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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31 ~ 40 p

부 지대장은 한편으론 위칭웬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수하 경찰관들에게 명령했다.
"가자. 다른 몇몇 업소에 또 가보자. 오늘 이 건은 조사가 확실히 되지 않았으니 결코 종결처리 하면 안된다!

"무슨 저런 자식들이 있어!" 웨이러칭은 십여 미터 멀어져 가는 한떼를 보면서 매우 사납게 욕을 했다.
"저친구들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어? 위칭웬이 말했다.
"올라가 봅시다.위층에 혹시 뭐라도 없어진게 없을까?"

두사람이 한칸 한칸 룸을 돌아 보았으나 아무 것도 없어진 것은 없었다. 마치 그들이 애시당초 왔다 간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어떻게 되든 말든!" 웨이러칭이 말했다. 추측컨대 그들이 감히 우리를 어떻게든 곤경에 빠뜨리지는 않을 거야. 
그들이 제멋대로 못되게 나오면 누님에게 말해서 그들을 처리해 버리지 뭐.
나는 그들이 감히 시 지도자와 맞서려한다고는 믿지 않아.

"괞찮아, 괜찮아" 이번 일은 간신히 가닥이 잡혔고 싀푸쟝 건은 결코 헛수고로 끝나지 않아.
바로 며칠만 지나면 바로 판결이 날테고, 싀푸쟝이 석방되면  이번 장사는 완전히 성공 하게되는 거지."
위칭웬이 말했다.

"안되. 아직 오십만이 남아있어.이런 이익을 절대 날려버릴 수 없어." 웨이러칭이 걱정스레 말했다.
"일을 완전히 마무리 한 후에 나머지를 받기로 한게 아니었어?" 위칭웬이 말했다.
"아냐.  지금 보니까 안되겠어." 웨이러칭이 입술을 깨물며 신비 하기도하고  단호 한 어조로 말했다.

"싀푸쟝은 결코 만만히 다룰 수있는 사람이 아니야. 그와 그의 처 한위환은 전혀 달라.
한위환은 얼굴만 예뻣지 머리는 텅 비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없었지.
그녀는 그저 빨리 남편이 나오는 것만 바라고 있었으니까 다루기가 쉬워서 그녀를 거들기만해도 돈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것은 여러가지 생각할 것도 없었어.
하지만 싀푸쟝은 다를거야. 그는 대단한 장사꾼인데 그가 풀려난 후를 기다린다면...
그가 확실히 오십만을  줄지 알 수 없기때문에 걱정이야."

"오십만을 줄지 알 수 없다고?" 위칭웬이 말했다.
"맞아. 당신이 생각해봐. 그 오십만이란게 한위환이  주기로 한거지 본인이 준다고 한 것이 아니지 않아.
그때가 되서 이렇게 많이는 못준다고, 잡아떼는건 식운 죽 먹기 아니겠어?
내가 대신 얼마나 애썼는데... 이렇게 배은 망덕한 놈이 있다면 사람같지도 않는 놈이지.
당신이 못 믿겠지만 싀푸쟝은 이런 사람의 본보기일 가능성이 농후해." 웨이러칭이 말했다.

"당신 말 대로라면 한발 앞서 나가야 하는거 아냐?" 위칭웬이 말했다.

"앞당기자.!" 에이러칭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한위환을 전화로 불러냈다.

"위환. 나 러칭이야. 맞아. 당신 남편 싀 사장일이 진전이 있었어.
그래,그래. 이런일은 얼굴을 맞대고 의논해야해. 그래 당신이 한번 왔으면 해."

재미있는 중국 표현:
瓠芦里賣的藥 : 표주박에 넣어 파는 약 이란 뜻인데 속 내용을 알수 없기때문에 꿍꿍이 속 이라고 번역한다함.
過河坼橋 : 다리를 건넌후 끊어버린다 - 배은 망덕하다. 이용후에는 모른 척하다.

마누라가 전화 하는 것을 다 듣고나서 위칭웬은 급히 말했다.
나는 잠간 피해줘야 하겠군. 이번에는 당신이 얼굴을 맞대는게 나을 것 같아.나는 이자리에서 빠질께."
"누가 이자리에 끼라고나 했어요. 어서 사라지세요. (快滾 ; 실제로는 어서 꺼지라는 의미) 웨이러 칭이 웃으며 나무랐다.

