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0일 달력에 표시를 하고 매일 10km 씩 뛰기로 했다.
목적은 체중 감량, 즉 72kg 전후로 왔다갔다 하는 체중을 60kg대로 낮추자는 것이다.
달리기 장소는 집에서 290m 나가면 바로 있는 안양천이다. 이렇게 좋은 달리기 환경은 정말 드믈것이다.
첫날, 6월 10일 , 동틀 무렵, 삼성헬스 앱을 휴대폰에 깔아놓고 10km 목표를 세팅하고 달리기 운동을 시작했다.
첫날은 그런대로 달릴만 했으나 속도는 1km당 거의 7분에 가까운 굼벵이 속도로 전체 한시간 8분에 달렸다.
이후 일주일에 4~5회 아침마다 안양천을 뛰었다.
나로서는 매일 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피곤한 날도 있고, 전날 술을 마셔서 못일어나기도 한다.
여하간에 현재까지 5개월째 뛰고있다. 실제 달리는 횟수는 일주일에 4~5회 정도이다.
그사이 체중은 68kg대로 줄었으니 약 4kg 감량에 성공한 셈이다.
내가 내 사진을 보아도 배가 홀쪽해졌고 몸도 가벼워졌다. 사진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나는 친구들에게 으시대기 위해 더욱 사진을 자주 찍어서 카톡에 올리며 말했다. "너희도 한번 해봐라!"
그래서 달리기는 아니라도 매일 10km씩 걷는 친구, 매일 한시간 이상 앞산을 등산하는 친구도 생겼다.
달리기의 부수적인 효과로 생각치도 않게 속도가 빨라졌다.
여의도 일요달리기는 매번 15km를 달리는데 요즘에는 15km 평균 km당 5분58초에 달린적도 있다.
마라톤 멤버들이 깜짝 놀라서 부러움과 칭찬을 쏬아놓는다.
200년을 살거라느니, 풀코스를 4시간 이내에 달릴거라느니, 점점 젊어진다느니...
하지만 처음 목표는 그저 체중 감량밖에 없었다.
지금도 체중이 목표치에 도달했으니 이상태를 유지관리하자는 것 밖에 다른 욕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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