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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51 ~ 60 p

"뭐라고?" 한쌍의 흰자위가 더욱 파랗게 되었다.

"당신이 생각해봐, 요즘 남녀가 짝을 지을때, 모두들 서로 비슷한 집안을 찾는거 아냐?
이건 바로 자기의 조건과 상대방 조건과의 서로 손해 보지 않는거래인거야.
자기가 돈이 많으면 상대도 돈이 많길 바라고, 자기가 잘생겼으면 역시 상대방도 잘생긴 사람을 찾는거야."

"당신 생긴게 이렇게 못났으면서 어떻게 나같은 미녀를 얻었어? 설마 이러고도 우리가 거래가 있었다고 할 수 있어?"

"무슨 말을 하는거야?"
"당신은 자기의 미모를 가지고 나의 돈과 지위와 서로 맞 바꾼거야!"
위칭웬이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말했다.
"당신이 미모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돈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거야.
만약 당신이 형편없이 못생겼고 집안에 아무 배경이 없어서 미모나 배경중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했다면,
딱부러지게 말 할 수는 없지만 지금쯤 거리에서 깨진 밥사발을 두손으로 받쳐들고 구걸이나 하고 있었겠지."

"개소리 하지마.! " 웨이러칭이 소리쳤다.
"내가 당초에 당신한테 시집 올때 당신한테 돈이나 권세를 바랐는지 알아?"

"하 하 하, 이렇케 까발리니까 약 오르나 보지?" 위칭웬은 계속 까농고 말한다는 말을 입에 올렸다.
"사실 나도 똑 같아. 나도 돈과 지위를 이용해서 당신의 미모와 바꾼거야!
나도 사실 돈도 있고 세력도 있으니까 똑같이 돈도 있고 세력도 있는 여자를 구한다해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거야.
나는 돈은 있지만 미녀가 필요 했기때문에 미녀를 처로 맞으려고 할 수 밖에 없었던거지.
나는 유난히 미녀를 좋아해. 나는 여색을 밝히는 편이지. 당신 몰랐어?
나도 여색을 밝히지만 남자들 모두 여색을 밝혀.당신도 모를리 없지."

"정말, 나쁜 놈이네."

"당신 화내지 마세용." 위칭웬이 웃으며 말했다.
"사실 우리의 결합은 금전과 미모의 결합이지만 하늘이 내린 절묘한 최상의 상대 끼리 결합이니 당신 당연히 기뻐해야 하는거야.
당신 한번 생각해봐. 우리 둘이 지금 함께 사는게 얼마나 조화롭고 얼마나 행복한지 알아?"

"정말 귀찮은 상대군."
웨이러칭이 들을때 그가 말하는 것이 전혀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슬그머니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아참! 당신 한번 말해봐 농업국의 이번 공사를 확실히 파악하고 있긴 한거야?"

"아니." 위칭웬이 말했다.
"쟈송양이 그렇게 말하는걸 들으니 여전히 내가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한거 같아."

"그런데도 우리가 그를 도와 그의 생질이 좋은데 취직하도록 작업을 해야할까?"

"그렇게 되면 가능성이 높아지지. 하지만 우리가 무슨 수로 그의 생질을 좋은데 취직 시키지?"

"그렇게 간단치 않아. 당신이 나가서 뛰어봐. "

"그렇게 간단치 않아. 당신이 나가서 뛰어봐. "

"내가 누굴 찾아가야지? 내가 온종일 여기저기 찾아 다닐 수도 없고, 게다가 지금 제일 어려운 일이 직장 구하는 일인데 당신도 알다시피 현재 정부기관 편제가 매우 티이트해. 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야."

"나도 알아요. 다른 자리도 어렵지만 비서 직만큼은 조금 희망이 있어요."

"당신 어떻게  알았어?"

"당신이 말했지 않아요!
전부터 자주 말하기를 정부기관 업무중 제일 승진이 빠른 것이 두종류의 일에 종사하는 비서직이라 하지 않았나요?
시 위원회와 시정부에서 일 하는 비서직은 시위원회 서기와 시장을 온종일 따라다니면 되는데 매 3년마다 한번 승진하여 눈깜박 할 사이에 국장,부국장도 되고, 혹은 현장,부현장도 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내가 그렇게 말했지. 그 두군데서 일하는  비서의 승진이 매우 빠르다고."

