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kim 2012. 1. 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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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티엔칭과 완즈원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리가 있겠습니까?

우린 분수를 알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위티엔칭의 요구에 따라 칭윈시 기위는 시 공안국과 회동하고 즉각 칭윈 화학비료 공장의 운반공을 하나하나 조사했다.

그들이 조사 결과 알아낸 것은 전에는 외지에서 온 노동자가 한명 있었는데 이름이 쒸헝(徐杭)이라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소개로 이전부터 여기서 한동안 임시직으로 일했으나 몇 달전 그만 두고 가버렸다고 했다.

들리는 소문은 그의 누나가 그를 데려가 현재 난저우의 족욕점(발 마사지)에서  관리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난저우시 공안국도 즉시 전 시의 모든 족욕점을 하나하나 조사해 갔다.

결국 "소요휴한(逍遙休閑 -한가로운 휴식- 이라는 이름의 족욕점에서 쒸헝을 찾아냈다.

그때 쒸헝은 송님을 맞아 아가씨를 손님 마사지 룸에 배치하고 있는 중이었다.

쒸헝의 누나 쒸야요(徐姚)는 바로 발 마사지 가게의 사장이었다.

 

조사 결과 쒸야오는 사장임으로 그녀가 직접 마사지 할 필요는 없었으나 간혹 손님이 특별히 마사지를 요청하면 그녀가 직접 나서서 하기도 했고 이럴 경우 그녀의 출중한 외모 덕에 당연히 가격도 훨씬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녀가 난저우에서 이 족욕점을 개업한 이후 장사는 점점 번창해 갔고 그바람에 이웃 동업자들은 하나하나 문을 을 닫고 폐업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자주 직접 마사지 노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믿을만한 사람이 가게를 관리해 줘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칭윈에 있는 동생에게 전화해서 빨리 와서 도와 달라고 했다.

 

쒸야오가 막 손님 시중을 끝내자 그 손님의 얼굴에 만족한 표정이 역력했다.

바로 그때 한눈에 봐도 낯선 손님이 여러 명이 들이 닥쳐서 기분이 좋은 듯 가까이 다가 오더니 그녀를 불렀다.

누가 알았겠는가? 그중 한사람이 갑자기 경찰증을 분명하게 꺼내보이더니 그녀를 부근 파출소로 데려 갔다.

 

파출소 안에서 쒸야오는 경찰과 기율검찰 간부에게 진술했다.

그녀는 칭윈에서 리옌저우가 사말하던 날 리옌저우 본인을 보았을 뿐만아니라 이 특별한 고객을 접대 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녀는 말했다.

 "그당시 나는 칭윈의 성급 빈관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는데 어느날 얼굴에 구렛나루가 가득한 중년 남자가 나를 찾더니 큰 건의 거래를 하려는데 내가 해주면 상당한 돈을 주겠다고 했어요.

내가 승락하자 바로 나를 칭윈제2중학교 뒤 초라한 방으로 데려 갔는데 거기는 조건이 매우 안좋았고 익숙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구렛나루가 계약금을 한 몫 주고 자주 나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지정한 중요한 고객을 접대 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면서 일이 끝나면 바로 계산을 해주고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