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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46 ~ 150 p

官色 - 146 p

09/16/2011 11:48 pm공개조회수 0 0

"정말 말해 보시오.나한테 해 줄 수 있는 제일싼 할인율은 얼마요?"
왕즈먼이 물었다.

"왕...왕주임."
쥐우이가 말했다.
"당신이 이번일에 나를 도와주기만 하면 즉 나를 아무 일 없이 내보내 준다면 나는 반드시 최고로 싼 값에 주겠소.
내가 보기에[는 반값에 줄 수도 있소.
이렇게 하는 것이 그래도 안전하니까.
당신이 얼마로 할인해 달라고 해도 아무 문제도 없소.
당신이 솔직히 말해서 여러채를 사면 바로 내가 한채를 거저 주는 거나 똑같은 결과 아니겠소?

"당신 위칭톈의 집도 그냥 준거지,역시 지금 말한 바로 그 방법으로 말야?"
왕즈먼이 말했다.

"아녜요, 아냐!"
쥐우이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런 적 없고 심지어 말도 꺼낸적 없소.
위칭톈의 일과는 정말 무관하오."

"하지만,"
왕즈먼은 계속 추궁을 늦추지 않았다.
눈도 깜박이지 않고 쥐우이의 논동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위칭톈이 벌써 모든 것을 자백했어.
당신이 절반으로 깍아준 것도 말했고그렇게 집을 몇채나 팔았는지도 말했어!"

"그녀가 이미 자백했다고요?"
쥐우이가 깜짝 놀라서 말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진정하면서 말했다.
"이치를 따지자면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그녀는 꿋꿋하고 강한 여자예요.
당신들이 쎄게 나가든 부드럽게 나가든 먹히지 않았을겁니다!
그녀가 내가 절반으로 깍아줬다고 했다고요?
그런 식으로 몇채나 내가 팔았다고 했나요?"

"그럼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거야?"
왕즈먼이 말했다.
"당신들이 조성한 시엔쥐 마을 주택단지에서 두채나 팔았지 않아, 한채는 140평방미터고, 한채는 135 평방메터 두채 모두 절반값에 그녀한테판거야.
거기다 당신네 시엔쥐 별장 화원 역시 절반 값에 팔았으면서도최고의 위치에 있는것 아냐?
집 앞뒤로 넓은 화원이 있고 말야.
위칭톈이 그러던데, 집이 좋긴하지만많이 깍아주진않았다면서 당신 같은 장사꾼들은 역시지나치게 약삭빠르다고 하더군!"

"내가 뭐가 약삭빠른단말요? 그녀가 약삭빠른거지!"
쥐우이가 말했다.
"나는 이미 그녀에게 최대한 깍아줬소.
나 대신 한번 따져보세요.
내가 반값에 집 두채와 별장 한채를 그녀에게 팔았으니 그녀에게 집 두채에 해단하는 돈을 준거나 마찬가진데 그게 적다니!
더 돈을 준다면 범법행위에 해당되어 오히려 그녀한테 해가 되는건데!"

"당신 지금 이런식으로 하면 정말 그녀에게 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야?"
왕즈먼이 물었다.
"최근 사법부의 해석에 따르면 직위를 이용해서 현저히 시장가격보다 싼 값에 집을 샀다면 싸게 산 액수만큼 수뢰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되어있어.
그러니 당신이 말한대로 두채 값에 해당된다는 건 당신이 집 두채 값을 준거나 하나도 틀리지 않아.
그녀 역시 이런게 죄가 된다는 점을 인정했어.
당신에게 말해봐서진실인가 확인하려고 오늘 찾은건데주요한 것은 사실 확인이야.
위칭톈의 말이 맞든 틀리든 조사하는 김에 당신의 탈세 사실도 같이 조사하게 된거지."

"나도 알았어요,나도 알았어."
쥐우이는 입으로는 연신 그렇게 말했느나 마음속으로는 "그랬었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후 말했다.
"그녀 말이 틀린게 없어요. 모두 사실입니다.
거기다 내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그녀에게 값을 깍아줄 시점에서는 이게 범죄가 되는지는 정말 몰랐고 이전의 사법적인 해석으로는 죄가 안된다고 알고 있었소.
위칭톈도 스스로 말하기를 깍아서 산 것도 산것인만큼 상징적으로 얼마라도 지불하면되고 하물며 반값이라도 비록 적게 주고 샀지만 문제될게 없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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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2011 10:52 pm공개조회수 0 0

"좋아," 왕즈먼이 말했다.
"그럼 이제 다른 사건에 대해서 깨끗이 밝혀봐."

"다른 무슨 일을 요?"

