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여인 <原題:풍유비둔(丰乳肥臀):莫言> 20장 (1~2/4)
우리는 특별 초청 손님으로 초지, 동남쪽 가생이에 있는 외우령(卧牛岭: 누운 소 고개)으로 올라갔는데, 지대(支队) 대장 쓰마쿠와 미국청년 배빗의 비행 시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날은 동남풍이 불었고, 날은 매우 화창했다.
산을 올라갈 때, 나와 상관라이디는 노새 한 마리에 같이 탔다.
상관자오디와 쓰마량도 노새 한 마리에 같이 탔다.
나는 상관라이디의 가슴 앞에 앉았고, 그녀는 두 손으로 내 가슴을 안았다.
상관 자오디는 쓰마량 앞에 앉았고, 쓰마량은 겨우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 옷을 잡았을 뿐이라 그녀의 높이 솟은 쓰마 집안의 후손을 낳아 기를 배를 껴안아 볼 수 없었다.
우리 대열은 와우령의 소 꼬리를 따라가다가 점점 소의 등으로 기어 올라갔다. 소의 등에는 잎 줄기가 뾰족한 왕골과 노란 꽃이 피어있는 민들레가 무성히 자라 있었다.
노새는 우리를 태우고 가뿐하게 걸어갔다.
쓰마쿠와 배빗이 탄 말이 우리를 앞질러 갔는데, 두 사람의 얼굴에 흥분한 표정이 넘쳤다.
쓰마쿠는 주먹을 불끈 쥐고 우리를 향해 흔들었다.
산정에는 한 무리의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산 아래를 향해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쓰마쿠는 짧고 작은 채찍을 휘둘러 잡종 말의 엉덩이를 두대 때렸고, 작은 말은 바로 껑충껑충 뛰어 고개 꼭대기로 올라갔다.
배빗의 말은 급히 쓰마쿠의 말을 뒤쫓았다.
배빗의 말 탄 자세는 그가 낙타를 탔을 때와 똑 같이, 아무리 흔들려도 상반신을 언제나 똑바로 세우고 있었다.
그의 두 다리는 너무나 길어서, 말을 탄 발이 거의 지면 가까이 늘어졌다. 말은 그의 가랑이 아래서 퍽이나 불쌍해 보이기도 했고 우스워 보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말은 빠르게 뛰었다.
"우리도 빨리 가자." 둘째 누나가 말했다.
그녀가 발뒤꿈치로 노새의 배를 찼다.
그녀는 시연회 초청 손님의 대표이며, 당당한 대장의 부인인데 어느 누가 감히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들의 노새 뒤편으로 서민 대표, 지방 유명인사들이 뒤따랐다.
그들은 쫏아 오느라 숨을 헐떡 거렸지만, 한마디도 불평하지 않았다.
나와 라이디가 탄 노새는 자오디와 쓰마량이 탄 노새를 바짝 따라갔는데, 라이디의 검은색 치마에 감춰져 있는 유두가 내 등을 문지르자, 나는 나귀 구유 속에서 있었던 유희가 떠올랐고, 나는 행복을 느꼈다.
산정에 도착하자 바람이 매우 거세졌다.
바람을 측정하는 하얀색 깃발은 바람 때문에 푸르륵푸르륵 소리를 냈다. 깃발에 있는 황록색 천 조각이 바람 속에서 춤을 추었고, 그것은 마치 금계의 긴 꼬리 같았다.
십 수 명의 병사들이 두 마리의 낙타 등에서 물건들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낙타들은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놈을 의 꼬부라진 꼬리와 뒷발 관절에는 설사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가오미 동북향 습지의 기름지고 맛있는 부드러운 풀은 쓰마쿠 지대의 노새와 말을 살찌우고, 백성들의 소와 양을 살찌웠지만 십여 마리의 낙타들에겐 고역이었다. 그놈들은 풍토에 적응하지 못해 엉덩이가 송곳처럼 말랐고 다리는 장작깨비 같았으며 원래 단단하게 솟아있어야 할 낙타봉은 짜부라진 자루같이 옆으로 누워 바로 쓰러질 것 같았다.
병사들은 커다란 양탄자를 펴서 땅 위에 깔았다.
쓰마쿠가 명령했다. "마님을 부축해서 내려드려라."