'진급이 빠른 것은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에 달렸어요. 나는 그들이 진급이 빠르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있어요.
그들이 빨리 진급하기만 하면 어디서 어디서 출발했든 아무 상관 없는거 아니예요?
시위원회 서기나 시장은 비서가 없으면 안되는데. 그들은 한쪽으론 자기 비서를 내보내서 중요한 위치에 배정해야하고 다른 한쪽으론 다시 비서를 물색해야하는데 그사이에 공백이 있으면 안될 거예요."

"그렇기는 한데 그 두군데 주임들이 내말을 안듣겠지."

"당연히 당신 말은 안듣겠죠. 당신이 무슨 대단한 사람인줄 아셨어요?

"그럼 내가 어떻해야 하는거야."

"그들이 당신 말은 안듣겠지만 상임부시장 말은 듣겠죠.
당신이 누님을 찾아가서 한마디 해서 누님과 두군데 주임이 인사하도록만 하면  내가 보기에 이일은 사실 아주 간단히 끝나요.
제일 중요한 것은 쟈송양의 생질을 좋은 자리에 취직만 시키면 그날 이후부터 우리와 쟈국장의 관계가 탄탄해 지는 거예요.
바로 우리 사람이 되는 거죠.  당신 생각해 보세요. 쟈송양이 자기 생질이 빨리 올라가긴 바라면  빨리 승진하길 바랄수록 우리에게 도와달라 할테고 그 다음부터는 우리에게 사정하러 오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우리도 농업국에 발언권이 생기는게 아닙니까?"

"발언권은 도대체 뭣에 쓰게.우리야 그저 이번 공사만 따내면 감지덕지야."

"좋아요 좋아." 웨이러칭은 위칭웬의 어깨를 두드리며 마치 지도자 말투를 흉내내며 웃으며 말했다.
"국정방침이 이미 결정 되었으니 동지는 조속히 집행하라."

하는수 없이 위칭웬은 고개를 끄덕였다.
매번 무슨 로비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겉으로는 웨이러칭이 다 하는 듯이 말하지만 사실은 뒤에서 위칭웬이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지 않는 일이 한건도 없었다.
이것도 사정하고, 저것도 사정하고 그는 벌써 어느정도 넌덜머리가 났다.
그는 어느때는 이런 생각이 나기도 했다 - 자기가 동분서주하며 삼지 사방 바쁘게 뛰어 다니는게 결국 뭣 대문인가?
말이 났으니 말이지 자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국토국의 부국장인데 월급과 보너스 그리고 음성적인 부수입까지 하면 연수입이 꽤 되는데도, 집에 가서는 뼈빠지게 뛰어야만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건가?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수입이 이렇게 높아졌고 마누라의 주점 장사도 꽤 잘되는데 두 부부는 한사코 만족하지 않았다.
고집스레 자기 재산이 수십만에서 수백만이 될 때까지, 수백만에서 수천만이 될 때까지, 심지어 수억이 될때까지 만족하지 않았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은 피곤했고, 돈이란 것이 자기 몸뚱이도 아니고, 태어 날때 갖고 온 것도 아니고,죽을 때 갖고 갈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
자기가 하루 세끼 먹을 수 있고 잠잘 곳만 있다면 더이상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갖는다는 것은 재산상 아라비아 숫자를 늘이기 위한 한도 끝도 없는 의미 없는 고생길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니 튀어 나가려던 화살이 머리를 돌렸다.
위칭웬은 화살 이었고 웨이러칭은 바로 화살을 쏘는 사람 이었다.
이 세상에는 돈을 버는 남자가 돈을 버는 여자보다 더 많지만, 재물을 탐하는 여자는 오히려 남자보다 훨씬 많고 매섭다.
남자는 세계를 통치 하지만 여인은 남자를 통치한다.
남자가 돈만을 위해 일생동안 분투하려 하지 않으면 한바탕 여인의 채찍질을 당해야한다.
여인은 진정코 채찍을 휘두르는 사람인 것이다.
남자가 팽이처럼 명리를 위해 싸우다가 지쳐서 잠간이라도 정지해 쉬려고하면  안되 하면서.높은데 서있는 여인은 허락하지 않고 맹렬히 채찍을 휘둘러 팽이가 다시 계속 움직이게 하고, 세상에 나가 싸우도록 하는 것이다.



                                          -  8  -

                                            -   8   -

위칭웬은 자신이 정신적인 거지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며 칭윈 번화가를 걸어갔다.
고통스럽게 생각하며 걷다보니 눈 깜박할 새에 시 정부 정문 입구에 도착 했다.