"위칭톈이 당신한테 어떤 특혜를 줬지? 어떤 문제에 대해서 편의를 봐 줬냐고?"

"그런거 없어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쥐우이가 다시 덤더듬 말했다.
""위칭톈은 나를 도와준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단지 내 상사였을 뿐입니다.
우리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보니 그녀에게 가격을 좀 깍아줬던거고 그냥 정리 때문이었던거요."

"그렇다면 시엔쥐주택단지와 시엔쥐 금계 별장 화원 이 두개 단지의 토지는 어떻게 된거야?"

관련 부서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이 토지들은 이미 형질 변경이 되어있었는데 모두 쥐우이가 소유권을 등기하기 전후여서 무언가 비정상적이었다.

"이들 토지는 전부터 우리 회사 것이었습니다."
쥐우이가 대답했다.
"부동산 업 이외에 우린 계속 전원주택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었고 점유하고 있던 토지가 200묘나 되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다고 본거죠.
전원주택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곳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를 하려고 했던거요.
이들 토지들에 대해서 위칭톈이 나를 도와준건 아무 것도 없소."

"그녀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당신이 어떻게 부동산업을 할 수 있어?"
왕즈먼이 말했다.
"당신은 우리가 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
국가 토지법 규정에 토지의 사용 형질은 임의대로 변경 할 수 없게 되어있어.
그런데도 당신은 농업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했고 그리고나서 부동산 개발을 시작한 거야.
그리고그러려면 반드시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던거야. 안그래?"

"그건 맞습니다.나는 이토지에 대해 정부의 허가를 이미 받았어요."
쥐우이가 말했다.
"나는 이 토지를 시에 반납하고 시에서는 다시 이 토지의 형질을 상업용지로 형질변경하고 재경매에 붙였던겁니다."

"결국 당신이 다시 낙찰 받았지 않아?"
왕즈먼이 말했다.
"어떻게 이렇게 공교로울 수 있어?

"맞습니다.약간 그렇긴하죠."
"그 이유는 내가 그 토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고, 그 토지의 가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경매 과정중 내가 최고가를 써내어 낙찰 받은 겁니다."

"우리가 조사해보니까 당연히 문제가 있었어."
왕즈먼이 말했다.
"위칭톈이 말하기를 당신이 이일을 그녀에게 보고하면서 농업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꾸고 싶은데같이 상의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더군.
그것은 바로 ---먼저 농업용지 상태로 시에 반납하고 시에서는 다시 상업용지로 구획한 후에 공개입찰 방식으로재경매에 붙여 당신에게 도로 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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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2011 11:04 pm공개조회수 0 0

하지만 이 토지를 사려는 부동산 회사가 많아서 거의 수십개 회사가입찰하러 왔는데 어떻게 하겠어?
역시 위칭톈과 당신이 함께 획책해서 좋은 수를 생각해 냈는데 바로 경쟁입찰 참가자격에 여러가지 조건을 붙여서 일체 당신한테 유리하게 해놨던게 아냐?
그렇게 되니까 수 많은 실력있는 회사가 의외로 당신만큼 점수를 못받아 결국 당신네가 낙착받게 된거야."

"그녀가 이 일까지 말했어요?"
쥐우이는 이마에 식은 땀이 솟았다.
"당신들 수사는 정말 세밀하군요."

"우리가 그냥 놀고 먹는다고 알고있구먼!"
왕즈먼이 말했다.
"우린 오늘 단지 당신한테 사실인가 확인,대조해 보려는 것일 뿐이야.
모든 사실을 이미 그녀가깨끗이 자백했어.
앞으로 당신이 이 사건에 대해 전후 원인 결과를 모두 하나하나 적어 봐.
우린 계속 당신의 태도를 관찰하고 있어.
당신이 숨김없이 있는 사실을 그대로 쓴다면 우린 당신을 봐줘서 관대히 처리할거야.
만약 당신이 한사코 사실을 감추고 은폐하여 위칭톈이 자백한 것과 다르면 우리는 앞으로 칭윈시 정부에 우리의 처리 의견을 제출할때 -----당신의 두군데 조성한 단지로 번 일억 위안이상되는 이익을 전부 몰수하라고 할거야!"

"사실 그대로..."
쥐우이가 키듣키득 웃으며 말했다.
"반드시, 반드시 있는 그대로 쓸겁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땀을 훔쳤다.
"왕...,왕주임. 당신들은 우리가 얼마 이익을 냈는지까지 정말 확실히 조사 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세밀하게?
정말, 정말로 대단하네!"

"알랑거리지 말고 빨리 쓰기나 해."
왕즈먼이 재촉했다.