병사들이 달려와 배가 커다랗게 된 상관자오디를 부축해 내리고, 큰 도련님 쓰마량을 안아 내린 다음, 큰 이모 상관라이디를 부축해 내리고, 다시 작은 처남인 나 상관진통과 작은 이모 상관위뉘를 안아 내렸다.
우리들은 귀빈이어서 양탄자 위에 앉았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 옆에 서 있었다.
새의 신은 군중들 속에서 겉돌고 있었는데, 둘째 누나가 손짓해 부르자 그녀는 얼굴을 쓰마팅 등 뒤로 감췄다.
쓰마팅은 치통 때문에 퉁퉁 부은 뺨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우리가 앉아있는 위치는 누운 소의 뇌에 해당하는 곳이었고, 앞 쪽으로 소의 얼굴이 있었다.
이 소는 일부러 입을 가슴 앞으로 찌르고 있었고, 소의 얼굴은 해발 505미터의 낭떠러지로 되어 있었다.
바람은 소의 머리를 스치고 내려와 마을 방향으로 불었다.
마을 상공에는 연기같이 옅은 구름에 덮여 있었다.
나는 우리 집을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고, 쓰마쿠 집의 반듯반듯한 일곱 개의 문이 있는 대 정원만 찾을 수 있었다.
교회당의 종루, 목조 전망대 이런 것들이 모두 작고 정교하게 변해있었다.
들판, 강줄기, 호수, 습지, 습지에 박혀있는 수십 개의 둥근 거울 같은 연못.
양만큼 작게 보이는 말 떼, 개만큼 작게 보이는 노새 떼가 있었는데 이는 쓰마 지대의 가축들이었다.
여섯 마리의 토끼 크기로 보이는 젖양, 그것들은 우리 집 양 떼였다.
양 떼 중에서 제일 크고 제일 하얀 놈이 바로 내 양인데, 모친이 둘째 누나에게 부탁하자, 둘째 누나 남편의 군수부관에게 위임하였고, 군수부관이 사람을 보내서 소몽산 구역에서 사 온 것이다.
내 젖양 옆에는 작은 여자 아이가 서 있는데 그녀의 머리는 작은 고무공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작은 여자아이가 아니라 큰 처녀이고 그녀의 머리는 작은 고무 공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여섯째 누나 니엔디였으니까.
오늘 그녀는 양을 먹이러 정말 멀리 왔다.
그녀가 양을 데리고 이렇게 먼 곳까지 서둘러 온 것은, 결코 양을 위해서가 아니고, 그녀 자신이 비행 시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쓰마쿠와 배빗은 벌써 말 등에서 뛰어내렸고, 두 마리의 작은 말들은 자유롭게 소머리를 돌아다니며, 자주꽃송이가 있는 개자리를 찾아다녔다.
배빗이 낭떠러지 끝으로 가서 허리를 굽히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목측으로 고도를 측정하는 것 같았다.
그의 어린아이 같은 얼굴에 엄숙한 표정 올랐다.
그는 머리 숙이고 낭떠러지 바라보는 일을 마치고, 이번에는 고개를 치켜들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져있었고 아무것도 거칠게 없었다.
그는 실눈을 뜨고 한쪽 손을 들었는데 바람의 힘을 측정하려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행동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다.
깃발이 소리 내며 저렇게 흔들리고, 바람이 우리들의 옷을 팽팽하게 당기고, 바람이 솔개의 날개를 기울어지게 할 정도로 불어 마치 한 조각 낙엽같이 돌게 만드는 것을 보면 되었지, 구태여 손을 들어봐서 뭐 하나?
그가 앞에서 말한 행동을 진행할 때, 쓰마쿠도 그를 그대로 따라 했고, 동작까지 그럴싸하게 모방했다.
쓰마쿠의 얼굴은 긴장해서 팽팽해졌지만 나는 그가 허세를 부리고 있는 거라고 느꼈다.
"좋아, " 배빗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시작해도 되겠어요."
"좋아, " 쓰마쿠가 딱딱하게 말했다. "시작해도 되겠다."
병사들이 두 개의 보따리를 들어 올리더니, 그중 하나를 털어서 펼쳤다.
그것은 커다란, 가생이가 없고 각이 지지 않은 새하얀 비단천이었다.
비단 천 아래에는 흰색 줄이 늘어져있었다.
배빗은 병사들을 지휘하며 그 흰 줄로 쓰마쿠의 엉덩이와 가슴을 묶기 시작했다.
묶기를 마치고, 그는 줄을 잡아당겼는데, 매듭진 곳이 없나 검사하는 것 같았다.
