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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239 p

구타이순(贾泰顺)이 담배를 한가치 달라고 하자 위티엔칭은 바로 한가치 건네 주었다.

 

"그 다음에는?" 위티엔칭이 물었다.

 

"그런 다음," 구타이순이 말했다.

"대표가 나에게 몇십 위안을 주면서 집 앞의 구멍가게에 가서 술을 사오라고 하면서 제일 도수 높은 것으로 사오라고 시켰어요.

그래서 어떤 가게에 가서 소리쳤으나 나오지 않았어요.

 바로 다른 가게로 가서 불렀더니 나오더군요.

그래서 홍성 이과두주 두병을 샀습니다."

 

"술을 사갖고 와 어떻게 했어?" 위티엔칭이 물었다.

 

"술을 사갖고 온 다음 대표는 리옌저우에게 마시라고 했는데 리옌저우는 한사코 마시지 않았습니다." 구타이순이 말했다.

대표가 매우 열심히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해 보았죠.

하지만  대표가 한참동안을 설득했어도 리옌저우는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따르지 않았어요.

정말로 공산당원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기개가 잇습디다.

나중에 대표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리옌저우의 머리칼을 쥐고 뒤로 잡아당기더니 리옌저우의 입을 강제로 벌렸습니다.

그러더니 대표가 술 한병을 몽당 그의 입속에 부어 넣었습니다.

꿀꺽 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온통 한병의 이과두주가 모두 들어갔어요."

 

"그밖에 다른 일은?" 위티엔칭은 곧바로 이어서 물었다.

 

"이어서 대표가 다시 다른 한병 뚜껑을 따서 리옌저우에게 계속 마시게 하려고 했는데 보기에도 고개를 외로 꼬고 벽에 거꾸러져 있는게 보기에도 안될 것 같았습니다.

대표가 자기 스스로 앞장서서 한모금 마신 후에 우리들에게도 한사람이 한모금씩 마시도록하니 얼추 반병이 없어지더군요.

그래도 결국 반병이 남았는데 대표는 그게 아쉬웠던지 다시 리옌저우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고집스럽게 쏫아 부었어요."

 

"그래서 술을 부어 넣은 후 바로 죽었단 말야?" 위티엔칭이 물었다.

 

"거의 그렇습니다, 거의 죽은거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구타이순이 대답했다.

"하지만 기껏해야 반쯤 죽은 상태였었나봐요.

대표가 이리저리 만져 보더니 여전히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대표는 사람들을 시켜 그를 부축케해서 문밖으로 나가 바로 앞의 비탈위로 데려가 난간아래 깊은 웅덩이가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아래로 밀어버리게 했어요.

리옌저우는 당연히 이때 죽었겠죠.

다음 날 우리는 몰래 가서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죠.

우리 역시 왁자지껄 하는 틈에 끼어 구경을 했는데 공안이 시신을 수습해서 갈 때까지 계속 보았습니다."

 

위티엔칭은 사람을 시켜 자세히 기록하게 했다.

기록이 끝난 후 다시 물었다.

"이 사건 외에 당신이 역시 대표를 도와 저지른 일은 없어?

큰 것부터 자진해서 먼저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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