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의 위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10p-2 (전종서의 위성) "몸은 날씬하고, 엉덩이는 무거우며, 섰을때 쑥 들어간 허리때문에 시큰시큰할 것 같다." 긴 속눈썹 아래 취한듯 웃음을 머금은, 꿈꾸는 듯한 큰 두 눈동자와 둥그렇고 토실토실항 윗입술은 마치 애인에게 마음대로 하라고 유혹 하는듯하다. 그녀의 약혼자인 리(李) 의사는 그 귀중함을 모.. 더보기 10p (전종서의 위성) 그가 알아보니 3등 선실에서 어떤 월남인이 나가는 바람에 선실이 하나 비어있었다. 선상 관리인과 상의하여 자기의 본래 2등 선실을 포기하고 잠은 3등 선실로 옮겨 내려가 자겠고 식사는 여전히 2등석에서 하겠노라고 했다. 이때 같이 배에탄 중국인 가운데 중국에서 부터 알던 사람은 .. 더보기 9p-2 (전종서의 위성) 게다가 이런 종류의 매매거래를 하는 동업자가 많은 것을 알았는데, 예를 들어 동방대학, 동미합중국대학, 연합대학(Intercollegiate University), 진리대학 등등 에서는 훨씬 싸게 미화 10달러만 주면 석사학위증을 살 수있고, 신현대학(College of Divine Metaphysics)은 염가로 세가지 종류의 박사학위.. 더보기 9p (전종서의 위성) 하지만 - 기재한 대로 말하자면 황홍지엔은 철학을 전공했는데 - 거짓말로 남을 속인다는 것이 때로는 부도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은 <이상국가 (理想國)>에서 말하기를 병사는 적군을, 의사는 환자를, 관리는 민중을 당연한 것처럼 속여 넘긴다고 했다. 공자같은 성인도 병.. 더보기 8p-2 (다시 번역 함) 황홍지엔은 마음이 동했으나 생각해 보니 자기가 살아온 20여년동안 이 학교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없었으니 어쨋든 편지로 물어보기로했다. 광고에 나와 있던 사람은 원래 사기꾼이었는데 중국인들이 속으러 오지 않자 더이상 사업을 그만두었을 뿐 아니라 사람 자체도 진작 죽어버렸다... 더보기 8p (전종서의 위성) 황홍지엔은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서야 비로소 유학 증명서의 중요함을 알게되었다. 이 한장의 증명서는 마치 아담과 이브(亚当,夏娃)가 하반신을 가렸던 나뭇닢과 똑 같은 기능을 해서 부끄러운 곳을 가리게 해주었다. ;작은 네모난 종이 한장이 한 개인의 내용도 없이 허술함, 학.. 더보기 7p-2 (전종서의 위성) 황홍지엔(방홍점 :方鴻漸)에게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행운이 굴러떨어졌고 그에게 죽은 약혼녀는큰 감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쓸모 없는 인간이었는데 토목공학은 배울 능력이 없었고, 대학에서는 사회학을 배우다가 철학으로 전과 하였다가 마지막에는 중국문학으로 들어가 거기서 .. 더보기 7p (전종서의 위성) 편지 말미에 몇마디 덧붙여 씌여있었다. "새옹지마,(중국 표현 : 塞翁失馬) 어찌 복이 아닌 것을 알 수 있겠는가? 삼년전에 결혼을 시켰더라면 이번에 우리 집안은 엄청난 돈이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행여 우리 집안이 덕을 많이 쌓은 집안이니까 만일 혼사를 진작 서둘러 치뤘다면 며느.. 더보기 이전 1 ···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