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kim 2011. 11. 5. 10:10

"뭐라고? 당신 형제라고?"
롱후양은 일부러 다그치듯 물었다.
"형제 같은 사람이란 말일쎄. 좋은 친구란 말이야!" 위칭웬이 알했다.
"나와 싀푸쟝은 오래 사귄 친구네. 보통때 늘 같이 한잔 하고, 같이 노는 사이야.그래서 모두들 우리가 형제라고 말하지.
실인즉 싀푸쟝은 의리 있는 친굴세.당신이 이번에 그를 돕는다면 나중에 그가 나와서 당신 과도 역시 친구가 될 거야. 내가 보증하지.
게다가 그의 사건이란게 살인을 한 것도 아니고, 방화를 한 것도 아닌야. 단지 세금을 조금 덜 낸것일 뿐이지 않나?
덜 낸것은 더내면 되고, 추가로 더 낸다고 안 될 것도 없지 않나 말야. 안그래?
그런데 하필이면 왜  사람을 때려잡아 하루도 견디지 못하게 혼을 내냐말야?"

"그래 당신 말이 맞아. 그렇고 말고."롱후양은 계속 목소리를 낮춰 형제 처럼 말했다.
"사실 말하자면 이사건은 윗선에서 조여 대는거야. 그렇지만 않다면 당신 위국장이 말 한마디만 하면  어느 누가 싀 사장을 괴롭힐 수 있겠어?
공 검 법 (公檢法 :공안,,검찰,법원) 이 비록 독자적으로 사건을 처리한다곤 하지만 그것 역시 사람이 하는게 아닌가말야?" 
당신 일이 바로 내 일이고, 내 일이란게 바로 모두의 일이란 말야.
당신이 입을 열기만 해도 공검법이 다들 그물 한 구텡이를 열어주지 않겠어?

어쨋든 나는 당신 처럼 말할거야. 기왕 당신이 오늘 말을 꺼낸것처럼 나도 맘속으로는 다 속셈이 있어.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 부분에서 확실히 말하건대 아무것도  문제 삼지 않을거야. 검찰원과 법원 쪽은 다시 가서 잘 말해봐.
특히 시 책임자인 당신 누님과 당신이 , 아니, 그  송시장 있지않아, 모두들 가서 잘 말해봐.
그들이 고개를 끄떡이기만 하면 일은 바로 잘 풀릴거야."
"그렇긴 그래."위칭웬이 위칭웬이 점점 비켜가는 롱후양을 향하여 작별인사를 했다.
"담에 술 한잔 살께."
롱후양은 비켜 지나 가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잊지 말게.인사 할 곳에는 반드시 인사를 해야만 한다는 걸."
"알았어. 알았어." 위칭웬이 말했다.
"도와 주기만 하면 나는 나는 친구를 절대 잊지 않을거야. 싀 사장은 더더욱 잊으면 안되겠지."

롱후양과 헤어지고 위칭웬은 점차 기분이 유쾌해졌다.
롱후양과 전에는 깊이 사귀지 않았지만 친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느꼈다.
이  같은 사람이 --- 공안국을 문지기 처럼 막아준다면 앞으로 더욱 친교를 쌓아 가야만 한다.
좋은 관계(關系)를 맺어 놓으면 유씨 집안이 치부하는데 적잖이 도움이 될테고, 마누라 웨이러칭이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그는 틀림없이 점수를 딸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때, 건물 위에서 한무리의 사람이 왁자지껄 내려왔다.
그중 5-60세 정도의 노신사가 차의 문 근처로 가면서 몸을 돌려 주위에 배웅하는 인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했다.
그밖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이 노신사를 배웅하려는 생각은 별로 없는 듯 근처에 열을 지어 세워져있는 차들 사이로 뚫고 들어가서 계속 배웅을 준비했다.
이 품위 있는 노신사는 일반 간부와는 전혀 달랐다..
칭윈시 위원회 서기 전춘안과 시장 송지엔더 모두 차에 타서 배웅 준비를 했다.

맞다. 버로 요 며칠간 성장 중둥양이 왔는데...
맞아. 이 노신사가 바로 확실한 중둥양이야...보면 볼수록 닮았다

위칭웬은 중둥양 성장이 전혀 낯설지는 않았으나 본성의 TV 뉴스 프로에서 늘 보아오던 정도 였다.
그는 얼른 끼어들어가서 성장의 얼굴을 한번 보고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빨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석하게도 차들은 한대 한대 매우 빨리 시동을 걸어 출발했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도로로 걸어나와서 멀어져가는 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때 위칭웬이 놀랍고도 기쁜일이 생겼는데 환송 군중중에서 눈에 확 띄는 위치에 뛰어난 미모의 중년 여성이 보였다.
생각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바로 그의 누나 위칭톈임을 알아보았다.

