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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70p~ )

官色 : 190 p

"그렇기 때문에 청진윈의 아들이 수 년후에 다시 칭윈으로 돌아와 이런 어마어마한 인질극을 벌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물며 이 아들이라는 자가 지금 이처럼 지모가 뛰어나지 않다면 성과 시의 많은 지도자들을 한군데 모아놓고 고양이가 쥐 다루듯 송지엔더를 한수 한수 몰아세워 손바닥안에 갖고 놀 수는 없을 것이다.

 

"대단해! 정말 대단해!"

황동루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전히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찬탄을 금치 못했다.

 

롱후양이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의 의중을 알아차리고 부화뇌동하여 말했다.

"이 폭도는 수단이 대단하고, 신출귀몰 합니다.

우리 칭윈에도 유능한 사람이 있네요!"

 

차는 칭윈 강변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나갔다.

황동루의 기분은 눈앞에 보이는 칭윈강처럼 투명했으며, 달고 순수했고,한들한들 동쪽으로 나아갔다.

그는 다시 한번 칭윈 시장으로 임명된후의 영광과 희열이 벌써부터 느껴졌다.

심지어 그는 시 정부 조직의 인사 문제에 까지 생각이 미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누구에게 위칭톈이 담당했던 상무부시장 자리를 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당신은 공안 업무에만 종사하느라, 전문성이 너무 강해!"

황동루가 갑자기 롱후양에게 이렇게 유쾌한 감탄을 말로 쏟아냈다.

롱후양이 의도를 못 알아듣고, 나름대로 한마디 대꾸했다.

""황서기님. 당신도 한창 때는 공안 업무에 종사했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황동루 역시 생각 나는대로 대꾸했다.

 

롱후양은 근본적으로 황동루가 이때 이시각에 끊임 없이 가슴이 울렁거리도록 들떠 있는 기분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사실 그는 스스로의 앞날에 대해서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전문성이라는 것  때문에 그는 아마 일생을 공안 일만 하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운좋게도 바로 얼마전 황동루가 두번 세번 돌봐준  덕분에 그는 부국장 직함 뒤 괄호에 정국급이란 말이 씌여지게 되었다.

칭윈 같이 작은 지방에서 이렇게 혼란스러운상태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로 그는 진작부터 매우 만족해 했다.

그를 보자면  한발 한발  성장해  나가기 시작했지만,언제나 오랜 그의 상사인 황동루는 그의 능력을 우습게 말했으며  하루가 멀다하고 그를 신랄히 풍자했는데 그가 어떻게 감히 먼 곳을 바라보게 되었을까? 

 

칭윈시 인민병원에서는 의사가  후용캉에게 지금 수혈을 하는 중이었다.

후용캉은 창틀 위에서 떨어질때 머리를 깊이 찔려서 피를 많이 흘렸다.

지금 그는 병상에서 혼수 상태로 있었다.

의사가 후진화에게 말하기를 다행히 상처 부위가 악화되지 않아 앞으로 충분한 수혈만 하면 어떤 후유증도 남지는 않을 것 같고 몸도 점차 회복 될 것이라고 했다.

후진화가 아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다가 정말 방금 전보다 훨씬 좋아 진 것을 발견했다.

이 개구장이 남자아이는 혼곤히 잠에 빠져있지만 훨씬 안정되어있었고 여전히 귀엽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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