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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筆記本을 노트북이라고 번역한 것은 그냥 노트로 해석해야 맞습니다. 죄송. 꾸벅!
위티엔칭과 왕즈먼은 멋대로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눈에 잘 띄지않는 다용도실로 갔다.
재빨리 위티엔칭은 다시 옷장안에서 붉은 색 노트를 찾아내었다.
틀림없이 그것은 바로 쥐우이가 말하던 소위 분홍색 노트였다.
그는 모양과 색갈을 말했는데 그것과 딱 들어맞았다.
"하지만, 안에 내용이 모두 어디로 사라진거야?"
위티엔칭은 왕즈먼을 돌아보았고 왕즈먼 역시 위티엔칭을 서로 바라 보았다.
두사람이 상세한 경위를 알려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으나 어떤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추측컨대 이 노트 안의 한페에지 한페이지를 모두 접착제로 하나로 붙여버린것 같았고 손으로 한장씩 넘겨보려했으나 뭉텅이로 한꺼번에 넘겨질 뿐이었다.
지금으로서는 그것은 분홍색 비닐로 포장된 두장의 딱딱한 표지가 된것과 같을 뿐이었다.
기왕에 모든 자료가 뜯겨져 나갔지만 그래도 어쩌면 다른 곳에 저장했을 수도 있고,어쩌면 몽땅 태워 버렸을 수도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매우 실망스러웠다.
위티엔칭은 모든 자료가 날아가 버렸다는 것을 정말 믿고 싶지 않았고 거기서 어떤 조그마한 단서라도 찾고자했다.
(원문표현 : 聞到一股燒焦的味道 - "눌아붙은 찌꺼기에서 냅새를 맡다"라고 표현)
전체를 샅샅히 뒤져보던중 결국 작은 탁자 아래에서 온통 새까맣고 쭈글쭈글한 마치 낙엽무더기같은 것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태워진 종이조긱이었다!
위티엔칭은 즉시 전문 수사요원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 종이조각을 기술적으로 처리토록했다.
다행히 손으로 쥐거나 발로 짓밟히지 않았고 여전히 막 태워진 형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간단한 처리를 거쳐 그 위에 써있는 글씨를 읽을 수 있었다.
- "모년 모월, 쥐우이, ??? 만위안." -
애석하게도" 만 위안"앞에 써 있는 글씨는 알아볼 수 없었다.
그 종이 위의 다른 글자들은 별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대부분은 공백이거나 글자를 알아볼 수 없었다.
이걸 누가 태웠을까?
기술적인 분석을 거쳐 추정한 결과 이종이를 태운 시점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당연히 위칭톈이 외국으로 도피한 후에 일어난 일이고 체포되어 압송되기 이전의 시전이었다.
바로 말하자면 노트를 태워버린 사람은 아마 후진화일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후진화 역시 "양규" 수사처로 불려왔다.
보기에 그는 매우 성실했고, 문제를 스스로진술하려고 했다.
그는 말하기를 그가 명백히 노트 한권을 태워 버렸는데 거기 써있는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또 그날 마음이 울적하여 위칭톈의 사진들과 함께 자료들을 모두 불살라 버렸다고 했다.
이 노트도 역시 그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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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표지가 딱딱한 비닐로 되어 있어서 잘 타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안에있는 페이지를 뜯어내어 태워 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이 탁자 밑에 떨어져 있던 종이조각은 아마 태우는 과정에서 바람이 불어 날려온 모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불 태운 종이조각들은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다.
하지만 위티엔칭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만일 후진화가 위칭톈의 많은 자료와 사진들을 태워버렸다면 결코 그렇게 공교로울 수가 없었다.
어떻게 바로 쥐우이가 돈을 준 페이지만 탁자 밑에 날아와 떨어져 있을 수 있겠는가?
그는 후진화가 결코 다른 자료와 사진들을 태우지 않았다고 믿었다.
뿐만 아니라 노트에 써있는 내용을 본후 그 페이지들만 찢어서 태워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태워버리고 남은 잿더미를 휴지통에 버렸고마침 바람이 불어와 이페이지가 날아와 떨어졌다고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후진화에 대한 심문 강도를 높여야할까?
위티엔칭은 오랫동안 생각했으나 장시 그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왕즈먼에게 말했다.
"내가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는데 다시한번 그의 집을 가봐야 할것 같아."
"제 삼차 수색 이요?."
왕즈먼이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그래. 제삼차 수색이지."
위티엔칭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이번 제삼차때는 의티엔칭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대단한 전문가들을 차출해서 갔는데,일급 과학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었다.
일 센티 일미리도 놓지지 않고 세밀하게 뒤졌지만 그들이 다용도실의 여러 구석에서 찾아낸 것은 비슷한 불태워진 종이조각들로 꽤 많이 바스러져 있어서 어떤 것은 기껏 한두 글자가 보이거나 어떤 것은 한자도 확실히 읽을 수 없었다.