"누나. 방금 떠난 사람이 중 성장 맞지?"
위칭웬은 위칭톈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사람들이 모두들 이미 멀리 갔어."
"아.  칭웬 이구나. 급히 나를 찾는다니 무슨  일이 있니?"
위칭톈의 주위 사람들이 모두 돌아갔다.
"너는 내가 이렇게 바쁜게 안보이는 모양이구나! 방금 중 성장을 전송 했으니 이어서 결재할 서류가 산더미 같을 거야."

"게다가 더 바쁘 게 하는 것은 잊어버릴 수도 없는 누나의 친동생이지!" 위칭웬이 이죽거리며 말했다.
"나는 누나가 어렸을 때부터 나를 끔찍이 아껴준 일을 잊을 수 없어. 지금 내가 다 컸고 어리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
나는 아직도 철이 덜들었나봐.툭하면 내힘으론 해결 안되는 곤란한 일 투성이야.
누나가 한번 봐주지 않으면 더 골치 아프게 할거야!"

"너 이 죽일 놈아!  어디서 이렇게 유들유들한 행동을 배워왔니?."
위칭톈은 그를 나무라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다시 웃으며 말했다.
"말해봐라. 이번에는 또 어떤 고생길로 나를 출장 보내려고 하니?
메모 지시나 ,전화나,  어떤사람의 일을 진척 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소송거는거 같은 거냐?"

"아하하 조금 작은 소리로,,," 위칭웬이 갑자기 신중하게 말했다.
"인생살이란게 뭣 때문에 왔다갔다 하겠어,바로 친구 때문 아니야?" 
누가 자기는 장래에 어떤 작은 재난이나 작은 어려움과 맞닥드리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겠어.
다른 사람을 위하는 건 결국 자기를 위하는 거나 같은거니까 관용을 베풀수 있는대로 끝까지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거 아냐?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칠층 보탑을 쌓는 것과 같다지 않아."

"무슨 뒤죽박죽 허튼 소리야? 또 누가 죽을 죄를 졌냐?"
위칭톈은 그가 쉬지않고 꾸며대는 것을 보고 재빨리 사무실로 들어섰다.
"좋아. 여긴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 너 한번 말해봐. 이번에는 또 무슨 귀찮은 일이냐?

위칭웬은 그리 상쾌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생수기에 가서 한 컵 가득 물을 받아 한모금 크게 들이켰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한컵을 따르고 말했다.
"누님. 이번 일은 틀림없이 들어줘야해. 내말하는 건 칭윈부동산공사 사장 싀푸장 일이야.
"그의 일과 네가 무슨 상관있어?" 난 이전에 어쩌다 네가 한마디 하는 것도 못들었는데?
"못 들은 것은 누나가 최근에 영전하는 바람에 높은 사람이라 잊어버려서 그래.
게다가  계속 누나한테 말할 기회가 없었기도 했고."

"사실 싀푸쟝과 우리 웨이러칭의 우롱샨 대주점은 계속 거래해 왔어.
그것도 하루 이틀 된게 아니고 거래 관계도 썩 좋아."

"웨이러칭이 대주점을 연게 무슨 수출 회사를 연거야?
싀푸쟝과 무슨 거래 관계는 무슨.., 기껏해야 주점에 와서 술이나 많이 팔아줬겠지.
그런데 너 왜 그를 위해 목숨을 걸어?  너 혹시 그사람에게 돈 받아 먹은거 아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  정말 별 말을 다하네.
우리가 어떻게 그런식으로 돈을 벌겠어?
그래 맞아요. 웨이러칭이 우롱샨 대주점을 개업 할때 내친김에 몇가지 사업을 시작 했는데 결국은 주점 영업 영수증을 끊고 수시로 다른 데서 상품을 구매 해왔어.
그 바람에 구매 범위가 점점 확대되어 장사가 점점 커졌지.
이렇게 하다보니 자금 부족이 생겼고 나중에는 싀푸쟝과 동업 하는 것처럼 팔고 사고 하게 되었어.
상품 도매로 돈을 벌게 된거야. 말하자면 싀푸쟝의 일이 바로 우리 일인데 누나가 말해봐.
우리가 어찌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지 않고 구경만 할 수 있겠어?"

