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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178 p 하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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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후양은 싀창난 주변에서 움츠려 들었다.

마치 그가 연서를 쓴 사람인 양, 얼만큼은 겸역쩍기도 하고, 또 얼만큼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황동루가 다가와 롱후양을 밀치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때? 당신 능력이 저자보다 못한 것 같지 않아?

당신도 알겠지만 당신은 그렇게 오랫동안  조사를 했으면서도 변변한한 성과가  없었지 않아?

그런데 저 자를 봐."

황동루가 창가를 향해 입을 비쭉 내밀면서 말했다.

"연서마저 모두 조사했지 않아.

그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즘명하는 증거를 모두 조사했구먼.

설마 당신같은 공안국 부국장이 저 런 일개 폭도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롱후양은 정말 부끄러웠다.

하지만 오늘 황동루는 그를 정말 나무라는 것 같지는 않았고 오히려 그를 조롱하고 으름짱을 놓는 것처럼 보였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승리의 과실을 여유있게 즐기면서 눈을 크게 뜨고 그의 정치적 적수가 다른 제3자의 총검 앞에서 피를 흘리며 자기의 정치적 생명을 끝내가는 것을 보려고 잔뜩 기대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생각해? 송지엔더.

당신 할 말 없지?"

폭도가 오만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당신 당신이 사기꾼이란 것을 인정하는거야?

방금 말한 것처럼 당신과 위칭톈의 관계가 그렇게 깨끗하단거야, 지금도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지금도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말야?

오늘 이렇게 많은 지도자와 군중들 앞에서 이걸 반대로 어떻게 설명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으면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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