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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양귀비 (꽃 말과 poppy day의 상징이 된 사연)

양귀비 꽃 은 빨간 색종이가 너울너울 피어있는 듯 신비한 아름다움이 있다.

시골에 가서 꽃 사진을 찍어왔는데 꽃 말이 궁금하여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보니 참 사연이 많은 꽃임을 알았다.

 

또 며칠전 TV에서 영국 런던의 poppy day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전사한 군인을 추모하는 날) 행사 장면을 보았는데 사람들이 저마다 양귀비 꽃을 추모비 앞에 바치고 또 양귀비 꽃 (조화)을 11월 내내 가슴에 달고 다니며 전몰 군인을 추모한다고 했다.

poppy day는 11월 11일과 가장 가까운 일요일이라고 하며 1차 2차 대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한다.

 

양귀비가 poppy day를 상징하는 꽃이 된 사연:

1차 대전때 플랑드르 평원에서 길고 지루한 전투기 계속 되었고 수많은 전사자가 생겨났다.

영국군들은 전우의 시체를 적의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가까스로 끌고와 급히 매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누군가가 장례식인데 그래도 꽃 한송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나서 꽃을 구하려 했으나  전쟁터에 꽃이 있을리 만무했다.

그런데 문득 여기저기 둘러보니 황량한 들판에 나울너울 들판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양귀비 꽃이었다.

그들은 급한대로 양귀비 꽃을 꺽어다  전우의 영전에 바치고 서둘러 시신을 전쟁터에 묻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전사자의 영전에 양귀비 꽃을 바치는 전통이 생겨 났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유명한 여류 시인이  - 플랑드르 평원에 잠든 그대여. 다시 편안히 일어나기위해 여기서 잠들었네... -하는 시를 써서 양귀비 꽃이 더욱 유명해 졌다고도 한다.

 

양귀비 꽃의 학명은 papaveraceae 이라고 하며 원래  지중래와 서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일년생 꽃으로 북반구 온대지방에 널리퍼져 전쟁터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양귀비 꽃의 꽃 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흰색은 잠, 망각을, 붉은 색은 위로, 위안을, 자주색은 사치, 환상을 꽃말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양귀비의 유즙에서 인류 최초의 마약으로 사용된 아편이나왔다.

아편의 추출 방법은 3000년전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알고있었고 마약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며, 진통제로 쓰는 모르핀, 기침 감기에 쓰는 코데인이 모두 양귀비라는 식물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또 모르핀을 한층 정제 기킨 것이 헤로인이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마약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황량한 들판에서 재배되는 양귀비에서 다량 생산된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