"너 지금 말하는거 진짜 거짓말이지? 나는 어째서 과장 하는 걸로만  들리냐? 게다가 너는 싀푸쟝 사건의 중요성을 몰라.
방금 중성장님이 우리 사무실에 잠시 앉았다 가셨는데 그분이 이 사건 때문에 일부러 오셔서 우리들에게 반드시 구속해서 칭윈시 재정을 바로 세우라고 하셨어.
너 알기나 하냐? 재정 업무는 내 담당이야. 내가 그를 구속시키지 않으면 누가 하겠니?
내가 만일 탈세한 거액납세자들이 제멋대로 하도록 방치해 버린다면 바로 자기가 자기 입을 때리는 격이고 자가당착 아니겠니?

"중성장님이 방금 어느 위치에 앉으셨다고?"
위칭웬은 잠지 못하고 자기 히프를 바라보았는데 약간 신성스럽게까지 여기는 것 같았다.
"어디 앉았든 네가  상관 하지 마라.어쨋든 그분은 이일을 거론 하셨다."
"설령 그분이 이일을 거론하지 않았다고해도 나는 당연히 이일을 관리해야하고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이일을 사정 할 수도 없어.
게다가 감독 담당자 들에게 이일을 잘 관리하게 하고 공,검,법에게도 엄정하게 기율을 잡고 결코 물렁하게 처리하지 말라고 해야만 할게 아니냐."

"이거 보세요. 누님.
누님은 지도자로 승진했으니까 논리 정연하게 말하고 자기 위신만 세우면서 곤경에 빠져있는 동생은 생각도 안하네요."
위칭웬은 미간을 찌프리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만일 싀푸쟝이 다시 못나오면 누나의 올케의 장사는 어떻해요?
몇가지 구매사업에 나섰기때문에 그를 나오게해서 가부를 결정해야하고 다른 거래처들도 모두 그가 나와서 결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사실 말하자면 그가 만일 못나오게되면 우리는 동업자로서 적어도 이삼백만의 이익이 날아가."
"이삼백만의 이익" 위칭톈이 예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무슨 장사가 그렇게 많이 남니?"
"이삼백만이 될지 확실치는 않지만 어쨋든 바로 한몫에 그래. 난 조금도 누나를 속이지 않고 말하는거야."
위칭웬은 말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 당당한 국토국부국장 위칭웬이 어떻게 상관도 없는 사람을 위해 누나한테 구명을 간청하겠어요?"

- 다른 일로 한참 못올렸습니다. 미안 합니다. -

나도 누님이 어렵게 상임부시장에 오른 것을 잘알고있고 우리 전가족이 도와야 한다는 것도 잘알아요.
모두들 청렴하고, 현명하게 내조해야 하고 전심전력으로 누님 일을 지지해야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이번에 정말 아무 방법도 없고 궁지에 몰려있어 하는수 없이 누나를 찾아왔단말야..

" 정말 언변이 뛰어나구나. 위칭웬." 위칭톈이 말했다.
"기왕 네가 내일을 도와야 한다는 걸 안다면 좀더 이해도 해주고 양해도 해주렴. 누나는 정말 난처하다.
불과 몇분전에 막 중성장과 다른 칭윈시 주요 간부들 앞에서 공,검,법의 일을 지지하며 함께 전 시의 재정업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답변했어.
지금와서 너를 위해 시의 주요 책임자들에게 그믈을 열어 풀어주라 하고 , 공,검,법의 여러 동지들에게 피의자를 석방해 달라고 한다는게 도대체 가능한 일이냐? 네가 한번 말해봐라."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죠." 위칭웬이 말했다.
"누나가 한번 생각해봐. 싀푸쟝이 무슨 큰일을 저질렀다는거야?
그가 살인을 한 것도 아니고 방화를 한것도 아냐. 단지 세금을 적게 냈다 뿐이야.
년초에 영업한 것을 피하지 않고 세금을 냈지않아?
사실 말하자면 우리 집같이 작은 주점들도 일년내내 세금을 회피하는 수가 많아.
다른 기업체들 역시 다 미루어 알 수 있지."
"너 지금 나한테 문제를 제기하는거냐? 네 스스로 세무국에 찾아가지 그러냐." 의칭톈이 말했다.