그런 다음 그는 그 하얀 비단 천을 털어 펼쳐서 병사들에게 귀퉁이를 잡아당기게 했다.
바람은 맹렬히 불었고, 그 직사각형 흰 비단천은 파라락 소리 내며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손을 놓자 흰 천은 더욱 팽팽해져서 아치형의 돛이 되었고, 줄은 팽팽하게 당겨져 쓰마쿠를 끌었다.
쓰마쿠가 일어서려고 했으나 일어설 수 없었다.
그는 새끼 당나귀같이 땅 위를 굴러갔다.
배빗은 그의 뒤를 쫏아 뛰어가며 그의 등 뒤에 있는 줄을 잡고 무뚝뚝하게 말했다."잡으세요. 줄을 붙잡고 조종하세요."
쓰마쿠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큰 소리로 욕을 했다.
"이런 씨발 ---- 배빗----너 나를 죽일 셈이야?----"
둘째 누나가 벌떡 일어나 쓰마쿠를 쫏아갔다.
그녀가 째 두세 발자국을 뛰어갔을 까? 쓰마쿠는 벌써 낭떠러지 끝으로 굴러가더니 밑으로 떨어졌다.
그의 욕하던 소리도 뚝 그쳤다.
배빗은 큰 소리로 외쳤다. "왼 손 줄을 잡아당겨요, 당기라고. 이런 바보!"
우리는 모두 낭떠러지 끝으로 갔고, 여덟째 누나까지 따라갔다
그녀는 어리벙벙하게 앞으로 가다가, 큰 누나에게 덥석 잡혀 세워졌다.
그 하얀 천은 정말 한 조각의 구름이 되었고 기우뚱기우뚱, 너울너울 앞으로 날아갔다.
쓰마쿠는 구름 아래 매달려 몸이 흔들거렸는데, 마치 낚시에 걸린 물고기 같았다.
배빗이 그에게 소리쳤다. "침착하세요. 침착하세요. 동작을 조심해서 하세요!"
그 하얀 구름은 바람 따라 흘러갔고, 흘러가면서 점점 고도가 떨어지다가, 결국 매우 먼, 초지 위에 떨어졌다.
그것은 눈부신 흰색으로 변하더니 파란 풀을 덮었다.
우리는 그 흰색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놀라 입을 벌리고, 숨을 멈추었다. 우리들의 눈동자는 계속 그 흰색을 쫓아갔고, 그것이 땅에 떨어지자 겨우 입을 다물고 숨을 헐떡였다.
하지만 둘째 누나의 울음소리에 우리들은 또 갑자기 긴장했다.
둘째 누나가 왜 울까?
둘째 누나가 좋아서 울리는 만무하고, 슬퍼서 울 것이다.
나는 곧 생각했다. 지대 대장이 떨어져 죽었구나.
그러자 군중들의 시선은 더욱 그 하얀 조각에 집중하며 응시하면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과연 기적이 일어났다.
하얀 조각이 스스로 움직이더니 높이 솟아올랐고, 까만 것 하나가 하얀 속을 뚫고 나와 일어섰다.
그는 우리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었고, 흥분한 소리가 절벽 꼭대기까지 들려왔다.
우리들은 일제히 환성을 질렀다.
배빗은 얼굴이 벌게지더니 코끝이 반짝여서 마치 기름을 한 겹 칠한 것 같았다.
그는 지신을 묶기 시작했고, 그 하얀 천 보따리를 등에 졌다.
그런 다음 그는 일어서서, 팔다리를 움찔움찔 놀리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그가 뒤로 물러난 것을 무리가 모두 주시하고 있었는데, 그는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두 눈으로 전방만 집중해서 보았다.
그는 뒤로 십 수미터를 더 가서 멈췄다.
그는 눈을 감고, 입술을 떨었다. 주문을 외우나?
주문을 다 외웠는지, 그는 눈을 번쩍 뜨더니, 긴 다리를 걷어올리고, 나는 듯 앞으로 뛰었다. 우리 옆을 뛰어 길 때, 그의 신체는 맹렬히 튕겨 나가며, 붓처럼 꼿꼿이 세우고 화살처럼 떨어졌다.
순간 나는 이런 착각이 떠 올랐다. 그가 떨어진 게 아니라, 낭떠러지가 상승한 것이고, 초지가 상승한 것이다.
