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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252 p

송지엔더는 말했다.

"그 외에도 중후하고 믿을만한 호남을 찾아 남편으로 삼고자 했던거요.

그렇다고 그녀가 결코 지도자형의 남자를 촣아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요.

사업상으로는 그녀는 우리같이 배짱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는데 그녀 역시 사업 수완이 대단한 사람이었소."

 

"이 여인은  정말 특이하군요."위티엔칭이 말했다.

"그녀가 시종일관 당신에게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뜨겁지도 않은 태도를 보였습니까?"

 

"처음에는 계속 그랬소." 송지엔더가 옛일을 더듬어가며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 와서는 , 맞아, 결혼 후 반년쯤 지나서 어느날인가 그녀에게 약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소."

 

"무슨 변화 였습니까?" 위티엔칭이 물었다.

 

"그녀가 다른 사람을 희롱하기 시작한거요." 송지엔더가 말했다.

"예를 들어 언젠가 그녀가 갑자기 미니 스커트를 입고 내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예쁘냐고 물었소.

아이고! 당신도 알다시피 그녀는 그때 늘씬한 몸매에 나이도 젊었는데다 그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었으니 얼마나 예쁘고 섹시한지 나는 그자리에서 정신이 멍 해졌소.

바로 그때 그녀는 내 눈앞에서 치마를 흔들어대며 바람개비처럼 가볍게 빙 한바퀴 돌더니 하늘하늘 사라져 버렸소.

그녀는 나에게 전기에 감전된듯 저르르하는 느낌과 함깨 강렬한 공허감만 남겨놓고 가버린거요."

 

그녀가 이런 행동을 자주 했나요?" 위티엔칭이 물었다.

 

"거의 그렇다고 할 수있소.

어떤 때는 미니스커트를 보여 주었고 어떤 때는 스타킹을 보여주었고, 어떤 때는 구두를 보여 주었소. 송지엔더가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녀는 자기 신상의 각양 각색의 것들을 보여주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나도 충동이 되어..."

 

"그녀가 흥분한 당신을 받아들였나요?" 위티엔칭이 물었다.

 

"당연히 그럴리 없죠." 송지엔더가 말했다.

"그녀는 여러번 변신했지만  단 한가지 만은 변하지 않았소.

그것은 바로 얼음같이 깔끔하고 고결한 자태였고 누구도 그녀를 남보지 못하게 했소.

오직 그녀의 순결한 외모 그 내면에서는  많은 욕망이 불타오르고 있었던것 같소.

 

"당신이 보기에 그녀가 그런 것들을 애써 연출한것 같이 보였나요?" 위티엔칭이 물었다.

"무슨 목적이 있었을텐데?"

 

"나도 잘 모르겠소. 그리고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소."

송지엔더가 생각해보다가 덧붙여 말했다.

"맞아, 내가 기억하기에 그녀는 그당시 그외에도 기이한 언행을 했던것 같소."

 

"기이한 언행이라뇨?" 위티엔칭이 물었다.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습니까?"

 

"알았소, 내가 그녀와 몇번 춤을 춘적이 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우고 나에게 물었소.

전처럼 여전히 자기를 좋아하냐고 말이오.

내가 바로 대답을 하지 않자 그녀가 다시 말하기를 전처럼 자기에게 자주 연서를 보내줄 수 없냐는거요.

내가 연시를 잘쓴다고 하면서 재능이 많다고 그러면서 말이오.

그래서 내가 바로 그랬소. 그건 이미 오래전 지나간 과거의 일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냐고 했소.

그리고 그 편지들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냐고 물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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