오늘 위칭웬이 약간 넋이 나간듯 보였기 때문에 정문을 지키는 무장경찰 눈에는 그가 나라 밥을 먹는 공무원으로 보이지 않았는지 그를 불러세우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위칭웬이 바지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주면서 말했다.
"나 시 국토국 부국장인데 당신 왜 이러는거야, 나도 몰라봐?"
무장경찰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겨우 손짓으로 그를 들어오게 했다.

위칭톈의 사무실에 도착해서 위칭웬은 창피하기 짝이 없어서 쓴 웃음을 지었다.
위칭톈이 당연히 그의 심사를 헤아리고 알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왜 그러냐? 싀푸쟝이 나오지 않았어? 너는 또 무슨 불만이야?
네 그일 때문에 입이 닳도록 부탁하고 다녔어. 
위 아래로 말 해야 되는 곳은 모두 부탁을 하고 다녔는데 모두의 의견을 통일 시키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래요. 누나 고마워. 정말 신경 많이 썼겠구먼. "
위칭웬이 떨떠름하게 말했다.
"난 오늘 고맙다는 인사 말고도 또 조그마한 사정이 있어서 누나한테 부탁하러 왔어."

"너. 정말 이따위 짓좀 그만해라"  위칭톈이 기분 나빠하며 말했다.

중국표현 : 魂不守舍 - (직역) 혼이 집을 지키지 않다. , 혼이 나가다로 해석한다고 함.
               磨嘴皮 - 입 가죽이 닳다. 우리 말과 거의 일치함. 입이 닳다는 의미.


"비록 네가 내동생이긴 하지만 나는 너에게 싫은 소리 좀 해야겠다.
남을 도와 소송 걸거나, 공사나 따려고 하거나, 취직 시키거나 등등 온종일 궁리하는 짓 좀 그만해라.
이러면 안되. 네 위치를 생각해 봐라. 너 더 이상은 빈둥빈둥하는 청년 시절이 아니야
너는 지금 부(副)처급 지도자 간부야. 즉 국토국 부국장인데 부국장이면 부국장 답게 굴어.
당연히 공명정대 해야 할 때는 공명정대 해야하고 전 같이 다른사람이 네가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쓴다고 여길 짓은 절대 하지마.
그러면 네 자신이 출세하는데 아주 불리하다는 걸 모르겠냐?"

"나 오늘 야단 맞을 각오 단단히 하고왔어."
위칭웬은 기왕 이렇게 된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말했다. (원문 : 죽은 돼지는 끊는 물에 데일 것을 겁내지 않는다고 표현)
"모두 웨이러칭 탓이야. 내가 우리 앞으로는 누나를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자고 말했지만 도무지 듣지 않는군.
바로 며칠 전에는 시 농업국장 쟈송양에게 가서  그곳의 계산을 했는데 쟈 국장은 우리 주점에 자주 와서 식사를 하고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야.
그래서 우리는 늘 쟈 국장에게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어요. 
하지만 계산할 때 거꾸로 우리에게 일을 부탁하는 거야.
말인즉 그의 생질 취직을 위해 우리가 나서 줄 수 없겠냐는거지.

"쟈송양의 생질 취직을 위해서 너희가 나설 필요가 뭐 있어?"

"그건 바로...  숨김없이 말할께요.
그가 러칭과 내 면전에 대고 말하기를 그의 생질 취직을 우리가 나서주면 훨씬 잘 풀릴거라는군.
지금 인민 대중들의 눈이 지도자 간부들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생질 직업 바꾸는 일 같은 것은 우리가 나서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도 않고 좋을 것 같다고 하니까 아 글쎄 우리집 이여편네가 흥분해갖고 두말 없이 승락해 버린거야. 
누나 한번 생각해 보세요.이놈의 웨이러칭은 주점 장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무슨 일이라도 선듯 나서서 남을 돕는다고 나서네. 돌아와서 한바탕 싸웠지."

"너희 두 식구도 싸울 때가 있어?" 위칭톈이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은 내내 화목하게 살지 않아.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너희들만 따라 배우라고 하지."

