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238 p

제2중학교에서 쫏겨난 후 구타이순(賈泰順)은 번듯한 직업을 구할 수 없었고, 우연히 대표라는 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온종일 거리를 떠도는 뜨내기 생활을 했다.

 

구타이순(賈泰順)은 진술했다.

"내 월급은 모두 대표가 주는데 한달에 2~3,000위안 (한국돈 40~55만원)씩 주고 그밖에 격려금 조로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을 나갔을 때 성과가 있으면 그때마다 주는 거지요.

내가 알기로 대표는 나를 마음에 들어했는데 아마 칭윈 시절의 명성을 알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나라는 놈은 세상에 무서운 것이 아무것도 없는 놈이고 거침없이 일을하고 또 후회도 안합니다.

보통 건달은 애시당초 감히 나를 건드리지 못하죠."

 

"다른 놈들이 당신을 감히 못 건드린다고?" 위티엔칭(于天靑)이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 뭐 특별히 한가닥 하는 장끼라도 있어?"

 

"특별히 단련한 것은 없지만 나는 죽는 것을 겁내지 않으니까요." 구타이순이 말했다.

"힌번은 깡패 두 놈이 싸움이 붙었는데 그중 한 놈이 얻어 터져서 나를 찾아와 도와 달라고 했지요.

나는 별다른 싸움 기술은 없지만 단도를 한자루 꺼내들고 맞장뜨러 갔지요.

상대방 놈을 맞아 웃통을 걷고 말했습니다.

"너희놈들 이리 와 봐.배짱 있는 놈 나와서 나를 칼로 난도질 해봐!

나는 한편으로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칼로 나를 그어 댔지요.

내 몸에서 피가 끊임 없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자 상대방 깡패놈은 슬금슬금 뒷걸음쳐 도망갔어요.

도망가면서 한마디 합디다. 지독한 새끼라고."

 

"당신 대표라는 자는 어떻게 만났어?" 위티엔칭이 물었다.

"대표는 어디 사람이야?" 무슨 일을 하고 있어?"

 

"모릅니다." 구타이순이 대답했다.

"아무도 모릅니다.아마 하느님만 알겠죠.

나는 평상시 온종일 칭윈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한번도 대표를 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 정말 신출귀몰 한게 보통 사람과 달라요.

나같은 놈은 그저 불러주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부르면 그때만 수하로서 일을 할 뿐입니다.

일이 있으면 그가 갑자기 나를 찾는데 어떤때는 전화로, 어떤 때는 휴대폰으로 이것 저것 일을 하라고 시키죠.

그는 당연히 총지휘자입니다.

내가 보기에 그는 대표이고 바로 총지휘자이면서, 뭐랄까 총사령관 같은 사람입니다.

어쨋든 우리 일에서 제일 우두머리 입니다."

 

"리옌저우(李嚴州) 시장이 죽던 날 밤, 그가 당신들에게 무슨 일을 시켰어?" 위티엔칭이 물었다.

"당신이 이일에 참여 했다는 것을 우린 벌써 다 조사했어..

다른 것은 모두 말안 해도좋은데, 우리는 알고싶은거야,당신 그날 뭐 한거야?"

 

"나도 내가 이일에 관여 했다는 걸 인정 합니다." 구타이순이 말했다.

"하지만 나는 결코 살인범이 아니예요.

기껏해야 살인을 방조했을 뿐입니다."

 

"계속 말해봐." 위티엔칭이 말했다.

"당신 어떻게 했길래 방조범이야?"

 

"그날 대표는 나를 밤에 나오라고 부르더니 몇몇 건달들과 함께 시청사 정문에서 리옌저우를 막아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리옌저우를 편지 같은 것으로 몰아세우려는지 대표가 편지를 한통 꺼내 들고 휴대폰으로 그에게 읽어 주었고 리옌저우에게 빨리 혼자 나오라고 했습니다."

구타이순이 말했다.

"우리는 리옌저우를 데리고 제2중학교 후문 근처 민박집으로 갔는데 바로 어떤 아가씨가 머물던 방이었습니다.

거기서 리옌저우에게 추잡한 일을 강요했으나 리옌저우는 한사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대표는 우리들에게 그를 옆방으로 끌고 오게해서 그에게 갖은 수단을 다해 협박과 회유를 했죠."

 

 

'중국소설 官色 (170p~ )'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官色 : 240 p  (0) 2012.02.02
官色 : 239 p  (0) 2012.01.30
官色 : 236 p  (0) 2012.01.23
官色 : 235 p  (0) 2012.01.22
官色 : 234 p ~ 235 p 상단부  (0) 201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