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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208 p

 

"이일은 기위 소관 아닙니까!"

지더칭이 말했다. "우리 인민대회가 어떻게 끼어 듭니까?"

 

"기위는 기위지만..."

황동루가 말했다.

"기위는 기위대로 잘하는 것이 있고 당신네는 당신네 대로 유리한 점이 있소.

성 기위가 가만 놔두지 않고 관여하다가 그 대상이 도주해버렸는데, 이제 어떻게 하지?

부득이 이일을 중단해버릴지도 모릅니다. (원문표현 " 偃旗息鼓 - 깃발을 내리고 북을 멈춘다.)

성 기위는 너무 높은데 서있고 관여해야 하는 일도 너무 많소.

칭윈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고 보고하고 다른 지방의 사건에 매달릴 수도 있다는거요.

하지만 우리 칭윈 인민대회는  중요 업무가 언제나 시정부와 담당자를 감독하것이니까 성 기위처럼 그러면 안되지.

우리가 보고도 못본체하고 그냥 넘어간다면 부패분자가 제 멋대로 활개를 치고 계속 법을 어기고 다닐것 아니요?"

 

"당신은 우리가 정말 이일을 질의안으로 올릴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지더칭이 말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왜 안된다는거요?"

황동루가 물었다.

"당신 정부를 감독하는 이런 일을 시시한 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정부가 청렴해 지도록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고 정부도 당연히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아가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오.

정부 안에 부패분자들이 활개 친다면 어떻게 경제가 발전 되겠소?

그리고 어떻게 칭윈의여러가지 상황이 개선 될 수 있겠냐는 말이오?"

 

"그래도 전춘안 동지는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을텐데요."

기더칭이 역시 계속해서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 인민대회는 당이 조직하는 일이며 또 당의 일이니 만큼 역시 시 위원회 지도자의 지도하에 운영해야 되는것 아뇨?"

당초에 전서기님이 일부러 나를 불러서 말씀하셨는데 어떤 지방은 인민대회주임이 서기를 겸하고 있고 어떤 지방은 겸하지 않고 있는데 어쨋든 모두 시험해 볼 수는 있다.

문제는 단하나, 바로 인민대회가 당의 말을 들어야 하고 당의 방침과 정책을 관철해야만 하고 우리가 딴청을 하면 안된다고 하셨소.

 

"지형, 아니  지형. 당신 무슨 말을 하는거요?

정부를 청렴하게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어찌 딴청이란 말이오?

당신 그렇게 간이 작아 뭣에 쓰겠소?"

황동루는 씁쓰레하며 말했다.

"내가 시 위원회 전담 부서기이고 내가 당신에게 딴청하라고 말한 적 없는데 당신 스스로 어찌 딴청이라고 말할수 있는거요?"

당신은 정부를 감독하는 입장인데 정부를 두려워 하면 안되는거 아니요?

 

지더칭은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그렇게 심지가 굳은 사람이 못되오.

나는 그저 편안하게 몇년 더 버티다가 안전하게 은퇴를 해서 노후를 보내고 싶을 뿐이오.

당신같이 나보다 젊은 사람이 나를 충동질해서 위험한 일을 하게하면 안되는거요."

 

이 말까지 나오자 황동루도 겸연쩍어져서 지더칭을 툭 특 건드렸고 두사람은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요 , 좋아. 내가 더는 당신에게 종용하지 않겠소."

황동루가 말했다.

"그럼 지 형. 당신이 질의서를 제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업무요?"

 

"사실 질의할 내용은 적지 않소."

지더칭이 엄숙하게 말했다.

"예를들어 당장 걸려있는 환경보호 문제는 군중들도 강렬하게 반응 할거요

그 밖에도 토지에서 일어나는 문제도 적지 않소.

마구잡이로 경작지를  점유하는 것이 앞으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 문제요.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인민대회는 바로 이런 문제를 질의로 제출 할 수 있을거요.

 

당연히 이런 종류의 질의는 온화하고 평화적이니 건의 할 만하고 게다가 당신이 말한 것 같이 화약 냄새로 충만되어 있지도 않소.

이 생각대로 진행시키면 인민대회업무에 새로운 의미도 될 뿐더러 더욱 정부와 부딫치지 않않을 수 있소.

사람들이 어디에서 일하든 당연히 지지하고 서로 협조 할텐데 구태여 눈을 부라리며 서로 욕 할 필요가 뭐 있소?

모두 당신네 시 위원회의 지도 하에서 하는 일인데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업무에 임해야지 관계도 훨씬 조화롭게 될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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