"그렇긴 해요. 우린 그동안 내내 화목하지만, 그녀가 남을 위해서 어려운 일을 해결한다고 나설때마다, 또 계속 여기 와서 누나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요.  
나도 알아요. 누나가 현재 당당한 상임 부시장이 되었고, 더이상은 상업국 국장도 아니고, 더더구나 식품공사 지배인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항상 동생 일만 돌봐 줄 수 있겠어요.
누나는 전체 칭윈시의 백성들을 생각해야하고, 백성에 관련된 생각만 해야하고, 인민에 봉사해야 하는거 아녜요."

"야아. 너 기운이 났구나. 말 재주는 청산유수네."
위칭톈이 웃으며 책상위의 작은 동물을 들어올려 어루만지며 말했다.
"만약 네가 주점 일에만 계속 매달리지 않고, 또 엉터리 없이 로비하는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국가토지 자원 관리에 오로지 매진한다면 내가 보기에 네 지위는 훨씬 높아질 수 있어. 혹시 그렇게 안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니?"


(死猪不파開水탕 : 죽은 돼지는 끊는 물에 데일 것을 겁내지 않는다 - 어쩔수 없어 자포자기 한다는 의미로 보임)

"헤 헤. 누나가 나를 아끼니까 나를 더 높은 자리로 옮겨 주고 싶어한다는 거 다 알아."
위칭웬은 자기가 그동안 순탄하게 출세하고 있다고 하며
" 내가 부국장 자리에서 일한지 벌써 3-4년이 되었는데 내 경력과 능력이면 국장 되는게 매우  순조로울 거야."

"네가 그랬구나?"  위칭톈이 깍아 내리는 식으로 말했다.
"너하고 웃자고 한 얘기야. 첨부터 얘기해 보자. 농업국장 쟈송양의 생질이 어떻게 직장을 바꾸고 싶어해?"

"그의 생질은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 했고, 글도 잘 쓰기는 하지만 지금 그 과를 나와서는 적당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쟈국장이 한번 나서 보았지만 기껏 동사무소 비서 밖에 안됬어."

"동사무소가 어때서. 너 동사무소를 밑바닥이라고 여기면 안되. 거기도 어였한 정부 기관이야.
거기서 공무원 일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거야. 그의 생질은 그래 뭐가 불만이래?"

"그건, 지금 공무원 시험 붙기가 너무 어려워서 수십명이 시험을 쳐서 한명이 된다고 해. 그역시 통과될지 어쩔지도 모르고...
그의 생질을 공무원을 시키자니 밑바닥 자리는 빈 곳이 많지만 위로 올라가기는 바늘 구멍이래."

"지금은  그가 또 어떻게  자리를 바꾸고 싶어 하냐고?"

"그는 동사무소 직급이 너무 낮으니까 밑바닥 조건이 너무 안좋고 발전성도 없으니까 대 기관으로 출근시키고 싶은거야.
가능하다면 시정부 기관으로 말야."

"그럼 그를 도와 너희 국토국으로 보내 줘라. 국토국이 바로 시정부 기관 아니냐?
게다가 대우도 좋고, 거기라면 틀립없이 만족할거야."

"그게 어떻게 되겠어? 우리 국토국도 이미 정원이 넘쳐 나는데...
지금 우리 국장은 감원을 생각하고 있어. 간부들을 다른 지방으로 보내려고 하지만 편제 일은 성에서 거의 결재가 안나.

"그럼 어떻게 하지?"

"내가 듣기로는 편제상 제일 빈자리가 있는 곳은 시에서 두군데 (시 위원회와 시 정부)업무야. 두군데 비서는 항상 빈자리가 있어.
쟈 국장은 내가 누나한테 가서 말해 주길 바래. 누나는 어쨋든 그의 생질을 두군데중에서  비서로 배치 시켜 줄 수 있다고 보는거지. " 위칭웬은 전심전력을 다하며 웃으면서 말했다.

"두군데중 보낸다고?" 위칭톈은 그 작은 동물을 사랑스럽게 쓰다듬다가 갑자기 손가락을 멈추며 말했다.
"두군데중 빈자리가 나면 소식이 금새 퍼져. 며칠전 시에서 막 결정 됬는데 시 정부의 한 부주임이 현장(縣長)으로 발령받아 가기로 했고 이틀이면 발령 공문이 내려 갈거야.
부주임이 하나 움직이면 과장이 바로 부주임이 되고, 부과장은 과장이되고 보통 비서가 바로 부과장으로 승진하게 되지.
맞아. 틀림없이 비서 자리가 하나 공석이 생길거야."

