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色 : 260 p
위티엔칭은 롱후양과 의논하고 곧바로 지원링의 별장으로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대문앞으로 다가가자 롱후양이 살그머니 다가가서 묵직하게 세번 문을 두드렸다.
"철컥"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분홍색 파자마를 입고 품에 작은 서양 애완견을 안고있는 여인이었다.
모두들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문을 연 사람은 다름아닌 그들이 그토록 밤낮없이 찾아헤매던 바로 그여자 위칭톈이었다!
위칭톈을 체포하고 나서 위티엔칭은 곧바로 사람들을 동원하여 별장을 샅샅히 조사하게 했다.
곧 위칭톈, 지원링의 부정하게 모은 거액의 돈이 한마대, 한마대 그들의 저장실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마대를 열어보니 대량의 인민폐와 미국 달러, 그밖에 금괴와 수천개가 넘는 금부치와 옥제 물건들이 나와서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경찰쪽에서 수색을 하는동안 위티엔칭은 전번에 위티엔칭의 집을 수색했던 전문가들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신속히 여기 와서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의 노력이 보람이 있어 벽난로 부근에서 지원링이 몰래 감추어둔 커다란 철제 상자를 파내었다.
이 커다란 철제 상자에는 수십개의 녹화 테입과 수백통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조사를 해보니 이테입들은 모두 칭윈시의 지도자 간부들과 여자들의 정사 장면들이었고 지원링이 협박용으로 쓰려는 것이 분명했다.
그밖에도 편지 무더기는 모두 칭윈시의 높고 낮은 유명인사들이 위칭톈에게 보낸 구애편지였다.
위칭톈은 바로 칭윈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번에는 위티엔칭의 요구에 따라 성 기위의 승인과 협조 요청으로 칭윈시는 많은 수의 무장 경찰을 오직 위칭톈을 경비하기 위해 파견했다.
무장 경찰의 경비 외에도 왕즈원에게 온종일 위칭톈의 주변을 지키게 하여 위칭톈이 다시 달아나는 일이 없도록 대비했다.
성 기위 부서기 린윈션(林云深)이 전화로 왕즈원에게 단호히 명령했다.
"당신 반드시 두눈 똑바로 뜨고 긴장해야되, 절대 위칭톈이 다시 도주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
위칭톈의 진술에 따르면 그녀가 후진화와 결혼한 대략 반년쯤 지나서 어느날 그녀가 통저우( 桐州)시에 출장을 갔는데 주류 상품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회의 참가자 모두가 각지방에서 출품된 주류 상품들을 무료로 맛볼 수 있었다.
위칭톈도 몇몇 상품의 맛을 보았는데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서 약주를 파는 노점으로 가니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훤출하게 잘 생긴 청년이 있었다.
그는 손에 두잔의 술을 들고있었는데 그중 한잔을 위칭톈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이것은 우리가 최신기술로 연구 생산한 약주인데 한번 맛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위칭톈이 거절하지 못하고 맛을 보았는데 술맛이 좋았다.
그 잘생긴 청년은 거침없이 위칭톈을 데리고 근처의 찻집으로 가서 한편으론 술을 마시며 한편으론 장사에 대해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