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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11일간의 사천성여행 (구채구 가는 날)

중국 패키지를 처음 따라가 보았다.

여기도 한국라처럼 목적지에 접근하기 좋은 장소인 차디엔즈(茶痁子: 두장옌 가는 길) 대로에 관광버스가 새벽같이 몰려들었고 각자 미리 연락 받은 번호의 버스를 탔다.

우리가 머뭇머뭇 하는데 벌써 중국 여자가이드가 휴대폰을 걸어서 어디 있느냐 묻는다.

어디어디라 하니까 우리 복장을 금새 알아보았는지 많은 사람중에 서있는데도 대번에 찾아와 인사를 했다.

키가 작고 쾌활한 성격의 리추샤(李秋霞)라는 아가씨다.

 

5시 40분에 차를 타고 대충 인원을 체크하더니 바로 출발했다.

이윽고 날이 밝아지는데 우리는 고속도로를 달려가다가 원촨현으로 들어가  지진기념관에 도착했다.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놓았는데 처참했던 지진 참사가 생생히 전해져 왔다.

모두들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구경한 후에 다시 차를 타고 서너 시간을 달려서 이번에는 강족민속촌에 도착했다.

 

강족 마을은 가파른 계곡에 있는 마을인데 중국정부가 의무적으로 소수민족 관광을 시키게 하는지 하여간 모든 차들이 그리로 집결해서 민속공연을 관람했다.

강족은 양을 숭배하는 소수민족이라는데 양과 관련된 기념물이 많았고 화려한 복장의 강족 처녀가 마치 방석간은 모양의 화려한 수를 놓은 모자를 쓰고 우리를 안내했다.

강족 마을은 일반 가이드는 출입을 불허하는듯 강족 처녀들이 손님들을 인계받아 마을로 데려 갔다가 관람이 끝나고 올때까지 일반 가이드들이 마을 밖에서 기다렸다.

 

강족마을을 떠나 산길을 한참 달리니 고도가 꽤 높아졌는지 서늘날씨하게 느껴졌다.

휴게소에서 단체 점심을 먹었는데 식탁에 앉아 같이 여행온 사람들을 보니 모두 젊은 사람뿐이고 우리 비슷한 연배는 아예없었다.

최소한 40대로 보이는 사람도 없었고 전부 2~30대의 젊은이들뿐이다. 과연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를 확실히 실천하고 있었다.

특이했던 것은 흰털 야크 - 야크는 대부분 검은색 이라고 함 - 는 행운의 상징이라고 해서 그걸 타고 사진촬영을 하게하고 돈을 받는 장족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타는 사람은 없었다.

 

언덕을 넘고 높은 고원지대를 달려서 저녁 무렵이 되어 티벳 민속 마을로 갔는데 간단한 식사를 주고 같이 장족과 한족 젊은이들이 서로 어울려 놀았다.

중국 젊은이들은 별로 젊잔을 떤다든가 뒤로 빼는 기색이 없이 처음 보는 사람, 이민족들과도 잘 어울려 놀았다.

 

장족 민속 마을을 나와서 한참을 더가서 구채구 입구에 도착했다.

숙소가 4성급 호텔이라고 하더니 우리나라 장급 여관 같은 규모의 엉성한 여관이었고,그나마 첨엔 2인이 한방을 준다고 하다가 삼인이 한방을 준다고 리추쌰 가이드가 손님들의 양해를 구했다.

덕분에 우리는 시안에서 왔다는 26세 남자 대학생과 한방을 쓰게 되었고 여행 끝날때 까지 그애와 같이 잤다.

 

 

수많은 버스가 차디엔즈(茶店子:북쪽 두장옌 가는 길목) 대로에 모여든다.대개 구채구 가는 관광버스다.

 

두장옌 가는 고속도로.

지진 기념관 입구. 시간이 되어도 문을 열지 않자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한 젊은이가 고함쳤다. "카이 먼! (문 열어)"

그러자 관리인이 마지 못해 문을 열어 주었다.

 

시간이 멈춰버린 현장. 2008년 5월 12일.

 

리추쌰(李秋霞 : 가을 저녁 놀이란 뜻)는 쾌활한 중국 여자 가이드다.

 

리추쌰는 정말 말하는 것을 좋아했다. 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20분 이상 빠르게 지껄여댔다. 무슨 말인지 다는 모르지만 벼라별 말을 다 하는 것 같았다.

 

 

모두들 숙연하게 구경했다.

 

 

지나 가는 길 자전거 팀이 있어서 한 커트.

 

강족 민속마을 입구.

 

지나가는 모든 관광버스가 모두 모여 들었다. 소수민족 보호 차원으로 모두 내려서 구견하고 물건을 사고 해야 하는가 보다.

 

 동작은 비교적 단순 했다.  줄을 서서 겅중겅중 뛰고...

 

 

 

푸른 하늘아래 색동의 강족 장신구가 이채로웠다.

 

적의 침입에 대비한 망루. 깊은 골자기까지 쫏겨와서 또 경계를 해야 했는가 보다.

 

 

강족 가이드 아가씨와 함께. 방석같은 모자를 머리에 매고 있다.

주변 산들이 모두 높다.

 

 

우연히 찍은 바위 벼랑인데 나중에 확댛대해 보니 차마고도란 글씨가 새겨진 산길이었다.

 

야크. 힌 야크는 굉장히 드믈고 대개는 검은 색이라고 한다. 야크를 타고 사진을 찍게하고 돈을 받는 일을 하는 장족.

 

지나가던 길에 있는 시골 동네. 마오 니우라고 써있는 야크고기 상점들이 많다.

 

티벳 사원.

 

고원지대에 있는 주유소,

 

장족 민속촌 환영행사. 중국 젊은이들은 장족 젊은이들과 스스럼 없이 잘 어울렸다.

 

뒷풀이 캠프 화이어.

 

벽에 붙어있는 그림 문양이 특이하다. 사슴 두마리와 법륜이 있는 것이 티벳 불교 고유 문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