"누나, 이거 할 수 있지않아?" 위칭웬이 말했다.
"내 체면 보달라는 게 아니라 쟈송양의 체면을 봐서 꼭 해줘요."

"좋아. 너 그에게 생질의 이력서를 가져오라고 해.
제일 좋은 것은 외부에 발표한 글이 있으면 좋을테고, 그렇지 않으면 업무상 작성한 공문 등을 가져 오라고 해.
내가 시 정부 행정주임에게 선발 대상에 넣으라고 하고 사람을 보내 한번 나가 보게 할수 있도록 말이야."

"잘 됬네요, 잘 됬어." 위칭웬이 말했다.
"내가 서둘러서 준비 할께요."

떠나기 전에 위칭웬이 일어나 누나의 손에 있는 작은 장난감을 바라 보았다.
"누나. 이거 되게 비싼건가봐? 보기에 정말 익살스럽고, 귀엽게 생겼네."

"당연하지." 위칭톈이 그것을 집어 들면서 말했다.
"옛날 같으면 성(城)과 바꿀만 하지."

웨이러칭은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두 사람은 한편으론 우롱차를 마시며, 한편으론  대책을 생각해 내며 이일을 잘 이용해서 쟈송양을 엮어 매기로 했는데 그가 공짜로 부당이득을 차지하게 놔둘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위칭웬은 쟈송양에게 생질의 이력서를 준비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이용해서, 한편으론 희소식을 전하며, 한편으론 공사 내역중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하도록 했다.

생질 핑계로 엉뚱하게 속지 않으려고 쟈송양은 즉시 위칭톈에게 전화를 걸어 두세가지 농업 업무 관련 보고를 한 후 그의 생질 구직 일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계속 돌보아 달라고 부탁했다.
전화 저편에서 위칭톈이 이력서 준비를 잘해 오고 그리고 특히 그의 생질이 글쓰는 기초실력이 남보다 낫기만 하면 그녀는 반드시 이일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화 한통화를기초가 되어 쟈송양의 언사는 갑자가 매우 정중해 졌다.
그는 위칭웬의 알처리 능력에 대해 새롭게 보기 시잓했으며 그자리에서 위칭웬에게 입장을 밝히며 말했다.
"당신이 건설사를 추천하기만 하면 내가 반드시 힘닿는대로 도와 주겠소."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역시 상기시키는 듯 말했다.

"지금은 경쟁입찰 일은 참 말하기 어려워요.
내가 경쟁입찰 밥법을 물어 보았는데, 글쎄 앞서 어떤 국장이 시에 있는 모 건설사에 공사를 주려고 했었다는데 막상 평가 점수를 내보니 이회사의 점수가 의외로 제일 꼴찌라 우선 대상이 되는 상위 삼개 업체에 들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어쩔 방법이 없어서 이 국장이 부득이 아깝지만 포기하고 한번 인사한적도 없는 외지 건설사에 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디다.
잘 아시겠지만 지금 경쟁입찰이란게 어떤 때는 운으로 결정되요.
우리도 대충대충 넘어 갈 수도 없고,적어도 당신이 추천하는 회사는 절대 이런 문제를 야기하면 안되는데..."

"쟈국장. 걱정 마세요. 이번 일은 우리도 충분히 뜸을 들여 숙고했어요.
지금 우리가 추천하는 회사는 싀푸쟝의 칭쟝 부동산공사요.
그들은 기술도 충분하고, 시공능력도 우수하니까, 무엇보다도 시공능력점수와 표창점수가 다른 회사를 분명히 압도 할 거요

"그들은 기술도 충분하고, 시공능력도 우수하니까, 무엇보다도 시공능력점수와 표창점수가 다른 회사를 분명히 압도 할 거요."
위칭웬은 자신감에 넙쳐서 말했다.
""그밖에, 우리가 기타 입찰에 참가한 회사 모두에게 알리고 그들이 피터지는 경쟁을 하게 해야하는데 만약 이런 정말 이런 상황이 된다 해도 다 방법이 있어요."

"무슨 수가 있습니까?"

"만약 우리가 추천한 회사가 떨어지면, 우리는 바로 경쟁입찰 진행자가 상위 3개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선정되도록 도와준  어떤 작은 문제가 있었다고 트집을 잡아, 입찰을 잠정적으로 중지 시키고 정식 입찰을 뒤로 연기시키는 겁니다. 우리 일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절대 포기하는게 아니예요."

