 합니다.

인옹안이 듣기좋게 아첨하며 말했다.

"하지만, 공안청 경제수사처  치우(邱) 라는 부처장은 말도 안되는 엉터리예요.

자주 밖에서 서기님에게 안좋은 소리를 하고 다녀요.

항편으론 술을 마시면서 한편으론 험담을 늘어놓는데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예요."


"그런 일이 있어?" 홍씨펑이 노기를 띠며 말했다. "그 친구가 뭐라고 하는데?"

"제가 감히 흉내내지 못하겠어요. 흉내내어 봤자 듣기 안좋은 소립니다."

인옹안이 갑자기 도중에서 멈추자 홍씨펑은 그것이 더욱 듣고싶어져서 계속 물었다.

"서기님이 눈 뜬 장님이라, 사람을 제대로 쓸 줄 모른대요.

게다가 한번은 씨발, 씨발 하던데, 정말 무식하고 교양없었어요."


홍씨펑은 노트에 치우의 이름을 적어놓고 말했다.

"나를 열 받개 하면 부처장도 못하게 할거야!"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을 부처장을 시키는 것은 잘 못된거예요." 인옹안이 말했다.

"사람들 인사 처리 하실 때참고 하세요,

셩( 盛 )이란 부조사연구원이 있는데, 업무 능력도 있고, 가는데마다 사기님 칭찬을 해요.

제 생각에는 이런 사람을 써야 할 것 같아요.

현재 서기님은 높은 자리에 계신데, 아래에도 자기 인재가 있어야지, 위 아래 모든 조직의 생각이 통일될거고 정치가 잘 될게 아닙니까?"


홍씨펑은 다시 노트애 셩 모의 이름을 적었다.


며찰 후, 치우 성을 가진 부처장은 부조사연구원이 되었고, 셩 성을 가지 부조사연구원은 바로 부처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