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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色 - 2. 간부 추천(11p)

traveler-kim 2015. 1. 25. 21:03

이런 생각이 들자 샤오웨이는 힘주어 떡을 한입 베어물고, 샤오샤오에 대하여 들어 온 것을 알고있다는 듯 웃으며 물었다. "왔어?"

샤오샤오도 그녀를 향해 생긋웃었는데, 읏는 모습이 그렇게 천진무구하기 짝이없어 마음속에 아무런 계산도 없어 보였다.

샤오웨이는 이 웃음이 그녀가 오늘 출근하는 길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웃음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만약 공안청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샤오샤오같이 단순 무식하여,, 온종일 옷 입는 것이나 화장하는 법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면 자기같은 사람이 전혀 걱정없이 앞에있는 단상으로 나갈 수 있고 모두의 박수와 축복을 받게 될 것 아닐까?

 

그녀가 첫번째로 알게 된것은 공안청 여자 동료들은 대다수가 전략적인 식견이 결핍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승진 경쟁에서 요구하는 것은, 다른 자리는 다른 직책에 임명된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상 알려지기로 사므실 부주임들은 행정업무나, 후방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유관 처 실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다시 정확히 말하자면 심지어는 샤오웨이나 샤오샤오같이 행정업무나 후방지원업무 일을 하는 인원 중에서 선발된다는 것이다.

일단 경쟁상대 간에 개인과 집단의 약세가 드러났는데 어찌 그녀에게 천우신조이며 일이 때맞춰 제대로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겠는가?

 

아침을 간단히 때우고 나서 샤오웨이는 다시 샤오샤오를 사세히 평가해 보았는데 샤오샤오는 성격도 좋고 보면 볼 수록 사랑스러웠다.

샤오샤오는 이틈을 타서 오늘 자기의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면 서 애교가 넘치는 어투로 물었다. "어때요? 괜찮죠?'

"당연히 예쁘지, 우리 요정 아가씨!"샤오웨이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배어나오며 쵀대한 과장해서 말했다.

"어떻게 보아도 넌 예뻐 죽겠어!"

 

물을 떠다가 책상에 걸레질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두르르 소리가 몇번 울렸는데 문자 메시지가 온 것이다.

두사람 폰이 동시에 울리는 것을 보니 잘못하면 부서의 지시가 떨어졌는지도 몰랐다.

이동통신은 사람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준 돈시에 성인 용품처럼 개인의 사생활에 야만적이고 거칠게 끼어들었다.

회의 통지 업무 담당자들은 나나 할 것없이 항상 휴대폰 사기꾼처럼 대량발송하기 좋아해서 회의가 있으면 우선 기관 전체 간부에게 일율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중요 회의에 참가하는  관련기관 지도자에게는 전화로 다시 한번 알렸다.

통지 내용은 부처 이상 간부는 공안청 대회의실로 9시 반까지 회의에 참석하라는 거이었는데  전원 빠짐없이 참석하라고 했다.

아래에 써있는 발송처는 정치부 인사처로 되어 있었다.

 

샤오웨이는 즉각 이 메시지의 요점을 세가지로 요약했다.

첫재, 부처 이상 간부가 참가하는걸 보면, 어쩌면 부청 이상 간부를 추천하는 것 같은데 그 근거는 기왕의 경험상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처급 간부를 추천하는거라면 전체 간부를 다 참석하게 했을 것이다.

둘째, "전원 빠짐없이 참석하라"는 것은 회의의 중요성을 설며하는 것이며, 투표율을 보증하기 위한 조직의 의도이다.

세째, 보통 정치부 인사처에서 보내는 통지는 왕왕 인사 업무관련 일이다.

경험상 분석해 보면 틀림없이 9시 반의 회의는 청급 간부를 추천하는 회의일 것이다. 

움직이기 시작했어, 인사 업무가 결국 시작 된거야!

 

샤오웨이는 터져나오는 흥분을 억지로 감추었는데 이번 회의는 마치 그녀를 위해 열린 회의나 다름이 없었다.

맞아, 첫 고리가 있으면 둘째 고리가 있을 것이고,둘째 고리가 있으면 세째 고리가 있을 것이다.

그녀의 모든 명운이 한가닥 한가닥 세번째 고리인 운명의 골패짝에 매어있었다.

지금 일은 대단히 중요한 국면이고 첫번째 골패는 이미 노출되었는데 그것은 황홍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오장육부, 그녀의 혈관 속의 피, 심장의 두근거림, 매번의 호흡 이런 것들이 모두 이때부터 들썩이기 시작되었으며 그것도 서로 긴박하게 들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