반나절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별다른 큰 성과가 없었다.
바로 그들이 돌아갈 준비를 할때 어떤 화학 교수가 신선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것들 보세요.서재에 역시 컴퓨터가 있네요!"
"그렇군요. 나도 이미 봤던거 아니요?"
위티엔칭이 말했다.
"나는 매번 올때마다 그 데스크 톱 컴퓨터를 보았고 우리에게 그리 소용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소."
"소용 없을 지도 모르죠."
화학 교수가 말했다.
"하지만 소용 있을지도 또 모르는거요.""
이 화학교수는 오랫동안 화학 연구를 해왔지만 그는 컴퓨터 조작에도 대단히 정통했다.
위티엔칭이 혼잣말처럼중얼거리기를 그가 이미 컴퓨터를 켜 보았는데최근에 뒤져보고 화면을 전부 복사해 갔다.
그리고 심지어는 위칭톈이 외국으로 도피하기 전에 대충 훑어 본 월남,라오스,태국 그리고 구미 각국의 기본 정보마저 번역해 두었다.
이런 화면들을 보고 추측하건대 위칭톈이 컴퓨터에서 찾아보고 그들 나라에서 쉽사리 숨을 수 있고 그들 국가에 화교 친구들이 많을 것 같다 하는 얘기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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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교수가 컴퓨터를 끄려고 준비하다가 갑자기 번쩍 생각이 떠올랐다.
"맞아, 생각해 보니까 똑 같이 조사하는 것을 까먹었어!"
그리고나서 다시 컴퓨터를 켰다.
어떤 문서가 사이에 끼어있었따.
그는 알 수 없는 기묘한 문서 이름을 발견했고 그안에서 위칭톈의 수뢰 기록을 보았다.
그녀는 쥐우이를 제외하고서도 다른 수십명에게 뇌물을 받았는데 총계 천만 위안에 달했다.
이밖에도 다른 많은 주식들이 있었는데 한눈에 보고서는 그 가치를 계산할 수 없었다.
이제 모든 것이 명백해 졌다.
위칭톈이 외국으로 도피한 후 후진화는 우연히 그녀의 이 분홍색 노트를 발견했고, 그것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생각되어 기위와 검찰원에 의해 발견되지 않도록 당연히 태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이런 숫자들이 위칭톈에게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완전히 폐기해 버리고 나면 위칭톈이 나중에 수긍을 안할까봐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노트에 있던 내용을 전부 컴퓨터에 옮겨 기록해놓고 문서명을 이상하게 붙여 놓은 것이다.
생각치도 못하게 제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다.
결국 기위는 손쉽게 위칭톈의 수뢰 물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노트에 있던 내용의 컴퓨터 사본과 노트에 기재된 사람들의 구두 자백이 생겼다.
위칭톈은 침묵으로 여러날동안 침묵으로 대항했지만 결국에는 천천히 누그러져서 모든 수뢰 사실을 인정했다.
위티엔칭은 한편으론 위칭톈의 진술울 들으며 한편으론 그녀의 눈빛을 살폈다.
역시 알 수 없는 것은 육감이었다.
어쨋든 그는 위칭톈의 문제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지만 그녀가 한마디 한마디수뢰 경과를 진술하는 것이 결코 문제의 전부는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어떤 문제까지 진술할 수 있을까?
리옌저우 시장의 피살사건과도 관련이 있을까?
웨이러칭이살해 당한 사건에서 살인자를 고용한 것과도관련이 있을까?
혹은 웨이러칭이 폭사한 것과는?
벼라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도통 갈피를 잡릉 수 없었다.
그때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위칭톈의 아들 - 후용캉이 납치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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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윈시의 신도시 개발구의 건설은 오랜 시간의 철거 이주 분쟁을 일으켰다.
시 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지금 이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열렬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몇몇 토지수용 불복 세대가 터무니 없는 보상을 요구하는 문제. 결국은 양보를 하기는 해야하는데어느정도나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 되었다.
더욱 나쁜 것은 칭윈 제2중학교 정치특급교사 치원링이 전국 우수교사로 평가받고난 후 걸핏하면 국민을 위한답시고 청원을 해대고, 시민을 돕는다며 고발을 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것이었다.
몇몇 소소한 독직 사건을 일으킨 관리를 그의 고발로 징계한 후 치원링은 칭윈시의 "민간 반부패 영웅"이란 명성를 얻었다.
이번의 철거 이주 분쟁도 들리는 바에 의하면 그가 배후에서 조정한 결과라고들 했다.
시 위원회 상임위원인 공안국장 싀창난의 목소리는 컸다.