우롱산 대주점은 정말 어느정도 우롱(까마귀와 용 - 의미는 솔직히 모르겠음) 같았다.
그안의 어느 룸안에 두 여인이 한바탕 우롱극 연기를 시작했다.
한위환은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웨이러칭이 이일은 요 며칠사이에 결판이 나기때문에 법원 책임자와 주심 판사에게 당장 돈을 찔러야 된다고 말하니 마음이 흔들렸다.
어쩌면 그녀는 벌써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는지 작은 핸드백을 열어 안에서 수표 한장을 꺼냈다. 
수표에는 오십만이라는 숫자와 웨이러칭에게 라는 지급지시 문언이 적혀 있었다.

일을 마친 후 한위환은 갑자기 방금 마주쳤던 사람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녀가 물었다. "이일은 당신 남편 위칭웬도 알고 있죠?"

"어떻게 모르겠습니까? 웨이러칭이 생각할 것도 없이 즉시 대답했다.
"이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그가 뛰어서 된 일 아닙니까?"
생각해 보세요.그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면 시 지도자들이 남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꾸겠어요?
당신은 아직도 그의 신분이나 배경을 잘 모른는 군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 남편 위칭웬은 요즘들어 점점 어깨에 힘이 실리고 있고, 친구들도 점점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일을 해결해 달라고 하는 사람이 줄을 섰어요.

                                               - 6 -

"에취, 에취, 에취!"
법정을 걸어 나오면서 싀푸쟝은 여전히 햇빛을 바라보지 않았고 맨먼저 세번 확실하게 재채기를 했다.
이렇게 콧구명을 비우는 것이 생소한 것은 아니지만 기실 세번 연달아 재채기를 하는 것은 싀가 집안에서 삼대째 전해 내려 오는 방법이다.
싀씨 집안의 보통 남자 아이들로서 세번 연달아 재채기를 할 수 없다면 십중팔구 정통이 아닌 셈이다.
단언하긴 어렵지만 그의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그가 한 재채기는 뭔가 이상했다.
왜냐하면 재채기를 하고 났어도 그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았으며 기가 확 통하는 느낌도 없었다.
전 같으면 세번 재채기를 하고 나면 전신의 근육과 뼈가 시원해졌으니 얼마나 기다리던 상쾌함인가!
오늘은 어째 이럴까?

그는 머리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태양은 부드럽게 비춰서 강렬하지 않았으며 마침 바람이 불어와  멍한 느낌을 주었고  무언지 경계가 없는 모호함을 느끼게 했다.

그는 걸어가면서 다시 재채기를 세번 하기위해 코를 막았다.

"애취, 애취....애취."
정말 이싱했다. 기가 정말 통하지 않고 답답했다.
싀푸쟝은 전후사정을 생각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상태는 아주 좋지 않았다.
혹시 구치소에 수감되어 대기하고 있던 이 두달동안에, 병이 났는지, 이전처럼 몸이 건강하지 못한것 같았다.
맞아.  그는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기왕 탈세는 했지만 살인, 방화를 한것은 아니며, 기왕에 집행유예로 판결 날 바에야 스스로 사회에 어떤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런데 왜 구치소에 2개월이나 구금되어 있어야했나?
그는 법율에 대해 무지몽매 하지도 않았고, 설령 자기가 이전에 법정에 출두한 적은 없었지만 본 것도 많고 들은 것도 많았다.
이번에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그것은 자기가 경제 발전에 공헌한 때문에 특별히 배려한 것이지 진작에 겉으로 드러난 일에대한 심리 결과 때문은 아니지 않겠는가?
싀푸쟝으로서는 칭윈시에서 손꼽히는 당당한 부동산 업계 거물이며, 재계에서도 거부인 자신이 뜻밖에 사람들에게 이처럼 농락당하는 신세가 되어 공,검,법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사실이 정말 분통 터졌다.

멀리가지 않아 앞에서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그의 머리를 이쪽을 비스듬히 향하고 있었으며 그자리에 서서 계속 그가 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걸어가자 그가 낯익은 사람 이란걸 알게되었다.
"나 못 알아 보겠습니까?  시 공안국의 롱후양이오." 롱후양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롱 국장. 오랫만이오. 오랫만이야!"
싀푸쟝은 얼른 앞으로 나가서 악수하며 말했다.
" 두달이나 잡혀있다 보니까 머리도 총기가 다 없어졌고, 눈도 침침해 졌지만  롱 국장 내가 어찌 당신을 모르겠습니까!"
"어덯습니까?  상황이 결국은 끝나가고 있는거죠?"
롱후양은 말하면서 담배를 꺼내 싀푸쟝에게 한개비 뽑아 주었다.