"아! 거기까진 생각 못했네." 쟈송양이 말했다.
"당신은 역시 경쟁입찰 전문가요. 어쨋든 국토국 부국장이 다르지.
당신은 항상 우리 시의 공사 입찰만 연구하고 있는거 아뇨?"

"아이구, 무슨 말씀을." 위친웬이 말했다.
"나는 단지 이런 일에 남보다 흥미를 갖다보나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이외에도 나를 찾아와 도와 달라는 회사가 많은데 언제 함께 한번 연구해 보면 적지 않은 지식이 쌓일 겁니다."

위칭웬의 이런 말은 사실 겉으로 드러난 수법일 뿐이었다.
실제로, 농업국 건물을을 나온후 위칭웬은 곧바로 칭쟝부동산공사로 가서 사장 싀푸쟝에게 농업국장 쟈송양이 이미 공사를 그에게 주기로  했는데 중요한 것은 입찰시에 상위 삼개사에 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렸다.

싀푸쟝이 말했다.
"상위 삼개사에 드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예요.
우리 회사가 입찰때 나래비만 잘 세우면 상위 삼개사에 들 가능성이 큰지만 최근 경쟁입찰 작업은 항상 착오가 날 수가있고 또, 설령 우리회사가 착오가 없었더라도 입찰 집행관이 멋대로 정한 최저 입찰가 이다보니 편차가 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정말 힘들어져요.
그래서 말인데 상위 삼개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한들 결코 백프로 파악 할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위칭웬이 말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가능성이 아니라 기필코 상위 삼개사에 들어가야  하는거요.제일 좋은 것은 일등이 되는거지.
나란 인간은 성질이 있어서 안하면 안해도, 하기만 하면 반드시 성공해야 직성이 풀리오. 백프로 확실히 알아낼거요."

"이게 오직 어려우면 최근에 우리 회사가 영업 중심을 부동산 개발로 바꾸었겠습니까?
건축업무에 크게 정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우리가 무슨 뛰어난 재간이 없기 때문이오.
위국장. 어떨게 기발하고 확실하게 낙찰 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 그리 어려울 것도 없지." 위칭웬이 말했다.
"시에 았는 입찰 전문가를 포함해서 입찰 집행관 동지들은 내가 모두 매우 잘 알고있소.
내가 한가지 알려주리다. 매우 유용할 거요.
당신 서둘러서 대여섯 건설사를 불러 모아서 당신 들러리로 입찰에 참가하게 하세요."

"그들의 입찰 참가비용은 당신이 당연히 지불해 줘야 할테고...
그들이 최저 입찰가를 조작하는 데 있어서는 모두들 가능한한 당신네 입찰가에 접근하도록해서 경쟁입찰 막바지에 가서 평균치를 감안해서 최저 낙찰가를 수정할때 점수가 모두 당신네 회사와 비슷해야 좋아요.
그렇게 해야 당신네가 들러리 세운 회사들이 최저 입찰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될 뿐 아니라 당신네 회사와 들러리선 회사들이 확실해 지는 거요. 당신네 회사와 들러리 회사들이 상위 그룹에 들어가기만 하면 당신이 낙찰받은것과 똑 같은거요."

"만일 내가 들러리로 부른 회사가 오히려 우리 회사보다 순위가 앞서게 되면 그땐 어떻게 하죠?"

""아직도 내말을 못 알아듣는군요.
그러면 그들을 입찰 평가 단계에서 사소한 잘못을 폭로해서 스스로 포기하도록 강제하면 되는 거요.
그들을 모두 뒤에 세우면 자동적으로 당신네가 일등이 되지 않겠소.
실제로 그들이 따르지 않을 경우 설령 그들이 낙찰을 받았다고 해도 사전에 그들과 말로 설득할 수도 있고 낙찰을 받은 후라면 즉시 당신네 들에게 하도급을 주도록 하면되오. 왜냐하면 이번 공사가 본래 당신네들이 그들을 들러리로 부른 공사기 때문이오.
모두 서로 도와야 합니다. 고작해야 다음에 당신네가 그들을 위해서 들러리를 서 주면 될거 아니오."

"들러리 같은건 우리도 이전에 많이 섰습니다." 싀푸쟝이 말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위에서 엄중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우리도 하는 수 없이 주업무를 여기서 바꾸지 않을 수 없었고 지금은 업무가 많이 축소된 상태 입니다.
기왕에 위 국장이 이렇게 해주시는데 우리도 다시 해 보겠습니다.
기타 필요한 일은 예를 들어 농업국 쪽 일은 당신이 우리를 위해 섭외해 주십시오."

