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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이야기

2010년 11월7일. 중앙마라톤

안개낀 성남길을 달렸다.
아침 8시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잠실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송파 일대를 한바퀴돌고나니 10km정도 지나왔다.
이후 서울공항을 지나 성남시를 향했는데 내내 안개 속을 달렸다.
부연 안개 속에서 보이는 노오란  은행나무잎이  더욱 선명한 빛갈로 보이는 건 그저 착시 였을까?

중앙은 정말 오랫만에 달려본다.
기록을 확인해보니 2005년 대회에서 4시간00분38초가  마지막 기록이다.
5년만에 다시 뛴 중앙 기록은 4시간 5분35초.

전날 잠도 충분히 잤고 아무데도 아픈데 없는 상태에서 열심히 달렸고 오랫만에 4시간 초반대를 기록했으니 기분좋은 결과다.
35km지점에서는 길가의 응원밴드 음악에 맞춰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마지막 고가도로를 치고 올라갔다.
"바닷가에 모래알 처럼...수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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