싀푸쟝이 말했다."나는 정말 운수 사납네요. 롱국장. 칭윈 역사상 탈세범으로는 처음으로 법적 제재를 받은 사람이 됬군요.
뜻밖에 내가 그렇게 되다니...게다가 계속 공,검,법 관계는 매우 좋았던 나 싀푸쟝 아닙니까.
한번 말해 보세요. 내가 억울 합니까, 안 억을 합니까? "

"이일을 말하자면 사연이 길지요." 롱후양이 천천히 말했다.
"당신  방금 공검법과 관계가 꽤 좋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맞습니다.
우리도 역시 당신이 좋은 사람이고, 칭윈시 건설에 크게 공헌했고, 인간 관계또한 좋고 이런걸 다 알고 있는데 공검법이 당신을 괴롭힐 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내가 알려드리는데 우린 근본적으로 괴롭히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요?" 싀푸쟝이 물었다.
"그런데 이번에 왜 내 목을 치려고 날 일부러 선택 했나요?"

"허!" 롱후양은 갑자기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근소근  말했다.
"내가 한가지 폭로 할께요. 당신 함부로 이말을 다른사람한테 말하면 난 큰일 납니다. 나는 사실인즉 담이 작은 사람이오."

"말 안합니다. 안해. 틀림없이 말 안합니다."

"원래 당신 사건은 시작부터 아무것도 아닌 일이오. 모두 새로 승진한 시 지도자 두명이 서둘러 업적을 내고 싶어서 꾸민 일이지.
그들은 근년들어 우리 칭윈시의 경제 발전이 빠르게 진행됬지만 세수는 경제발전에 비해 현저히 못미치니 세수 업무는 전혀 잘하지 못했다고 말하지요.
사후에 원인을 분석해보니 바로 많은 기업이 탈세그중에는 당신네 칭쟝부동산도 포함되어 있었소.
막말로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거지.
누가 당신네 칭쟝부동산 같이 명성이 자자하고, 간판이 확실한 기업을 비켜가겠소?
이렇게 해서 그들이 당신네 회사를 모델케이스로 삼아 손을 본거요."

"그 점은 나 역시 알고 있었기는 한데 큰나무가 바람을 많이 받는다고..., 우리도 대책이 없었어요."

"이것 말고도 말할게 있는데..." 롱후양은 계속 살찐 입술을 가리고 말했다.
"이 사건이 난후 당신 부인 샤오 한이 사방에 당신 구명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공,검,법 사람들은 진작부터 당신과 친숙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누가 도와주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동의했고, 당신을 보석 시키자고 했었소.
재판을 받든 안받든,  중형을 선고 받든 가벼운 형량을 받든지 간에 먼저 보석으로 석방부터 하자고 했던거요.
어쨋든 당신 사건은 형사사건이 아니고, 사회를 위태롭게 한것도 아니잖소. 안그래요?"

"정말 그래요. 나도 방금까지도 분통응 터뜨리고 있는 중이요.
말하자면 중형을 선고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바로 집행유예로 풀려 났습니다."
싀푸쟝이 쓴 웃음을 지으며 " 게다가 내가 재판을 받는데 의외로 친지들이 한명도 방청하지 않았던 거요.
나중에 물어보니 말로는 조용조용 재판을 진행 한다지만 재판 전에 이미 모든 일이 끝난거 아닙니까?
당신이 한번 말해 보세요. 이렇게 빨리 재판이시작되고 이렇게 빨리 종결이 날 수 있는거요?"

싀푸쟝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주변에 여전히 친지들이 한명도 없었다고 하며 말했다.
"심지어는 내 처 마저 모르고 있더라고요. 모두에게 나와 연락을 못하게 한거요.
나는 솔직히 말해서 조용히 진행 되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내 처와 전화 연락 마저 안하고, 살그머니 집으로 들어가면 틀림없이 그들이 깜짝놀랄텐데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말하자면 길지요." 롱후양은 다시 그말을 했다.

"또 말할게 있나요? 도대체 원인이 뭔가요?

"당신은 왜 이런 식으로 재판을 했는지 아십니까?" 롱후양이 물었다.
"원래 모두들 당신을 보석 시키기로 동의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원치 않았어요."

그게 누굽니까?

"위칭웬."
롱후양은 소개를 숙이고 눈동자를 사방으로 굴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말했다.
"위칭웬 배후에는 또 다른 인물도 있어요.