이전의 상임위원회 에서 잡다한 업무에 대해 토론할때는 그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잚잫고 담배만 피우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잡다한 업무가 그의 업무와는 그다지 큰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 그는 그야말로 진정한 주연배우였다.
사회 질서를 유지 보존하고 걸핏하면 경찰력을 투입하는 일은 그는 매우 피곤하게 했다.
그는 입장을 분명히하여 제안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시정부가 우리 시 부대의 도움을 청해서 주둔시키는 겁니다.
우리 경찰력은 솔직히 말해서 충분치 못해요."
그가 계속 이 문제를 분명히 주장하고 있을때 그의 오른팔인 롱후양이 회의장 문가에 와서 손짓하여 불러냈다.
"또 무슨 일이야?"
싀창난은태연자약한 표정으로 물었다.
"또 살인사건이라도 났어?"
롱후양이 그의 귀에 입술을 바짝 갖다붙이고 가볍게 몇마디하자 싀창안은 놀라서 얼굴 빛이 변했다.
상임위원들은 싀창난의 안색이 이상해져서 다시 회의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했다.
이때 모두의 핸드폰이 동시에 울렸다.
많은 상임 위원들이 모두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두고 탁자 밑 격자 간막이에 놓아두었는데 여기저기서 두두하는 진동음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위칭톈의 아들 후용캉이 우리 수중에 있다!
지금 즉시 농업국 신청사로 와서 직접 눈으로 송지엔더의 부패 작태를 보아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 아이의 몸에매달아 놓은 폭약을폭발 시킬 것이다."
휴대폰에 온 문자 메시지를 보고 상임위원들은 한사람 한사람 속수무책으로 서로의 얼굴만 바라 볼 뿐이었다.
그러다가 마치 약속이나 한듯 송지엔더를 바라 보았다.
황동루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며 송지엔더에게 말했다.
"송시장. 이게 설마 장난은 이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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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기다릴 수 없군요. 나는 당장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송지엔더가 결연히 벌떡 일어나 전춘안을 바라 보았다.
전춘안은 먼저 힘들게 그개를 끄덕이더니 그를 향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가봐. 우선 사람 구하는게 제일 먼저야. 그밖에..."
그는 이번에는 싀창난을 보면서 말했다.
"당신들 공안들은 바로 조치를 취해서 반드시 아이를 구해 와.
악당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우린 그와 천천히 얘기해야 해."
싀창난은 결연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우리는 반드시 전력을 다해서 인질을 보호하겠습니다."
전춘안이 송지엔더를 따라 나서니 싀창난도 회의실을 나섰고 기타 삼임위원들도 줄지어 나서며 함께 농업국 신청사로 서둘러 갔다.
얘기하자면 이 신청사 역시 이상했다.
이 건물은 원래 위칭톈의 올케 웨이러칭이 전면에 나서서 뛰어다녔던 공사인데 싀푸쟝이 공사를 맡은 후 돈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싀푸쟝, 웨이러칭 양인이 연달아 죽었다.
다른 건설회사가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하여 이 공사를 맡아서 계속 진행시켰는데 첨에는 매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공사가 정점을 지나고나서감리 부서에서 매 층의 화장실이 모두 일련의 품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농업국장 쟈송양도 매우 불만이 많아서 시공회사에서 책임을 지고 즉각 교체하라고 했고 그렇지 않으면 후속 중도금은 받아갈 생각을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쟈송양이 앞장서서 당연히 줄 자금의 집행을 질질 끌면 시공회사에서 대신 적지 않은 자금을 지불해야 함으로 그들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바람에 결국은 일을 대충대충 하게 되었고 드디어 지금의 문제가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쌍방은 끝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이공사는뜻밖에 중단되어 버렸고 중단된지 두달여 되었다.
현재 신청사는 안팍으로 잡초가 무성해졌고 벌써부터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高人)"이 나올 징조라며 빈정대다가 이지경까지 되자 이안에서 조만간 "귀신"이 나올거라고들 했다!
그것까지도 좋은데 오늘은 결국"귀신"이 나타났고 그것도 어린 남자아이를 잡아 먹는 "악귀"가 나타났다고 수근대었다.
성 기위의 수사반에서 위티엔칭과 왕즈먼은 가오위펑(高玉鳳) 상임위원에게 그들의 수사 진행 상황과 의견을 보고 하고 있었다.
성 기위의 상임 위원으로서 그녀 역시 부청장 급이었고 부 현장급의 지도자였다.
게다가 그녀와 같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이때문에 자기와 위칭톈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위칭톈 사건을 검토하면서 그녀는 비교적 세세히, 깊이있게 물었고 위티엔칭과 왕즈먼도 그녀가 같은 여성이며 동급의 간부라는 사실 때문에 "양규" 대상이지만 유달리 동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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