"왕주임." 쥐우이가 잠시 생각해보고 물었다.
"만약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가 낸 이익을 몰수하지 않을 수도 있는겁니까?
모두 내가 고생고생 해서 번 돈인데..."
내가 위규를 조금 했다 하더라도 그건 어쨋거나 내가 노력해서 번 돈인데!"

"우린 관련 기관에 관대한 처벌을 건의할 수도 있어."
왕즈먼이 말했다.
"조금만 몰수하게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몰수 안하게도 할 수 있어.
그게 훨씬 좋겠지.
하지만 한가지 전제는 당신과 위칭톈의 관계를 사실대로 하나하나 모두 깨끗하게 전부 진술해야해, 모두 진술하란 말야.
확실히 알아 들었어?"

"확실히 알았어요!"
쥐우이는 놀랍고 기뻐서 말했다.
"나는 반드시 사실대로 진술할 거요. 사실 그대로 깨끗이 쓰겠소!"

위티엔칭이 배후에서 전체 각본을 짜고 아울러 왕즈먼이 정면 돌파하니 쥐우이는 뜸들이지 않고위칭톈과의 돈으로 권력을 산 거래 사실을 차례차례 진술했다.

위칭톈이 상업국장으로 부임한 이후 담당 부서는 물론 산하 기업의 업무 건물을포함해서 공장건물의 시공 일 대부분을 쥐우이에게 주었다.
초기 몇년동안 건축업종의 이윤은 매우 높았다.
적게는 삼할, 많게는 오할이나 되었다.

-재미있는 표현: 權錢交易 - 돈과 권력을 서로 거래한다는 말인데
.[신조어] 국가 간부가 직권을 이용해서 뇌물을 받거나, 사기를 치거나 협박을 해서 재물을 강탈하는 부패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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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11 05:44 am공개조회수 0 0

그래서 쥐우이와 위칭톈은 그가 부탁하는 공사를 그에게 주었을때 모든 공사에 대하여 그가 공사 대금을 수령할 때마다 일률적으로 컴미션으로 2할의 경비를 떼어 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근자에 들어 건축업의 이윤이 점점 박해지자 컴미션 역시 점점 적어졌는데 그렇다해도 5퍼센트 이상은 유지했다.

바로 이런 상황 아래에서 쥐우이는 업종 전환을 모색하여 주업무인 건축업에서 부동산 개발업으로 전환시켰고 동시에 전원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업확장에 대하여 모두 위칭톈의 도움을 받았다.
위칭톈은 상업국장이기는 했지만 그녀는 시 지도자 뿐만아니라 각 유관부서와 친숙한 사이였고 그녀가 나서서 말하도록 하기만하면매우 효과적이었다.
더구나 그녀가 나중에 상임 부시장이 되자 그 막강한 효과는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명분이 정당하고 사리에 맞게 전 시의 각 부서에 쥐우이의 부동산 사업에 협조하게 할 수 있었고 이렇게 되자 그의 사업은 온통 청신호가 켜진거나 다름 없었다.

이상한 것은 쥐우이가 부동산업을 시작할때부터 위칭톈이 그가 거액의 돈을 벌도록 도와 주었음에도 그녀가 직접 현금을 받는 것을 꺼렸던 점이다.
추측컨대 현금은 노출되기 쉬웠고 다른 사건이 터지연 덩달아 연루될 것을 겁냈을 것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근래의 반부패 수사 능력은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점점 조사 대상이 확대 되었고 조금이라도 관계되면 모두 조사했다.
위칭톈은 그중에서도 교육과 깨우침이 컸는데 당연히 이리저리 반전도 많았고 권전교역(건력을 이용 돈을 갈취하는 것)을 은폐했고 유관 부서의 조사를 사전에 방지코자 했다.
그래서 쥐우이에게 산하 기업 가운데 주식 지분을 싼 가격에 올케인 웨이러칭에게 팔게했는데 이것은 어쩌면그의 기업이 웨이러칭의 기업에서상품을 고가에 사게하고 또 우롱산 주점에서 지나친 과소비를 하도록 하려는 것일 수도 있었다.
위칭톈과 그녀의 동생 위칭웬이 어떻게 이윤을 분배하는지는 알수 없었다.

게다가 위칭톈은 자주쥐우이가 개발한 부동산 단지에 와서 부동산을 샀는데 매우 많이 할인해서 샀다.
어떤때는 자기가 산다며 반값에 샀고 어떤때는 동생이 산다며 40%를 할인해 샀다.
또 어떤때는 친지가 산다며 2-30%를 할인해 샀다.

위티엔칭은 부동산 관리국에 사람을 보내 위칭톈의 소개로 집을 산 사람들을 조사하여 과연 모두 비교적 싼 값에 샀는지 확인하게 했다.
명단을 뽑아와서 위칭웬을 포함한 가까운 친지들을 하나하나 조사하자 그들은 모두 위칭톈이 도움을 인정했다.

