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말씀은 .리옌저우의 죽음이 치우 아주머니 집에 머문 사람과 관계 있단 말입니까?" 위티엔칭이 물었다.
"꼭 그렇다고 할순 없어요." 가게 주인이 말했다.
"우리 마누라가 이 말을 들으면 또 쓸데 없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욕할거요.
당신들은 모르겠지?
치우 아주머니는 좋은 사람이오 .
언제나 우리 가게 와서 물건도 팔아주고 우리의 제일 필요한 좋은 사람이오.
그런데 우리가 뒤에서 험담을 하면 안되지.
만일, 만일 이일과 치우 아주머니가 전혀 무관하다면 내가 그녀의 등뒤에서 이러쿵저러쿵하고 다닌 것 밖에 더되겠소?
그녀가 우리가 의심하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면 다시는 우리 가게를 찾지 않을거요.
우리 마누라도 그러는데 지금 새로 가게 내는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장사는 안되기 때문에 한사람 한사람 다 잡아야 하는거요."
"그날 밤, 위티엔칭과 왕즈원은 치우(邱) 아주머니를 그들이 머물고 있는 방으로 불러서 먼저 수도요금, 전세요금에 대해서 묻고는 이어서 옆 방 손님의 상황을 끄집어 내었다.
치우 아주머니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수도, 전기요금을 묻는 것을 보고 그들이 꽤 괜찮은 사람들 이라고 생각했고 말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위티엔칭이 갑자기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아참! 치우 아주머니.
오후에 아주머니가 안계실 때 어떤 예쁜 아가씨가 찾아왔었어요.
그 아가씨가 전에 우리 옆 방에 묵었다고 하데요.
아주머니가 안계신 것을 알고 돌아 가면서 며칠 후 다시 찾아오겠다고 합디다."
"어떻게 그렇 수가? 그럴리 없는데?"
치우 아주머니가 놀라면서 말했다.
"그애가 정말 전에 당신들 옆방에 묵었다고 했단 말이오?"
"내가 워하러 거짓말을 하겠어요?"
위티엔칭이 말했다.
"나는 아까 물건 검사를 받고 돌아왔는데 방으로 담배를 꺼내러 갔었소.
그때 바로 아가씨를 보았는데 그녀가 집으로 들어와서는 옆 방을 가르키며 전에 바로 이 옆방에 묵었다고 그러더군요.
아이고! 정말 예쁘고,신선하게 생긴게 바로 테레비에서 본 여자 탈렌트 같더라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정말 그애가 맞네." 치우 아주머니가 말했다.
"그애가 다른 말은 안했어요?"
"안했어요. 아 맞아." 위티엔칭이 말했다.
"그녀가 틀림없이 아주머니가 그녀를 알거라면서 자기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뭐라더라?
내 기억력 좀 봐. 또 잊어먹었네.
치우 아주머니는 한사코 입을 열지 않았다.
"무슨 주안(娟) 이던가...란(蘭)이었었나?" 아냐,아냐... 도대체 생각이 안나네.
아주머니 그 아가씨 이름이 뭐라고 그랬어요?"
"나도 생각이 안나네요." 치우 아주머니가 말했다.
"그애가 왔다면 아마 자기 남동생을 찾으러 왔을거요.
그애 남동생이 칭윈 화학비료공장에서 운반공으로 있다고 한것 같아요.
전에 남동생에게 다른 지방 일자리를 소개해 줄거라고 하더니 이번에 아마 뭔가 실마리를 찾았나보지?"
말을 마치자 치우 아주머니는 마음이 무거운듯 한마디 보탰다.
"여자 애가 너무 예쁘게 생겨도 꼭 좋은 일만은 아닌것 같아요.
나는 그런 애를 보면 그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겁이 난단말야.
나는 집주인으로서 그저 착실히 방세나 받으며 살면되지만 그래도 우리 손님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건 바라지 않아요.
당신들도 조심 하세요. 분수에 안맞는 일을 하면 절대 안되요,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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