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色 - 166 p
이때 듣고만 있던 송지엔더가 말했다.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무슨 의견이 없더라도 이렇게 결정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이 공사는 위친톈이 생각하는대로 진행시킵시다.
이후부터는 이 빌딩 공사는당신 업무로 넘기는게 좋겠군.
공사 진행중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든지, 어떤 자재를 써서 어떤 수준까지 해야겠다든지 당신이 요구하는 것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모두 도급받은 건설회사에 가서 가서 말하시오."
청진윈은 그들 두사람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송지엔더는 마지막으로 농담 한마디를 던졌다.
"위칭톈, 말은 그래도 한마디 더 하겠소.
청렴의무의 긴장은 절대 해이해지면 안되오."
지금 유행하는 말 모르시진 않겠지?
"공사가 올라가면 간부는 낙마한다"는.
우리는 상업국 간부요.
절대 이 말처럼 되면 안되는거요.알겠소?"
회의실을 걸어 나오며, 청진윈은 마음속으로 공정치 못하다는 생각에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
"흥! 청렴의무는 무슨 청렴의무!"
그는 분노로 눈에서 불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뭐? 공사가 올라가면 간부가 낙마한다고?
하늘이 다 안다. 외지 기업을 시켜서 당지 공사를 시키는 이유를.
너희 두 놈이 낙마 안하면 그게 되레 이산한게지!"
싀푸쟝과 라오창씽은 자주 청진윈을 찾아 왔기 때문에 이일을 곧 알게되었다.
청진윈도 어쩔 방법이 없었다.
"문제가 틀림없이 발생할거야.
우리가 아직까지 물증만 없다 뿐이지 말은 벌써 나고 있지 않나 말야!"
싀푸장과 라오창씽은 바로 사람을 보내 위칭톈을 감시케 했는데 나중에 적지 않은 상황을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위칭톈과 화쌰 부동산 사장 쌰용쟈가 자주 만나서 함께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는 것이두사람의 관계는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
쌰용쟈는 자주 위칭톈의 집에 찾아갔는데 매번 크고 작은 보따리를 들고 갔다.
한번은 위칭톈 집의 가정부가 방을 치우다가 주방 모퉁이에서 검은 비닐봉투를 발견하고아랫 사람들이 해산물을 보냈는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빳빳한 인민폐 뭉치 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위칭톈의 돈생 위칭웬과 올케 웨이러칭 역시 쌰용쟈의 사무실을 자주 찾아 갔다고 했다.
한번은 한 묶음의 영수증을 그에게 주면서 처리해 달라고 했고, 또 한번은 우롱산 주점에 와서 계산을 해달라고 했고, 심지어는 그에게 물건 파는 것을 도와 달라고까지 했는데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쌰용쟈 역시 송지엔더 사무실을 보고차 자주 찾아 갔는데 손에 적지 않은 물건을 들고 갔다고 했다.
매번 갈때마다 부풀려 말하면 항상 큰 자죽 가방이 빵빵하게 들고 갔다고 했다.
많은 정보를 파악하긴했으나 모두 줏어들은 풍문 에 불과했다.
그래도 그중에서 비교적 믿을만 한 증거 혹은 단서라 할만한 것을 들은후 청진윈은 즉시 유관 기관에 알리러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 간곡히 설득하자 그는 참고 또 참았다.
왜냐하면 바깥에서는 모두들 송지엔더가 곧 승진하리라는 것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고,이어서 높은 자리까지올라갈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것은 그가 계속 잘 나간다고했을 경우다.
官色 - 167 p
만약 이때 투서를 한다면 무슨 집안 싸움이냐 할것이고 통상적으로 보아 양편 모두 상처를 입게되고 어느 누구한테도 이익 될게 없을 것이다.
결국은 큰 상처를 받을 사람은 아마도 본인 스스로일 것이다.
특히 송지엔더는 곧 시 지도자가 될 것이다.
만약 그가 위칭톈의 일을 투고 한다면 결국은 송지엔더까지 연루 될테고 그렇게 되면 괜한 고생만 사서 하게 되는게 아닐까?
실제 조사를 하든지 안하든지 그가 얻을 과실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한동안 꾹 참았으나 결국은 도저히 못참게 되었다.
주요 원인은 송지엔더가 심사팀(승진)에게 했다는 말이 흘러나온 것이다.
청진윈은 그 말을 듣고 매우 큰 상처를 입었다고 느꼈으며 송지엔더와 위칭톈 두사람의 행실이 단정하지 않다고 여겼다.
외부에서는 진작부터 그들 두사람의 말이 돌고 돌았으나 그는 계속 믿지 않았었다.
하지만 식품센터 빌딩 하청 주는 일에 승진 심사 팀의 일을 재 결합하여 분석해 볼때 그는 밖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해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날까 하는 식으로생각하게 되었다.