위칭웬은 싼 값에 집을 산 사실을 진술한 후 확실한 증거 앞에서 확실히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명백히 그의 누나 위칭톈의 소개로 도움을 받아 쥐우이에게 싼 값에 기업의 주식을 넘겨 받았으며,쥐우이로 하여금 그의 처 웨이러칭에게서 고가의 상품을 구매토록했고, 우롱산 주점에서 많은 돈을 쓰게 한 일련의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

쥐우이의 굳게 닫혔던 입이 열리자 다른 유사한 부동산 업자,기업주들 역시 하나하나 입을 열었다.
이런 장사꾼들과 부패 관리들간에는 하나하나 부패의 고리가 연결되어있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엮고, 나중에는 점점 더 많은 부패의 고리가 엮이게 되는데 아무리 떼어내고 또 떼어내도 끝이 없었다.

계속 끝까지 위티엔칭을 화나게 했기 때문에 소소한 작은 일들을 더는 추궁하고 싶지가 않았다.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그는 하던일을 잠시 멈췄다.

 

官色 - 150 p

10/01/2011 06:57 pm공개조회수 0 0

쥐우이,위칭웬 및 다른 많은 친지들의 간접 증거들을 내밀자 위칭톈은천천히 입을 열어 위티엔칭이 이미 조사를 마친 혐의들에 대해 마지못해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결코 자발적으로 말하는 법이 없었고 치약짜듯 조금씩 입을 여는 식으로 나갔다.

한발작 더 나간 점은 쥐우이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위티엔칭이 중요한 사실을 하나 주목했는데 그것은 바로 쥐우이가 다은과 같이 말한 것이었다.
"한번은 위칭톈이 나에게 이전에 자신이 내게 받았던 돈을 전부 도로 내게 돌려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그녀는 강경하게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돈을 주식 지분으로 바꿔 우리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했죠.
내가 총액을 어림잡아 대충 따져보니까 그녀가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거 같진 않았어요.
그러나 그녀는 말을 마치고 분홍색 노트를 꺼내서 한줄한줄 내가 들으라고 읽기 시작했어요.

모년 모월 받은 것이 얼마, 모년 모원 받은 것이 얼마...
한편으로 읽으면서 한편으론 계산기를 두드려서 최종숫자를 냈는데 과연 내가 내가 말했던 것보다는 적은 숫자 였지요.
나중에라도 내 회사를 그녀에게 통채로 빼앗기게 될까봐 걱정이되어 마지막 이익은 나누기 곤란했어요.
나는 적당한 구실을 둘러대고 그녀가 의도한 바를 지키지 않았죠.
당연히 나도 과거에 내가 그녀에게 주었던 돈을 돌려받지 않았어요."

왕즈먼이 말했다.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면 이거 확실히 중요한 정봅니다.
그녀가 받은 돈을 모두 기록해 놓은 것이 있을 정도면 매우 욕심 많고 치밀한 셈이군요."

위티엔칭이 말했다.
"맞아. 당신 한번 생각해봐.
만일 우리가 그녀의 이 분홍색 노트만 찾아 낸다면 사건의 진상을 전부 밝혀 낼 수 있지 않겠어?
위칭톈은 총명한데다가 교활하기도해.
그리고 우리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스스로 남겨놓은 범죄 기록을 어떻게든 잡아 떼려 들지 않겠어?"

"하지만 말입니다."
왕즈먼이 입을 헤벌죽 벌리고 웃었다.
"어디서 그 노트를 찾죠?
위칭톈이 어떤 사람 입니꺼?
그녀가 이 노트를 남겼다가 우리에게 줄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기왕 외국으로 도피하기 전에 재산도 모구 돌려 놓았는데 이 노트도 틀림없이 없애 버렸을 겁니다.
단언할순 없지만 소각해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당신 분석이 맞아. 하지만..."
위티엔칭이 눈살을 찌프리며 말했다.
"나는 늘 이 노트 같은 걸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어.
내 기억에는 말야 이 노트가 비교적 깔끔하게 있는 것같아서 한줄기 희망이 있는것처럼 느껴지는군.
맞아! 생각해 보니까 내가 위칭톈의 집에 갔을때 작은 다용도 실에서 보았어.
그때는 내가 켜보니까 노트가 텅 비어있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어."

왕즈먼은 다시 위칭톈의 집에 가보겠다고 했고 위티엔칭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후진화의 집에 도착했을때 후진화는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보였다.
"당신들 이미 수사를 하고 갔으면서 또 오다니!
너무하다고 생각치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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