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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261 p

뜻밖에 자리에 앉게 되자, 두사람은 말을 할수록 배짱이 맞았다.

또 술을 마실수록  점점 마시는 속도가 빨라져서 각자의 술잔에 담겨진 술은 금방금방 비워졌다.

위칭톈이 다시 보니 이 청년은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무척 매력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녀는 갑자기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를 따라 그의 숙소까지 따라가게 되었다.

 

여기에서 생각치도 못한 진하고 강렬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위칭톈은 통저우(桐州)에서 무려 반개월을 머물렀다.

칭윈에서 두번 세번 전화가 걸려와 출근을 독촉하자 그녀는 무척 아쉬워하며 서둘러 돌아갔다.

 

그후부터 위칭톈은 틈만 나면 통저우로 향했고 한번 가면 며칠씩 머물렀다.

잘생긴 청년은 그녀가 미친듯이 사랑에 빠진 것을 알아차리자 걸핏하면 사네 못사네 야단 법석을 떨며 매일 위칭톈을 취한듯 홀린듯하게 만들었고, 정신이 반쯤 나가게 만들어서 생활이 마치 천당에 사는것 같았다.

이때, 잘생긴 청년은 시도 때도 없이 위칭톈에게 그 약주를 주며 마시게 했는데 술을 마신 후 두사람은 기세가 하늘을 뚫을 듯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다.

주의 할 것은 이 술에는 틀림없이 어떤 흥분제가 들어있었고, 그때문에 오랫동안 기분좋은 상태에 빠져들었고 위칭톈은 마치 색녀가 된듯 그와 황홀하고 몽롱한 사랑을 나누었다.

 

나중에 그 장생긴 청년은 그녀가 언제나 두군데를 바쁘게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그를 칭윈으로 출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언제나 총명한 위칭텐이었지만 의외로 그때가 되어서야 그의 이름과 직업을 물었다.

잘생긴 청년은 그의 이름이 치원링(齐温岭)이고 아명은 링링(岭岭)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치링(齐岭)이란 이름을 훨씬 좋아했는데 치린(麒麟기린.:상서로움을 상징하는 고대 전설 속의 동물. 사슴 모양에 뿔·꼬리·비늘 무늬의 가죽을 갖추었음)으로 불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 한국에서 말하는 기린(麒麟)은 중국에서는 기린이라 하지 않고 장경록 - 长颈鹿: 목이 긴 사슴- 이라고 함)

 

말을 마치자 치원링은 옥으로 만든 작은 동물을 위칭톈에게 주었다.

위칭톈은 그게 무슨 장신구인지 몰랐는데 지원링이 그것이 유명한 수호신이자 재수 좋게하는 물건 - 옥기린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이때 부터 위칭톈은 언제나 이 보물을 몸에 지니고 있으며 수시로 꺼내 보곤했다.

뿐만아니라 외지로 출장 갈때는 옥 제품 파는 상점에 가서 만약 옥기린이 있으면 하나씩 사오곤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안과 사무실에는 상당히 많은 크고 작은 이런 작은 동물들이 늘어갔다.

 

직장으로 말하면 치원링은 통저우 중학교의 정치 교사였는데 그날 장사를 하는 친구를 대신하여 술을 팔아주러 갔다가 바로 그 주류 상품전에 참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위칭톈은 이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치원링의 전근은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위칭톈의 도움으로 칭윈시 교육위원회는 곧 사람을 통저우로 보내 그를 면접하게 했고 치원링은 현지에서 상당히 유명한 우수교사 타이틀을 얻었으며 칭윈에서 제일 좋은 칭윈 제2중학교 교사로 전근시켜 주었다.

제2중학교로 온 이후 치원링은 쉬지 않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교육을 질을 한단계끌어올렸다.

그는 잇달아 특급교사 칭호를 획득했고 성(省) 우수교사, 전국 우수교사등 영예를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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