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色 : 247 p

왕즈원이 재차 물었으나 위티엔칭은 여전히 침묵하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다음날, 성장 종동양이 칭윈에 왔다.

시 지도자들과 좌담회를 한번 갖은 후 시 정부청사 식당에서 간단히 오찬을 가졌다.

이런 일정을 마치고 종동양은 곧바로 위티엔칭이 머물고 있는 여관(賓館)으로가 위티엔칭을 면담했다.

위티엔칭은 이미 사전 연락을 받고 있었던터라 그는 이미 여러 시간째 기다리고 있었다.

 

종동양은 송지엔더와 위칭티엔의 사건에 대해서 적지않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세세한 것은 알고 싶어하지 않았고 오히려 위티엔칭에게 간단히 위칭톈의 아들 후용캉의 생부 문제를 조사했는가 물었다.

그것은 바로 위티엔칭이 제일 언급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는 송지엔더와 리옌저우의 생부일 가능성에 대한 수사 상황을 분석 보고했다.

당연히 위티엔칭은 수사 방면의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그는 비록 자신이 시위원회 부서기 직함이지만 성장이 직접 사건의 진행 상황을 물어오는 경우라도 매우 세세한 부문이나 수사상 어려운 부분까지 털어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쨋든, 현재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일 때는 어떤어떤 현재 상황은 비밀로 해놓는 경우가 있다.

보통 사람도 비밀을 누설할 수 있지만 성장 같은 고위직이라해도 역시 비밀을 누설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말하는 것을 보니 아마 나를 불신하고 있는것 같구먼."

종동양이 예리한 눈썰미를 보이며 말했다.

"내 기억에는 위칭톈은 고상하고 순결한(원문표현 冰清玉洁: 얼음처럼차고 옥처럼 순결한 )사람이었어."

 

"성장님 말씀은 그녀가 다른 남자들과 그렇고 그런 관계를 갖지 않을 거란 말씀인가요?"

위티엔칭이 물었다.

"그녀의 아들 후용캉만해도 확실히 남편 후진화의 소생이 아니지 않습니까?"

 

"실인즉 당신은 대단한 탐정 소설가처럼 이야기의 주인공을 모두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치해 놓고 나같이 충실한 독자들이 이야기의 결말과 진상을 알고싶어 안달이 나게 하는구먼."

중동양이 유머 있게 말했다.

"비록 내가 성장이긴 하지만 나역시 호기심이 많아."

 

"성장님. 정말 농담도 잘 하십니다."

위티엔칭은 종동양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수 없었기 때문에 우선 알랑거리는 소리를 했다..

 

"위칭톈이 순결한 여자라면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사생활과 애정생활을 추구해야 할텐데 그녀는 어쩌다 타락의 길로 들어섰을까요?"

 

종동양이 갑자기 진지하게 말했다.

"그녀의 영혼 깊은 곳에서 어떻게 인지는 모르지만  화학적인 변화라도 발생했지 않았을까?

당신들이 위칭톈의 사건을 수사해서 얻은 대부분의 결과들이 나로서는 어쨋든 모두 믿기 어려운 사실들이었어. 

특히 더욱 믿기 어려웠던 것은 그녀의 아들이 의외로 그녀의 남편 아이가 아니란 사실이야.

그건 정말 이치에 안맞거든!"

 

"성장님.위칭톈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계신 것 같군요."

위티엔칭은 일부러 성장의 말을 다른데로 돌리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