"도대체 그게 누굽니까?"
싀푸쟝이 다급하게 물었다.

"나는 말 할 수 없어요.".롱후양이 말했다.
"어쨋든 위칭웬 이놈이 관련되어 있어요. 우리가 알고있기로는 당신 부인 샤오 한이 위칭웬을 찾아갔었어요."


재미있는 중국 표현 : 槍打出頭鳥 - 머리를 내미는 새를 쏜다 라는 뜻- 모난 돌이 정 맞는다로

(* 번역 오류 발견해 수정 했습니다. 32 p에서  -9- 단원 시작부분 에취,에취,에취 다음 문장 走出 法庭 -  법정을 걸어나오면서를 법정을 향해서 걸어 가면서로 오역하여 33p, 와 34p를 일부 수정 했습니다. 싀프쟝이 석방되어 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을 재판을 받으러 가는 것으로 착각 한거죠. - 죄송, 꾸벅.)


우리가 알고있기로는 당신 부인 샤오 한이 위칭웬을 찾아갔었어요
그러자 위친웬이 도와 주겠다고 했고,여러가지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상황이 위급하다고 말 할 수록 좋겟다고 판단했던 거요.
하물며 그후에 진전된 상황을 보면 위칭웬이 이익을 챙길수 없게되자 다급해 져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당신을 엄중이 다루도록 부탁해서 최소한 재판 전에는 보석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거요.

"어떻게 그런일이?" 싀푸쟝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세상이 넓다보니 별 일이 다 있지요." 롱후양이 말했다.
"당신 절대로 내가 한 말을 남에게 하면 안됩니다.
만일 당신이 그런 말을 한다면 나는 때려 죽어도 아니라고 할거고, 근본적으로 말 한적도 없다고 할거요.
당신도 위칭웬의 배경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칭윈에서 유가네 남매의 위세가 점점 커져서 우리 공,검,법 마저 그에의해 셋으로 나뉘어 있는 셈이요. 그래서 그들의 배후에 대해 감히 말 할 수 없는거요."

"정말, 어찌 이럴 수 가!"

""마음을 넓게 가지세요." 롱후양이 말했다.기왕 이렇게 된거 과거 일은 과거일일 뿐이요.
당신 절대로 위칭웬을 찾아가 골치 아프게 만들지 말고 그냥 없었던 일로 치세요.
안그랬다간 입은 시원해 질지 모르나 장래에 고생깨나 할거요.
믿지 못합니까?
당신이 그의 면전에서 강경하게 나간다면 당신은 칭윈에서는 더이상 사업을 못하게 될거요.
오늘의 유가네 남매는 십수년 전과는 이미 비교할 수 없소. 당신 조심하는게 좋을 거요."

"애취, 애취...애취."
롱후양과 헤어져  다시 싀푸쟝의 재채기 소리가 세번 들렸다.
그는 마구 손으로 콧구멍을 만지며 호되게 욕을 했다.
" 위칭웬.이 씨팔 놈!"

기이하고 어지러운 기분으로 싀푸쟝은 칭윈 대로를 천천히 걸었다.
그는 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도시의 면모를 바라보았다.
특히 자기가 지은 건물이나, 혹은 남이 지은 각종 건축물을 보았다.
사실 그는 불과 두달동안 들어가 있었지만 칭윈시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 걱정이 되어모든 변화를 자기 머리통 속에 담아두려고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수시로 사람들이 인사를 했지만, 아마 그리 친숙한 사이가 아니었던지 싀푸쟝은 마지 못해 상대했고 오로지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자기가 사장인 것을 과시하려고 싀푸쟝이 진작 마련해 놓은 별장과 다른 부동산들, 그리고 상가들이 하도 많아서 그 마저도 잠간동안에는 수를 확실히 셀 수 없었다.

집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었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누군가 중얼중얼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틀림없이 한위환이 분명했다. 그녀는 몇년전 부터 그런 취미가 있었는데 근자에 들어와 더욱 몰두하게 되었다.

"우리 남편 싀푸쟝을 도와 주셔서 얼른 평안하게 돌아오게 해주세요.
우리 남편 싀푸쟝이 이번 재난을 피하게 도와 주세요.
집안 사람 모두 평안하게 해 주세요. 빨리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한위한의 기도소리는 작았지만 싀푸쟝의 귀에는 신통하게도 처의 말이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어왔으며 그것도 편안하게 들려왔다.