"아. 게다가 싀푸쟝 본인은 우리 칭윈에서 공헌한 것도 많아!.
 그는 손꼽히는 부동산 업체 사장인데 근년들어 몇년동안 칭윈시에서 부동산 사업을 함으로 시 건설에 공로가 컸다고 할 수 있어.
내가 알기로는 근 몇년간 거액납세자 명단에 올라있고 계속해서 싀푸쟝 이름이 빠진 적이 없었어.
누님네들은 왜 본인의 공헌은 생각도 않아. 결코 그를 사지로. 몰아넣으면 안되는거 아냐?" 위칭웬이 말했다.

"공과 허물은 서로 상쇄할 수 없는거야. 우리 당원 간부도 그래야하고, 기업하는 사람역시 마찬가지야." 위칭톈이 말했다.
"누나가 이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이번에 괜히 왔구먼. 누나는 정말 더이상은 나를 아껴주지 않는거 아냐?"
위칭웬은 계속 끝도 없이 하소연했다.

이쪽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알았어. 알았어. 30분안에 바로 갈께." 전화기를 내려 놓자 다시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당신이군요. 어떻게 지내고있있습니까?  알았어요, 알았어. 지금 무슨 얘기하는 겁니까?
아이고. 그건 안되죠. 당신 어디까지 생각하는거죠? 바로 그거요. 맞아요.
나를 화나게하지 마세요. 나도 막 당신을 찾으려던 중입니다.
좀 전에 우리가 싀푸쟝의 일을 의논했는데 지금 누가 나를 찾아와 통사정을 하는군요.
당신 생각엔 어떻하는것이 좋겠소?
먼저 석방시키고나서 다시 얘기하는건 불가능 할까요?
누가 사정을 하느냐는건 당신이 몰라도되고 어쨋든 내가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인건 맞아요.
나도 벌써 말하긴했는데 위에서 잡아 넣으라고 다그쳐서 우리 스스로 체포했고, 이런 분위기에서 풀어준다는건 타당치 않다는 걸...
나도 체면때문에 거절할 수도 없고... 보세요.무슨 방법이 없을까?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완전한 방법이 어디 없을까?

위칭웬은 누나가 전화 통화중에 이미 자기 대변인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몰래 기뻐했다.
맘이 기쁘니까 하랫도리가 묵직해졌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상임부시장 사무실은 매우 넓었기 때문에 안에 침실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었다.
위칭웬은 마치 자기 집처럼 급하게 화장실을 밀고 들어갔다.
다시 나올때 위칭톈이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는것을 보고 위칭웬은 희망이 있음을 알아차렸고 곧 친숙하게 불렀다.
"누나" 그리고 작은 꼬마처럼 어리광을 부리며 말했다.
"아직도 나를 이뻐해 주는거지?"  

                              - 5 -

"야. 알랑거리지 말아. 네일을 도와주려고 내가 이미 말을 했지만 너도 보다시피 어려움이 많다. 위칭톈이 말했다.
위칭웬은 얼굴색이 침울해져서 말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야. 너는 바로 싀푸쟝네 집에가서 바로 말해라.
이일은 위에서 엄중히 추궁하고 있는 일이라 분명히 어렵다.
만약 나오고 싶으면 지금으로선 단한가지 방법밖에 없다." 위칭톈이 말했다.

"어떤 방법?" 위칭웬이 다시 흥미롭게 물었다.
"그건 법원이 최대한 빨리 심리를 하게하고, 그들이 사건을 빨리 종결 시키도록 하는거다." 위칭톈이 말했다.
"그런데 법원이 실형을 때리면 어떻해?" 위칭웬이 물었다.
"그렇다. 법원에서 일찍 형을 선고하도록 하는거지!  위칭톈이 말했다.
"아이고, 누님. 법원이 그에게 형을 선고한다면 내가 누나에게 온게 무슨 소용 있어? 
나는 바로 법원을 움직여 무죄석방으로 풀어주거나 검찰원이 불기소 처분하길 바라고 있어.
기껏해야 .세무서에서 추징 세금 정도 생각하는데..." 위칭웬은 다급했다.

"이일은 네가 모르는게 있어.금방 석방 시키긴 너무 어려워.
너 생각해 봐라.성 책임자와 시 내부에서 서로 통해 놓으면 기본적으로 골격이 잡혀지는데 이런 사건 같은 경우
만약 사람이 먼저 지나가게하고 우리는 뒤따라 가면서 풀어 준다면  지도자가 문제삼을리 없쟎아?
국가의 법율, 법규를 문제 삼겠냐 말야?" 위칭톈이 말했다.
"그래서 내생각엔 이사건은 재판을 받게하고 재판후 석방 시키는게 좋을거야."
"누님 말이 집행유예를 받게 해준다는거야?" 위칭웬이 물었다.