별안간, 새하얀 꽃 한 송이가, 이렇게 큰 꽃송이는 처음 보는데, 초지 위로, 푸른 하늘 아래에서 피어났다..
우리는 이 커다란 하얀 꽃에 환호했다.
그것은 앞으로 흘러갔고, 배빗을 매달고 있었으며, 편안해 보여서 마치 쇠 저울추가 매달려있는 것 같았다.
매우 빠르게 쇠 저울추는 땅으로 떨어졌고, 그것도 우리 집 양 떼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양들은 토끼처럼 사방으로 달아났다.
저울추는 매우 짧은 거리를 이동했으며, 그 커다란 하얀 꽃은 거대한 물고기의 부레처럼 갑자기 짜부라져서, 저울추를 덮었으며, 동시에 양치기 소녀 상관 니엔디를 덮었다.
여섯째 누나가 놀라 소리쳤는데, 눈앞이 갑자기 온통 새하얗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양 떼가 사방으로 달아날 때, 그녀는 흰 구름 이래 매달린 배빗의 분홍색 얼굴에, 만면에 웃음 띤 표정을 보았다.
천신이 속세에 내려왔다!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멍하니 빠르게 하늘에서 떨어진 배빗을 보았다.
마음속에 그에 대한 존경과 뜨거운 사랑이 충만했다.
사람들이 절벽 끝으로 우르르 몰려와, 고개를 내밀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오늘 내 시야가 넓어졌어." 관재상 주인 황천복이 말했다.
"어려서부터 칠십 세가 되도록 살아오면서, 결국 천신이 속세에 내려온 것을 보았어!"
서당에서 가르치는 훈장 진이 선생은 아래턱의 염소수염을 쓰다듬으며, 감탄해 마지않는다는 듯 말했다. "쓰마쿠 대장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어. 그가 나한테 와서 공부할 때, 난 그가 반드시 대성할 것을 알았지."
진이 선생과 가게 주인 황 씨 주위에 시골 마을 유력인사들이 모여, 모두 서로 다른 어투의 유사한 말로 쓰마쿠를 찬미하며, 방금 목도한 기적을 찬탄했다.
"당신들은 상상도 못 할 거야, 그는 여러 가지로 보통 사람과 달랐어." 진이 선생은 높은 목소리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압도하며, 그와 비행가 쓰마쿠의 특수한 관계를 자랑했다. "그는 내 요강에 개구리를 두 마리 넣었어! 거기다 그는 성인들의 글과 말을 왜곡할 줄 알았지: 인간은 애초부터 본성이 착하다.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이 다른 것이다. 가르치지 않으면 천성이 변한다.'이 말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알아? 당신들은 상상도 못 할 거야. 그는 이랬어. '인간은 애초부터 엉터리없는 말을 한다. 개는 가르치지 않고 고양이는 공부하지 않는다. 담배통에 계란을 볶아라. 선생이 먹고, 학생은 보도록.' 하하하...."
진이선생은 크게 웃으며, 거만하게 주위 사람들을 보았다.
이때, 가늘고 날카로운 소리가 사람들 속에서 밖으로 울려 나오기 시작했다.
이 소리는 강아지가 젖꼭지를 찾으며 내는 깽깽 소리 같기도 했고, 여러 해 전, 우리가 강 물길에서 보았던 범선을 따라온 갈매기 울음소리 같기도 했다.
진이 선생은 웃음소리를 거두고, 그의 얼굴에 있던 오만하게 웃는 표정도 풀었다.
우리들의 눈길은 그 기이한 소리의 발성체로 빨려 들어갔다.
괴상한 소리를 낸 사람은 셋째 누나 링디였다.
그녀는 지금 셋째 누나로서의 특징은 벌써 아주 작아졌고, 지금 그녀는 듣는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녀의 목은 수축되어 가슴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녀의 머리칼은 깃털로 변했으며, 그녀의 두 팔은 날개로 변했다.
그녀는 날개를 내젓으며, 점점 경사가 급해지는 산비탈을 따라, 새 울음소리를 내면서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이 절벽을 향해 달려갔다
쓰마팅이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으나, 막아 세우지 못했고 천을 한 조각 찢었을 뿐이다.
우리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녀는 이미 절벽 아래로 날고 있었다.
나는 차라리 그녀가 날았다고 해야지 그녀가 추락했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낭떠러지 아래 초지 위에 가냘프고 작은 한줄기 초록색 연기가 솟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