"어흠." 싀푸쟝이 한위환이 놀랄까봐 대충 인기척을 했다.
그는 위환이 예쁘게 생겼지만 특히 겁이 많고, 성정이 온화하고,천성이 인정 많고 성실하한데다가 착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
바로 자기에게 꼭 필요한 그런 여인 이었다.
"여전히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구먼. 당신 마음이 이리도 진실하니 부처님이라도 당신을 보살펴 주시지 않으면 부끄러울꺼야.
그렇지 않다면 내가 이렇게 돌아오지 못했을꺼 아냐?"

"돌아왔어요?""한위환이 놀라서 입이 크게 벌어졌다.
"어떻게 소리소문 없이 이렇게 돌아 왔어요? 재판은 언제 받았어요?"

"지금, 막 받았어!
당신 그들을 탓하지 마. 법원에서 판결이 선고되기 이전에 이미 가능한한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결정 했었나봐.
그래서 집 사람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 같아."

이런 판결이 있다면 어떻게든 나에게 통지했어야하고 내게 장소를 알려주면 판결이 난후 당신과 함께 돌아 왔을 텐데..."

"됫어, 됬어. 돌아왔으면 된거야. 아. 너무 피곤하구먼. "

이말을 듣고 한ㅇ위환은 곧 정신이 들었다.
"맞아요.어서 빨리 샤워 하세요. 두달동안 당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얼굴을 보니 수척해 지셨네."
한위환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말하니 그걸 듣는 싀푸쟝은 편안하기도하고 짜증 나기도 했다.

반시간후 싀푸쟝이 샤워를 마치고 편안하게 말했다.
"집이란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몰라. 이렇게 아늑하고, 이렇게 달콤하구먼.
두달을 안에 들어가 있다가 나오니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겠군."

"당신이 아직도 낭만이 넘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한위환이 가볍게 끌어안자 싀푸쟝도 덥석 품에 안았다.
두사람은 여러번 끌어안고 키스를 나누었는데 싀푸쟝이 더이상은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두달이란 세월은 속절 없이 사라져 버렸고 집에 있던 귀중한 자원은 생으로 낭비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시간이 어떻게 지나 갔든 정말로 명실상부하게 벌을 받은 셈이다.

정욕은 마을 졸일수록 급해지고, 배가 고플 수록 욕심이 생기는 법이다.
싀푸쟝은 두손으로 재빨리 아름다운 처를 바쳐들고 호랑이 같은 기세로 그녀를 침대머리에 반듯이 뉘였다.
그쪽 의중을 잘 헤아린 한위환은 그가 하자는대로 서둘러 호응했고 싀푸쟝도 거의 동시에  시작 자세를 취했다. 
들락 날락...(주거니 받거니)
한바탕 피바람이 휘몰아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목슴을 건 싸음이 시작 되었다.
하늘 가득 눈송이가 산들산들 흩날리고, 모든산에 붉은 단풍이 일시에 붉게 물드는데 광풍은 이따금씩 두드려댔고 폭우는  소리날 때마다 맹렬히 추격해 왔다.
살짝 땀이나자 싀푸쟝은 기세를 누그려뜨리고 천천히 경쾌한 음악과 우아한 춤을 시작했다.

그는 두달간의 행복했을 시절을 어쩔수 없이 수분간의 시간으로 보충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았다.
지금 그는 가난한 늙은 농부가 어렵게 돼지고기 한점을 얻어들고 이걸 한입에 꿀떡 삼키고나면 나중에 후회스러울까봐 그걸 두세 입으로 나누어 먹음으로서 지금의 기막힌 맛을 완전하게 즐기려는 것과 같았다. 

* 중국 소설의 성묘사 방법이 궁금해서 글자 하나나 해석해 보았습니다. -  37 p를 세줄 넘어감.

젊어 보이는 부상(富商)은 자신의 멋진 신체위에서 가볍게 마찰하게하고 세세한 몸놀림을 하게했다.
한위환은 참지 못하고 그의 팔과 얼글에 입을 맞추면서오른 손으로 사랑스레 그의 등을 애무하며 격렬한 운동후의 가벼운 회복을 도왔다.
이어서 그녀는 갑자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의 이번 일을 해결하려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바빳는지 몰라요, 여기저기 사정하러 다니느라 완전히 녹초가 되었단 말이예요.