"그건 당연하죠. 농업국 그쪽은 이미 아무 문제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얼마든지 안심하셔도 됩니다."
위칭웬이 말했다. 그가 진지하게 싀푸쟝을 바라보니 싀푸쟝은 이번 공사에 그리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대로 중도 포기할 생각 역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위칭웬은 돌아와 웨이러칭에게 자기 느낌을 그대로 전달했다.
웨이러칭은  싀푸쟝에게 경쟁입찰 작업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 해야하고, 중요한 것은 낙찰후 이익배분 문제인 것을 깨달았다.

다음날, 웨이러칭은 싀푸쟝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우롱차나 한잔하러 오라고 청했다.

여전히 전의 그 룸에서 싀푸쟝은 웨이러칭과 마주 앉아 밀고 당기는 싸음을 시작했다.
우롱차의 향기는 매우 진했다. 그야말로 뱃속으로 스며드는듯 했다.
싀푸쟝은 이 차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여기에 대처하는데 있어 그 또한 일가견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저번에도 여기서 그는 결코 넘어가지 않았을 뿐더러 여러 가지 수단으로 일백만을 되돌려 달라고 노력했고 이 일백만으로 인해서 역시 큰 공사를 따게 된 것이다.

그는 이미 주판알을 튀겨 보았다.
공사를 따내기만하면 그는 반드시  잘 해낼 것이고, 농업국장 쟈송양을 자주 접대하면 구백만의 공사비중에서 적어도 이삼백만의 이익은 챙길 것이고 그밖에도 내부공사 등등 추가 공사를 더 따내게되면 사 오백만은 거뜬히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웨이러칭 쪽은 그가 이익을 다챙길때까지 기다리게 한 후 다시 나누기로 하면 되는데 그 숫자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웨이러칭에게 갖다 주어서 없어진 200만은 물론 더 나아가서 훨씬 크게 먹자는 건데 이것이야말로 큰 상인의 깊고 멀리보는 안목(深謨遠慮)이었다.

"우리 이미 합의한대로, 이 공사를 따내면, 적어도 200만은 떨어질 겁니다." 웨이러칭이 말했다.
"사실 저번에 우리가 협의 할때 이 200만을 똑같이 둘로 나누기로하고, 한 사람이 반씩, 당신 100만, 나 100만 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만큼 벌어들인다면 내가 반드시 드릴 겁니다." 싀푸쟝이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전번에도 말했지만 역시 끝에 가서 원가계산을 해 봐야만  결국 얼마나 이익이 남았나 알 수 있는 겁니다.
당신도 알테지만 지금 건설업은 불경기입니다.
공사 발주자는 공사비를 깍고 또 깍고, 이익 남는건 별로 없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않았다면 우리가 열심히 건설업에 매달리지 무엇 때문에 주 업종을 부동산업으로 바꾸었겠습니까?
결국은 집을 파는 것이 집을 짓는 것보다 이익이 많이 나니까요.
요새 건설업은 돈이 안되요. 
그래서 우리도 작은 공사들이 몇가지 있지만 근본적으로 별로 관심이 없는 겁니다."

"그건 나도 알아요." 웨이러칭이 말했다.
"이익이 얼마 떨어지냐는 것과 공사규모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과는 별개 문제 입니다.
민간 기업이 발주하는 공사는 공사비는 크지만 이익이 별로 남지 않고, 정부가 투자한 기관사업 부서에서 발주한 공사는 공사비는 작아도 이익율은 매우 높은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따내려는 공사가 농업국 공사인데 농업국장 개인이 돈을 내는 공사도 아니고, 또 그가 그렇게 약삭 빠르지도 않을 것 아닙니까?
결국은 이 900만짜리 공사에서 최소한 200만은 남고 잘하면 300만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오로지 희망일 뿐이죠." 싀푸쟝은 깊은 향기를 맡아보고 웃으며 말했다.

