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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독후감. 나의 생각

한가한 휴일 나들이 - 국립현대미술관 개관특별전

1월 25일. 날씨가 잔뜩 흐렸는다.

무료한 일요일 오후, 간단히 나들이 갈데 없나 궁리하다가 새로 개관했다는 국립현대 미술관에 가보기로 하고 와이프와 함께 집을 나섰다.

 

위치 : 경복궁 옆 현대화랑 지나서 옛 수도통합병원자리 (이곳은 경복궁이 옆에 있어 고도 제한지구이기 때문에 전시관이 대부분 지하에 있다.)

마침 개관기념 특별전을 하고 있었는데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설치미술,반전 사상을 나타내는 포퍼먼스,  현대를 여러 각도로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었다.

 

특히 이채로웠던 것은 대만 작가의 포퍼먼스.

이상한 망토를 걸친 성악가가 관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서 "선물을 드릴까요?" 묻는데 "네" 하고 대답하면 슈벨트의 가곡을 정성껏 불러준다.

관람도중 갑자기 청아한 독일어 가곡이 들려서 가보니 잘생긴 청년이 정말 음량도 풍부하고, 고운 미성의 테너로 부르는데 너무 멋있었다.

대만 작가가 병든 모친을 위해 슈벨트 가곡을 불러주니 좋아하던 모습을 보고 만든 포퍼먼스라는데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져 감동적이었다.

 

와이프가 다시 보고 싶다고하여 1월 30일 다시 갔었는데 설날 기념으로 2월2일까지 무료 관람이라고 한다.(전관 관람료 ; 7000원)

시간상 1,2관 관람만 해도 된다 3000원 ; 12관과 6관 관람 됨)

 

옛 건물을 그대로 살려 놓았다.(국군 수도 통합병원 건물 )

 

맞은편에 경복궁 민속 박물관이 있다. 

 

한가한 전시실 회랑 

 

 슈벨트 가곡을 부르는 퍼포먼스 (정말 노래를 잘했다. 성악가는 매일 바뀌는지 여자가 부르기도 한다)

 

 

 

 

 

 

 

 

 

 

 

미술관 뒤가 유명한 북촌 골목이었다.

 

미술관 뒷골목에 있는 조그만 음식점 국수명가. 음식이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맛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