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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5> 유머라는 인연의 실로 사랑의 진주를 꿰어라.224~225p

사람들은 자주 말핸다. "집이 있다는 것은 따뜻함이 있다는 것이다.집은 우리에게 비 바람을 피하게 해주는 항구이다."

그렇다. 집이 있다는 것은 바로 일체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가족의 보살핌과 관심이 있다면, 생활에 어떤 곤란이 있어도 우리는 행복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가정 행복의 요소는 매우 많지만 그중 포안트는 바로 유머이다.


이런 말이 있다. "유머감이 없는 집안은 여관이나 마찬가지다.

이말은 어쩌면 어느정도 편향되었을 수 있지만 가정에서 유머의 중요성을 표현한 말이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유머가 얼마나 작용하느냐에 달려있다' 고도 말할 수 있다.


유머는 가장 즐거움을  많이 만드는 소통 수단이다

그래서 가족간의 감정을 증진시키고,상호간의 마찰과 갈등을 줄여줌으로서 가정에 재미와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저명한 극작가인 샤예신(沙叶新 1938~2018.3)은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다.

그의 딸 샤오즈홍 역시 아버지에게 유머 유전자를 물려받고 태어나 두사람은 자주 오묘한 말로 입씨름을 하곤 했다.

샤오예신은 딸을 마치 손바닥 안의 구슬처럼 애지중지 키웠는대, 다 커버린 딸이 점점 독립성을 띠어가자 감개가 무량해서 이렇게 말해버렸다.

"과년한 딸은 시집을 보내야 해!"  (女大不中留). 마침 부주의하게 던진 이말을 딸이 들었다다. 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웃으며 이렇게 대꾸했다.

 "내가 알기로는 女大不中留 라는 말은 ... 그 의미는 딸이 크면 중국에 유학을 가면 안되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야한다는 뜻이예요."

결국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일차 귀국해서 가족을 보러온 날, 딸은 같이 미국에 유학을 가 있는 남동생 얘기를 꺼냈다.

남동생이 지금 어떤 흑인 아가씨와 연애중이라고 하자, 사오예신의 부인이 즉각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자 딸이 서둘러 남동생을 변호하고 나섰다. "엄마가 어떻게 인종차별 주의자가 되었어요? 흑인 여자애가 ㅜ얼마나 건강하고 예쁘게 생겼는데..."

이 때 샤예신이 대화에 끼어 들었다. "나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 나중에 손주를 낳아 기를 것이 걱정되는구나.

어느 날, 밤중에 정전이 되었을 때, 때, 우리가 손주를 찾을 수 없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니?"

"걱정할 거 없어요!"딸은 빙그레 웃으며 샤예신에게 절묘한 아이디어를 냈다.

 "정전이 되었을 때, 아빠는 손주에게 빨리 입을 벌리라고 하세요. 흑인의 치아는 정말 하얘서 금방 찾을 수 있을 겅거예요."


이렇게 거침없는 입씨름을 하면서, 부녀 두사람 모두 비할 수 없는 유머를 표현했다.

샤예신은 넓은 아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젊은 마음과 유머의 천성을 드러내 보였다. 거기에 딸은 청출어럼, 기민하게 대답하면서 절묘한 반격을 했다.

그말은 기막히게 웃기는 말이었고, 마음속에 감동을 주는 말로서,부녀 관계에 생동하는 정중함을 더해준 말이었다.

생각해 보라.  이런 유머 가정이라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일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가정에 대한 화제가 제일 많기 때문에 쉽게 유머를 만들어 낼 곳도 제일 많다.

여기서 어떤 사람은 혹 반1박할 지도 모른다. 생활 스트레스가 얼마나 크며, 경쟁은 또 얼마나 치열한데, 그렇게 기분 좋게 유머를 할 마음이 생기냐느냐고.

우리도 이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잊으면 된다. 가족이란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관계이고, 친밀하기가 조그만 틈도 없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물리칠 힘을 키우고, 좌절을 물리치는 힘을 키우고 번뇌를 없애야 한다.

당싱의 집에 웃음이 넘칠 때, 돈과 성공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법이다.


당연히 가족이라 할지라도, 마찰이 없을 수 없다.  그 요인은 관점의 차이, 성격차 또는  외부 영향 등등...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가족간에 불유쾌한 일이 야기되게 만든다. 일단 가족간에 마찰이 발생하면 절대 화를 내며 상대하지 말고, 유머있게 생각하고 대처하라.

당신은 불쾌한 중에도 재미로 충만될수 있고,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자기도 모르게 기쁨에 눈이 웃음이 튀어 나올 것이다.



대만 시인 위광중(余光中 (여광중)은 딸만 넷이 있었다.  거기에 마누라까지 더하면 집안은 완전 여자들 세상이었다.

여자들은 번잡하게 따지는 것도 많고, 옷장에는 옷을 잔뜩 샇아놓고, 소파에는 핸드백과 파마 기구가 널부러져 있고, 욕실에는 샴프와 향수냄새가 진동하고...

이런 것들을 위광중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이때문에 고민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기 집을 여학생 기숙사라 부르며 자기는 사감을 자처했다.

당연히 식탁에서 쉬광중과 술을 가지고 다투는 사람도 없었고, 그는 이때문에 신이났다.

"술은 유일한 내 재산이야. 너희들은 꿈도 꾸지 마!.  당연히 여러분들이 포기해 준데 대해 감사하고 있지."


처음에는 집 전화기가 위광중의 서재에 있었는데, 네 딸과 마누라까지 더해서 저녁마다 각자 네다섯 통화를 했다.

위광중은 늘 전화를 바꿔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모두에게 넉살을 떨었다. ""나는 지금 현대판 은홍교가 된 셈이다. 나는 다섯 여자의 전화 교환수가  된거야. "

딸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하자 집안 우체통은 언제나 연서로 넘쳐났으며, 나중에는 전화 까지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집안 분위기는 확연히 변했고, 위광중은 외톨이의 재미를 싫컷 맛보았다.

그는 미래의 사위감을 가상적으로 간주하고 유머 글을 이용해서 마음 속의 상실감을 털어 놓았다. 그의 묘사는 이러했다.

"우체통이 피습당했다. 꼭  무성영화전쟁물 같다.  하지만 아직은 긴박하진 않다.... 공포스러운 것은 전화로 날아오는 총탄이다.

찌릉 찌릉 울리는 벨소리는 전장터를 문밖의  우체통에서 내지(內地)인 서재로 확대시켰다.

무성영화가 스테레로로 바뀐 것이다. 가상적들이 실탄으로 사격해 오고 있다... 어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