"당신,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실 건설업 쪽은, 친구들이 꽤 많은데 그들은 모두 이방면의 전문가 들입니다."
웨이러칭이 말했다.
"공사 내역과 총 공사예산이 공표되면 그때 나는 이들과 함께 의논할 겁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100만을 초과하는 이익은 모두 내게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부 당신을 줘야한다고요?" 싀푸쟝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그렇죠. 우리가 벌써 여러번 말한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신 정말 지독한거 아뇨?"싀푸쟝이 말했다.
"기왕에 공사를 따게되면 우리는 전체적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데 예를 들어 추가로 발주되는 부속 공사 같은 게 있을 거요.
그런 것 까지 모두 당신한테 줘야 한다면 우린 뭣때문에 일을 하는거죠?
전혀 적극적으로 일 할 필요가 없는거요."

두사람은 우롱차의 짙은 향기 속에서 서로 지지않고 한마디씩 했으나 아무 결론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묻겠는데 이거 할거요, 안할거요?"
웨이러칭의 예쁜 입술에 슬쩍 흉악한 미소가 보였다.

"아이고"
싀푸쟝은 만약 안한다고 하면 돌려받기로한 100만은 어느해 어느달에 받을 수 있을지 까마득해 지게되고 심지어 근본적으로 떼어먹힐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이 공사를 따게되면 100만이 확실히 들어올뿐만 아니라 잘만하면 조건을 뒤집어 한두배 이상 수입을 챙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되었든 공사를 따고 나서 나중에 다시 의논하는 편이 나았다.
"당연히 해야죠.안하긴 왜 안하겠습니;까.
내가 보기에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니 이제까지 경쟁입찰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으니 우선 공사를 따내고나서 다시 만나서 이익을 나누는 일을 의논 합시다. 어쨋든 당신네들한테 손해보게 하지는 않을 거요."

"이건 손해보고 말고 할 문제가 아녜요." 웨이러칭이 말했다.
"당신 모릅니까? 이공사를 따내려고 우리가 큰 대가를 차뤘다는걸."

"알아요, 알아." 싀푸쟝은 그녀가 다시 물고 늘어질까 겁이나서 서둘러 일어나며 말했다.
"나도 당신들이 여러가지 대가를 치룬걸 알고있고 내가 더먹자고 당신네에게 덜 먹으라고 하지 않을 거요.
걱정 마세요. 지금 우리들은 잘 협력하고 있으니 우선 공사부터 따내고 나중에 다시 얘기 합시다.

부주임이 공문을 내려 보낸 후 시 정부 행정주임 동하이옌은 곧바로 상임부시장 위칭톈에게 사무실 비서 인선 문제를 보고하러 갔다.
이때에는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후보자를 추천하고 있는 중이었다.
결국 시정부 행정 비서는 시 지도자 주변 인물중에서도 심복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오는 젊은이들이 매우 많았다.
이때문에 동하이옌은 본의 아니게 적지 않은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 밖에 없었고 앞서 추천한 부서장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는 누구에게 승락하고 누구에게 거절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 이었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 위칭톈이 한마디 하자 문제가 그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가 이문제로 걱정 했던 것은 군더더기에 지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위칭톈이 수중의 애완물을 내려 놓으며 설합 속에서 자료를 꺼내 주면서 동하이옌에게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동 주임. 이거 갖고가서 잘 보세요. 이 젊은 애가 글 쓰기 기초가 잘 되어 있는지 보고, 잘 검토해 보세요.
만일 무슨 큰 문제만 없다면 곧바로 가능한한 빨리 위로 결재 올리세요."

동하이옌은 공무원 두사람을 데리고 관행대로 동사무소로 심사 하러 갔다.
거기서 발견한 것은 쟈송양 생질의 글쓰기 능력은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기준에 이를 만큼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닌 대략 어정쩡한 수준 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확실한 것은 이일이 위칭톈이 시킨 일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결론은 이미 정해졌고 그는 감히 수준이 떨어진다는 방향으로 검토 할 수 는 없었다.
그는 몇몇 사람과 의논하려고 저녁을 먹은 후 위칭톈이 준 자료를 보여주고 이 젊은애가 꽤 우수하고 전도 유망한 청년 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자 쟈송양의 생질은 시정부 행정 업무를 보게 되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논업국의 신청사 공사 경쟁입찰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현재 시 기율위원회 감찰국에서 공사입찰업무를 매우 엄격히 감독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보내 공사 입찰 관계자와 함께 입찰현장에 참석 시켰다.
들러리 참가와 최저 입찰가가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방지 하기 위해서 였다.

* 중국표현 : 可造之才 - 전도 유망한 청년이라는 뜻 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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