이 한쌍의 남녀가 역시 정말 어떤 개차반 같은 것들 아닌가.
성 기위는 매우 정중하게 청진윈의 방문을 응대했다.
왜냐하면 청진윈은 부처 급 간부이다보니 시기위를 방문한다면 시 기위 서기가 직접 접대해야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 기위에서는 신방실(고발센터)주임이 직접 고발 사건을 접수했다.
송지엔더는 곧바로 부시 급지도자로 발탁될 중요 간부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시 관할 간부지만 곧 성 관할 간부가 될 것이다.
성 기위 지도자들이 의논 끝에 내린 결정은 성기위 신방실과 시 기위 담당 지도자가 함께 조사팀을 만들어서 청진윈이 제보한 문제들에 대해 사실 확인을 진행키자는 것이었다.
이런 조사 방식은 보기에는 매우 비중있게 조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일종의 실질적인 것이 못되는 별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형식주의적인 조치였다.
기위 수사의 위력은 주로 양규상 사건화 된 조사대상을 "양규" 수사반에 데려온 다음에 안 팍으로 철저히 조사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사건에 대해 어찌 자백을안하겠는가?
"양규" 수사처로부터 편안히 무사하게 원래 직장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백에 하나가, 아니 천에 하나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결국, 현재 간부들은 문제도 많고 실수를 저지를 확율도 매우 높았다.
누구 말마따나 기관의 큰 빌딩에서 돌멩이를 내려 던지면 틀림없이 부패분자가 하나는 맞는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성 기위는 뜻 밖에 신방실 간부를 충자을 보내서 제보에 대한 사실 조사를 하려는 것이다.
표면화된 문제를 한번 조사를 진행시키자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그 위력은형편없이 작아지게 된다.
"양규"의 대권을 내려 놓으면 기위는 더이상 겁낼게 없어지게되며 말로 할때는 모두들 허세를 부리며 본심과는 다르게 말로 때우게 되고 기위 역시 당신이 그러셨군요 하는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역시 전형적인 형식주의가 아니고 무엇인가?
성, 시 기위 조사팀이 상업국에 와서 국 지도자들 하나하나 면담했다.
그리고 그 아래 중간 간부들에게도 사실 확인을 했고 심지어는 두번의 좌담회도 개최했다.
상업국은 열심히 조사팀 요원들을 접대했고 밥도 권했고, 술도 권했으며 갈때는 선물까지 줘 보냈다.
한번 이런 겉만 번지르르한 활동을 한후 조사팀은 돌아갔다.
官色 - 168 p
10/29/2011 08:18 am조회수 0 0
내용 수정을 통해 168p를 완성하려 했으나 야후에서 갑자기 수정 기능이 사라져 다시 새로 씁니다.
오래지 않아 성 기위에서 작성한 조사결과가 칭윈시 위원회에 통보되었다.
- 상업국 국장 송지엔더에게 전했던 내용을 다시 송부 합니다 -
"조사해 보니 제기된 문제에 대한 증거가 없고 사실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송지엔더와 위칭톈은 상업국 업무를 수행하면서 최근 몇년간 괄목할 성과를 보였으며 청렴하고 실용적인 업무를 수행했으며 다른 간부들의 평가도 좋았습니다.
어떤 동지의 제보가 있었으나 주요한 원인은 개인의 승진 문제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불만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해당 동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과 이 사건의 의미를 잘 반성해 볼 것, 그리고 상업국 지도자 집단이 안정되고 단결된 모습을 보일 것을 건의 합니다."
지금의 관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조는 그다지 좋은 편이 못되었다.
본래 이러한 성, 시 연합 조시팀이 내린 결론이라면 당연히 고도의 기밀을 갖춘어야한다.
하지만 원인은 알수 없지만 상업국 간부 들 거의 대부분에게 알려졌다.
모든 사람이 알게 된 것은 청진윈이 위에다 송, 위 양인을 고발한 사건은 성, 시 기의의 조사 결과 송, 위의 태도가 잘 못된 것이 없으며, 깨끗하고 실용적이었고, 업적이 뛰어 났으며 게다가 청진윈을 나무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순차적으로 협의된 결과가 전해졌다.
게다가 나중에 시 위원회 조직부 부장이 기관 기강확립 운동 시행의 기회를 이용 담화한 것을 찾아보고나서, 그는 성, 시 기위의 조사팀이확실히 실제 사실을 깊이있게 파헤치지도 않았고,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도 확실히 조사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
실질적인 조사도 하지 않고 적반하장 격으로 그에 대해 말하기를 청진윈은 도량이 좁은 사람이고,관용을 모른다고 하니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그는 단번에 공정하게 판가름 날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계속 위에다 투서하기로 작정하고, 시 기위 서기와 부서기를 찾아가 말했을 뿐아니라 성 기위 민원실 주임, 감찰실 주임에게도 찾아가 말했다.
