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色 : 229 p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위티엔칭은 여기에는 많은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했고 이번에는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서 깨끗이 밝혀 내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번에는 송지엔더의 혐의도 벗겨졌다.
만약 리옌저우가 후용캉의 생부라면 위칭톈이나 그녀의 남편 후진화, 혹은 다른 애인 비슷한 인물이 사람을 사서 리옌저우를 칠흑 같은 밤에 살해하도록 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위티엔칭은 리옌저우가 뜻하지 않게 실족사 했다고는 더이상 믿지 않았다.
그의 예민한 감각으로 알게된 것은 리옌저우는 100퍼센트 타살당했고, 그를 살해한 범인은 현재 여전히 배후에서 으슥한 구석에 숨어 계속 칭윈의 정치적 기상도의 변화를 조정하고 칭윈 사회를 시끌시끌하게 만들고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틀림없이 배후에서 검은 손을 뻗어 칭윈의 내일에 문제를 만들고 계속해서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그는 즉시 왕즈원을 불러서 할 일을 의논했다.
그와 동시에 칭윈시 기위 서기 샹하이닝에게 전화를 걸어 공안기관이 리옌저우 사망시 조사한 관련 문서와 자료를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얼마후 샹하이닝이 후용캉, 롱후양들을 데리고 나타나면서 위티엔칭이 요구한 한무더기의 자료도 같이 가져왔다.
위티엔친과 그들은 자리에 앉아 잠시 환담을 나누다가 바로 자료를 자세히 봐야겠다며 급히 그들을 보냈다.
위티엔칭은 한편으로는 자료를 펼쳐보며 한편으론 왕즈원에게 말했다.
"당신 이것봐, 바로 이사람이 치우 아주머니야.
치우 아주머니는 그녀의 집에 한 예쁜 아가씨가 세를 들었었는데 나중에 리옌저우가 죽고나자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졌다는거야."
"거기다가 " 위티엔칭이 말했다.
"리옌저우가 사망하기 직전에 다량의 술을 마셨는데 농도가 매우 높았다고 하던데 우린 같이 술을 마신 사람을 찾아야 해.
그 밖에도 그날의 여러가지 상황을 우리가 모두 깨끗이 조사해야 하는거야."
"이 일은 당연히 공안에서 조사해야 합니다!"
왕즈원이 말했다. "우리가 조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무슨 수단도 없고요."
"상관 없어."
위티엔칭이 말했다.
""우린 칭윈 공안기관에 너무 의존하면 안되.
이곳 사람들은 너무 복잡하단발야."
"위주임은 스스로 공안 일을 대신하고 싶으십니까?"
왕즈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가 무슨 시빗거리라도 생기면 안되는데요."
"당신 뭐가 겁니는거야?"
위티엔칭이 말했다.
"공안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
그들이 유능하다면 우리라고 유능하지 말란 법이라도 있어?
공안은 말할 것도 없고 이건 바로 특수요원이야.
우리 역시 변함없이 유능해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