"알아, 알아."
싀푸쟝은 그녀의 말에 큰 흥미가 없는 듯 말했고, 그의 관심은 오로지 육체의 대회에만 있었다.
"당신이 실형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그것도 십년정도 받는다는데 정말 깜짝 놀라서 바로 사방에다 도와줄 사람을 찾았어요.
만일 당신이 감옥에서 10년을 살게되면 나는 어떻게 그날들을 보내겠어요."

"싀푸쟝은 그말을 듣고도 아무 말 없는데 육체의 말이 급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생각 했는데 내 남편이 풀려날 수만 있다면 다시 얼마든지 돈을 쓰더라도 아무 상관 없어요.
돈 보다는 당신 몸이 중요하고, 게다가 당신이 나오게되면 돈은 또 벌 수 있으니까요.

싀푸쟝은 한위환에게 키스하는데 동작이 그렇게 가볍고 부드러울 수 없었다.

"당신이 나오기만하면 일년에 적어도 이천만은 벌 수 있을게 아니예요. 거기서 십분의 일의 이익으로 뇌물을 쓴다고해서 크게 손해를 보는건 아니지 않아요.
그래서 당신 일을 해결하려고 나는 연이어 네번 수표를 끊었어요."

"네번 수표를 끊었다고?"
싀푸쟝은 잠시 동작을 멈추며 급히 물었다.
"결국 얼마를 썼다는거야?"
"이백만, 전부 합해서 바로 이백만이예요."

"이백만? 싀푸쟝이 말했다. "아이고 하나님! (我的天!)"
오직 육체만 신경쓰던 그가 거칠게 몇번 부르르 떨더니 바로 한위환의 몸안에서 물렁해졌다.

"어떻게 이렇게 금방 끝내려고그래요? 방금까지 용호 같이 사나운 기세는 어디로 가고...(生龍活虎)
한위환이 알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아직도 용호 같이 사나운 기세라고." 싀푸쟝은 그자리에 그대로 업드려 원망스럽게 말했다.
"하마터면 내가 시들뻔 했지않아. 당신은 앞으로 우리가 이거 할때는 이런 대화는 절대 하지말아줘.
나한테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조심해줘."

알았어요. 알았어. 내가 말하긴 그런데 혹 다시 한번 할래요?"

"당신은 뭐 내가 이팔청춘인줄 알아? (중국표현은 18세) 어떻게 내가 변강쇠 같이 뛰어날 수 있겠어!"
싀푸쟝이 말했다.

잠시후 두사람은  적절하게 마쳤다.

싀푸쟝은 담배 한개피를 피워물고 사장이며, 남편으로서 의젓한 행동거지를 회복하며 말했다.

"서두르지마. 위환.  천천히 말해. 총 얼마를 썼는지, 어떻게 썼는지, 전후 경과를 자세히 말해봐."

한위환의 표현력이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어떤 사람이 남편의 문제가 어떻게 심각한지 알려줄 때마다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었는지 생생하게 설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녀가 남편을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아마도 마음이 약간 언짢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느낀바를 감성적인 색채로 묘사했다.

"한마디로 이 이백만이 모두 웨이러칭의 수중으로 들어갔단 말이군."
싀푸쟝은 요점을 정리하여 직설적으로 결론을 냈다.

"맞아요. 나는 여러 사람을 찾아다녔는데 그들의 태도는 모두 웨이러칭 만큼 그렇게 좋지 않았고 그렇게 일읋 잘 할 수 있다고도 하지 않았어요." 한위환은 말했다.
"다른 사람도 모두 마음속으로 대책이 서있고 도와 주겠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계속 말을 얼버무리고 웨이러칭 처럼 딱 부러지게 하지 못했어요.
웨이러칭은 틀림없이 도와주겠다고 했을 뿐만아니라 돈을 얼마만큼 쓰기만하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어요."

"이 위칭웬의 처는 주점 운영도 잘하지만 사기치는 것도 잘하는구먼." 싀푸쟝이 말했다.

"안되요,안되요.싀푸쟝. 당신은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요."한위환이 말했다.
"우리가 사태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도와준 사람을 잊으면 절대 안되요. 강을 건넜다고 다리를 끊어버리면 안되요.
당신도 알다시피 웨이러칭이 우리한테 이백만을 받아 갔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우리를 도왔어요.
그녀가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당신이 지금처럼 돌아올 수 있었겠어요?"