어떤 때는 이들 지도자들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느라 앉아서 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자 이들 지도자들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를 피했고 그에게무성의하게 두세마디하고는 가버렸다.
청진윈은 원래 개성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런 상급기관 지도자 긴부들의 이런 업무 태도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바로 욕을 해버렸다.
일개 시 상업국 부국장이 성 기위 민원실에 와서 기위 지도자 간부에게 욕을 하면서 "업무 태도가 못 되먹었어!아래 간부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드는군." 등등 말한다면 어찌되겠는가?
이렇게 욕을 하고 다닌다는 말이 나중에 성 기위 상무위원과 부서기의 귀에 들어갔다.
그들은 민원실 주임을 찾아가서 진상을알아보고나서, 그에게 책임지고 일을 가라앉히라고 지시했다.
만일 일을 가라 앉히지 못한다면다시 칭윈에 가서 다시조사 할 것이 있으면 다시 조사하고, ㅇ일단 믿을만한 단서가 나와서감찰실을 출동시킬 것이면 간찰실을 출동 시키라고 했다.
민원실 주임의 전화가 칭윈시 기위에 왔다고 시기위 서기가 시 위원회 지도자에게 보고했고 상업국 국장 송지엔더도 오라고 해서 말해 주었다.
그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공들여 마음을 되돌리게하여 다시는 청진윈이 각처에 투서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가면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거고 모두의 앞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官色 - 169 p
송지엔더는 기다릴 것도 없이 청진윈을 찾아가 설득했다
(원문은 思想工作을 했다고 하는데 설득 한것으로 이해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사건이 터졌다.
그날밤 청진윈은 그가 관리하는 몇몇 기업체 사장들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계속 욕을하며 술을 마시다가 매우 늦게 집으로 갔다.
자기 집 문앞에 거의 도착했을 때 공교롭게도 몇명의 깡패들이 패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맞닥뜨렸는데청진윈이 상당히 얼근해진 술기운을 빌어 바로 싸움을 말리려고그들 모두 싸움을 멈추라고 했다..
그러나 뜻밖에 몇명이 그에게 다가오더니 애초부터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었는지 칼을 꺼내들고 마구 찔렀는데 그중 한번 칼날이 청진윈의 급소를 관통했다.
청진윈이 쓰러진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부근을 지나던 행인들이 멀리서 숨어서 그것을 보았다고 나중에 공안기관에서 진술했다.
청진윈이 살해 당한 후 그의 처는 송지엔더와 위칭웬의 짓이 분명하다며 계속해서 투서를 함으로 시 지도자를 화나게 했다.
시에서는 여러번 사람을 보내 그녀를 달랬고(여기서도 원문 표현은 思想工作을 했다고 함) 그녀도 잠시 진정하는 것 같았다.
오래지 않아 성에서 공문이 내려와 송지엔더가 칭윈시 상무위원 겸 상무 부시장으로 임명되었다.
성 직속 기관의 부청장 급이된 것이고 그야말로 순탄하게 영전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청진윈의 처는 화가 났다.
그녀는 자주 성 기위에찾아가 사람을 파견하여 송지엔더와 위칭톈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한 것은 어느날 밤에 그녀가 의외로 음독 자살한 것이다.
황동루와 싀창난등 여러사람이 직접 현장으로 가서 조사를 했고 공안기관의 형사 전문가와 법의학자들이 각종 기술적인 수단을모두 동원해 조사를 했는데 그녀는 음독자살한게 틀립 없었고 다른 사람의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 되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외지에서 일읋 하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똑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쓴 청진윈의 아들이 성도에 그 고발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리지도 않고바람 잔잔하고 파도도 없었던 어느날 밤 스스로 칭윈강 대교에 올라가 "풍덩" 소리를 남기고 강물에 뛰어든 것이다.
공안 기관은 역량을 총동원하여 시신을 인양하기위해 사방에서 찾아보았으나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야 시체를 하류에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황동루와 싀창난 역시 시체를 검사했는데, 일부러 빈소에 가서 장례식 하객들이 오기 전에 혹시 무슨 이상이라도 없나 살펴보았었다.
칠년전에 사망해서 화장까지 마친 사람이오늘 다시 살아서 돌아왔다.
그가 저승에서나마 송지엔더와 위칭톈의 죄상을 조사했다가 오늘 저승에서 돌아와옛 원한을다시 주장하는걸까?
사실 말하자면 지금의 황동루는 거꾸로 정말 죽은 자라도 저승에서 돌아와 옛 원한을 호소하길 바랐고,그를 대신해서 송지엔더와 위칭톈의 일에 대하여 속속들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랐다.
(水落石出 : 물이 낮아지면 돌이 드러난다고 표현 - 진상이 드러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황동루 스스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공산당원이었음으로 100퍼센트 무신론자 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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