"그래도 이백만은 지나치게 많았어." 싀푸쟝이 말했다.
나도 이렇게 오랫동안 뇌물을 써야하는 상황이 오면 돈을 썼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제까지 이렇게 많은 돈을 쓴적이 없어.
지금은 법치주의 사회가 되었기 때문에 검찰원이나 반부패기율위원회나 감히 돈읋 받아먹지 못할 뿐만아니라,우리가 돈을 줄 수 도 없어. 돈을 주면 뇌물공여죄가 되기 때문이야.
그래서 요즘은 특히 최근 3년은 우리는 외부에서 법망을 피해 뇌물을 줄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주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한번 보낼때는 액수가 커졌지."

"이일로 나를 탓하면 안되요. 웨이러칭이란 사람 의 입이 필요했던 거예요." 한위환이 말했다.
그녀는 나한테 확실히 말하기를 한번에 오십, 한번에 백, 마지막으로 한 말은 이백만이 없으면 일이 안된다고 했어요.
어쨋든 보내고 또 보냈어요. 많던 적던 부득이 그녀에게 보낸 것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에이구, 정말 강탈 당한 거구먼." 싀푸쟝이 말했다.
"재난도 당했고, 손재수도 있었군."

"푸쟝!" 한위환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당신은 칭윈에서 당당한 큰 회사 사장님인데 하필 이번 뇌물좀 쓴 일 갖고 왜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나요.
목숨이 중한가요, 돈이 중한 가요?
게다가 웨이러칭이란 사람이 돈을 받고 뭐 잘 못한 것도 없지않아요. 일 하는데 돈을 썼겠지.
그뿐만 아니라 그여자가 이백만을 받아다가 혼자 꿀꺽 했겠어요, 공검법의 간부들에게도 돈을 멕였겠지. 모두 그런데 썼을 거예요.
소위 재물을 잃는 대신 액막이를 한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지 않아요."

"소위 재물을 잃는 대신 액막이를 한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지 않아요."

그런 이치는 나도 당연히 알지." 싀푸쟝이 말했다.
"정말 정말 재물로 액땜을 했다면 웃고말지 상심할리 있겠어?"

"그건 또 웟 때문이죠?"

"위환. 당신을 몰라. 우린 위칭웬 부부의 올가미에 걸려든거야!"

"무슨 올가미예요?"

"웨이러칭과 그녀의 남편 - 시국토국 부국장 위칭웬은 모두 좋지 않은 것 들이요. 이번에 내가 속속들이 알아봤어."
싀푸쟝이 말했다. "당신 알아? 사실 이번 내일은 결코 큰 사건이 아니야. 모두 그들의 책략이야.
위칭웬의 누이 위칭톈이 상임 부시장이 된 후에 돈을 많이 끌어 모으려고 나를 탈세범의 모델 케이스로 만들어 검찰원을 시켜서 나를 구속 시킨거야. 내가 탈세범이라 하더라도 벌과금만 내면되는데 그게 그렇게 크겠어? 또 살인, 방화를 한 것도 아니고. 안그래?
내가 공검법(공안,검찰,법원)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그들의 태도는 어느누구도 나를 억지 규정을 적요해서 벌 주려고 하지 않았어.
단지 한 사람만 그러길 바랬지. 당신 그사람이 누군줄 알아? 그가 바로 위칭웬이야."

"위칭웬 이요?

"맞아.바로 위칭웬이었지. 내가 법을 어기길 기다렸다가 당신이 웨이러칭을 찾아가게 한것 아냐?
웨이러칭이 내 사건이 심각하다고 하지않았어? 아뭏든 10년정도 받는다고?

그후에 공검법의 태도가 모두 변해서 내 사건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어. 
결국 내가 칭윈시의 경제발전에 공헌한 사람이고 하니 벌과금을 중과 하는걸로 마무리 하려 했지.
하지만 위칭웬은 그러려고 하지 않았어.
당신도 한번 생각해 봐.만약 내가 이렇게 쉽게 풀려나면 위칭웬과 웨이러칭 부부가 우리들한테서 이백만을 울궈낼 수 있겠어?"

"뜻 밖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이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르는 건가봐요."

"그래.당신이 웨이러칭에게 제일 처음 오십만 위안의 수표를 줄때쯤 그들은 석방하기로 승락했던거야.
만약 내가 그때 나왔다면 그들 뒤에 받을 백오십만은  물거품이 되는거고 우리를 도와주고 받을 돈이 형편없이 줄게되지.
이익을 확대 시키려고 위칭웬이 잔인한 마음을 먹은거야.
그의 누나 위칭톈에게 나서서 말해달라고 해서 공검법에 압력을 넣어 나를 계속 안에 잡혀있게 해서 늑장을 부려못나가게 한거지.
위칭웬 부부 손에 돈이 들어와야만 다시 석방 되도록 말야.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돈을 갖다주고 만족해 할 리가 없을 뿐더러 그들에 대해 탄복할 일도 없을거 아냐.
영원히 감사합니다, 사모님 하고 말이야."

"나는 이런건 상상도 못했네요. 알고보니 웨이러칭 부부는 정말 나쁜 것 들이군요!"

중국표현: 破財消災 - 재물을 잃는 대신 액막이를 한다는 뜻이라고 함.
              知人知面不知心 - 직역하면 사람을 알아도 얼굴은 알지만 마음까지는 모른다는 뜻인데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릉다로 해석 함.

"나는 이런건 상상도 못했네요. 알고보니 웨이러칭 부부는 정말 나쁜 것 들이군요!" 한위환도 따라서 욕을 하며 말했다.
""나는 그때 오로지 마음만 급해서 이런 여러가지를 생각 못했어요. 푸쟝, 당신 나를 나무라지 마세요."

싀푸쟝은 한위환의 손을 쥐고 말했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나무랄 수 있겠소.
 당신이 한 일은 모두 나를 위해서였고 하루빨리 내가 풀려나길 바랐를 뿐이야.
그러다 보니 당신이 조급해 할수록 그들이 요구가 올라갔던 것을 잘 알고 있소.
사실 이일은 모두 위칭웬 부부가 꾸민 절묘한 일인데 당신이 비록 이런 생각을 했다하더라도 아마 그들과 대처할 방법은 없었을거요.
어쨋든 그들이 이백만을 챙기지 않는한 절대로 일을 끝내지 않았을 거요.
게다가 나는 이때 확실히 계속 구치소에 있었으니까 단언하여 말 할 수는 없지만 재판을 받게되면 정말로 십년은 선고 받았을거요."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가 보기에 이대로 끝내는 것이 좋겠어요.
위가네 남매의 세력이 대단하니 우리 그들을 시끄럽게 하지 맙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것 같아요." 한위환이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이번 기회를 빌어 차라리 그들과 교제를 터서 그들이 우리를 도와주어 돈을 벌수 있게 해주면 좋을 듯 한데 당신 생각은 어때요?"

"당신 말도 맞아. 나역시 그들과 시끄럽게 다투고 싶진 않아.
하지만 어떤 자들이 이렇게 나와 맞장뜨자고 하는걸 생각하니 일단 맘이 찝찝하군.
알아야 할 것은 장사를 한지 여러 해 동안 내가 남에게 못할 일을 한것도 많고 남이 나에게 못할 일을 항경우도 많았지만 이런 일은 첨이야."

"당신, 비겼다 치세요."

"안되. 나는 반드시 궁리해 볼거야. 이런 개같은 년놈(狗男女)들을 이렇게 편하게 놔둘 순 없어.

"그럼 당신 조심 해야만 해요. 상황을 그렇고 그렇게 만들면 안되요. 그리고 계략에 대비하세요."

"나도 마음 속에 계책이 았어. 다시 말해서 지금은 법치 사회야. 내가 예상하기에 그들 역시 나를 어쩌지는 못해." 싀푸쟝은 말했다.
"당신은 그들 위가네 남매가 세력이 대단하다고 여기지 마.사실 세력이 클 수록 법을 겁내게 되고, 당의 기율을 겁내게 되는거야.
나아가서 관(官)에는 그들을 관리하는 다른 상관이 또있고 사실은 그들도 겁을 내게 되어있어.
내가 시끄럽게 하면 그들 역시 겁먹게 될거야.
그래서 나는 반드시 그들을 찾아가서 좋게 좋게 말로 할거야."

위 아래 옷을 모두 새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화장실에서 정성껏 빗질을 하고나자 싀푸쟝은 환한 모습으로 새롭게 바뀌어 칭윈 거리를 걸었는데 활기가 넘쳤다.

지금 그는 자기의 적을 찾아 나섰다. 그들에게 가서 정면으로 대결하려는 것이다.

식사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롱산 대주점 밖에는 사람 들이 거의 없었다.
싀푸쟝이 들어가자 여종업원이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의 요구대로 싀푸쟝은 사무실로 안내  되었는데 미침 웨이러칭이 전화에 대고 손짓 발짓하며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 중이었다.

 "걱정 마, 걱정 마. 일정한 상황이 된 후에 내가 이쪽에서 확실히 힘을 써줄께. 맞아. 해결 되. 틀림없이 해결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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