"맞아. 현재 상황을 보면 집행유예을 받는것만해도 엄청 좋은 결말이야.
싀푸쟝에게 세금을 추가납부 하게하고 거기다 벌금을 더 내고나서 집행유예를 선고하면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잘 넘어갈 수 있을거야.
반향이 그렇게 크지 않다면 원하는대로 이렇게 조정할 수 있을거야."

위칭톈은 말하면서 책상위에있는 옥으로만든 동물을 집어 들어 세세히 들여다보며, 마치 그 작은 노리개의 등에 정말 가늘고 세밀한 털이라도 있는 것처럼가느다란 두 손가락으로 등을 쓰다듬었다 .
"만약   한발작 더 나가려면  안면이 제일 중요한데 네 누나가 나서서 말하지 않으면 집행유예마저 기대할수 없는거야.
내가 짐작하기로는 아마 7,8년은 살아야할껄."
말을 마치자 위칭톈은 앞으로 고개를 들고 두 손으로 그  노리개를 쓰다듬으며 마치 살아있는 애완동물처엄 안았는데 비할 수 없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다.

위칭웬은 누나의 이런 애정표현이 상당히 기이하게 느껴졌다.
여자아이들이나 젊은 부인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갖고 놀면서 안아보기를 좋아기는 하지만, 그녀가 옥으로 만든 작은 동물을 갖고 논다는게 , 논다든지 놀았다든지간에, 게다가 무언지 알 수도 없는 동물인데...하옇든 오해 받기 쉬운 일이었다. 
보기에도 여자 책임자는 역시 여자책임자 였고 취미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맞다. 누님의 이런 취미는 하루 이틀 된 것 같지는 않고 몇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았다.
그녀의 업무용 책상위에는 이런 작은 동물들이 주욱 배열되어 놓여져 있었고 그녀가 소장한 장식품들은 적지 않았다.
그녀는다른 것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마치 그것만이 일생동안 지닐 마스코트인것처럼 보였다.
위칭웬이 진작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그녀는 아예 그를 상대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그녀의 취미가 고상하게 보이기까지 했고 특출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위칭웬은 바로 생각했다.
이건 틀림없이 누나가 어디선가 에서 구해온 귀한 골동품일게야.
요즘 지도자, 간부들은 치부 수단을 바꾸어서 공동품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 같아.
누군가 직접 농촌을 가가호호 방문해서 구해 왔든가, 누군가 골동품 시장 경매시이트에 들어가 사왔든가,
아니면 거리낌 없이 자기 부하나 관계되는 사장들에게 협조 요청해서 사방에 물색해갖고 반은 돈을주고 반은 선물받는 식으로 구했든가,
심지어 공짜로 구했든가해서 자기 서재를 골동품 가게처럼 꾸미고 있을 것이다.,
누나 만큼은 이런 유행에 따르지 않고 서재는 여전히 선비 집안같을텐데, 사무실에 옥제 골돈품 몇점이 있다는 것은  진품이든 모조품이든간에 이해할 수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됬으니까, 누님, 고마워요. 
그리고 공,검,법(공안,검찰,법원)이 모두 누나의 지시대로 가능한한 빨리 이건을 처리했으면 좋겠어요."
위칭웬이 잠시 생각해보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신기한 눈초리로 누나를 잠시 쳐다보았다.
그는 그는 눈앞에 있는 위칭톈이 기이하게 느꼈는데 무슨 근심거리가 많은듯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가장 관심가는 것은 기껏해야 자기가 열심히 뛰어다닌 끝에 얻어질 한몫의 이익뿐이었고  이익을 취한 후에 웨이러칭이 자기에게 보여줄 아름답고 부드러운 애정표시 밖에 없었다.

넓은 시청사 정원을 걸어나오다가 웨이러칭에게 걸려온 휴대폰을 받고 사건의 대략적인  진전 상황을 알려주었다.
웨이러칭은 마음이 급해서 그가 빨리 주점으로 와서 그와 마주 대하고 자세히 말해달라고 했다.

서둘러 주점에 도착하니 웨이러칭은 룸 안에서 두명의 중년여인과 무언가 의논하고 있었다.
그중 한 여인은 옆에 선물이 한꾸러미 놓여있었는데 보기에도 방금 갖고 온것이 틀림없었다.
위칭웬이 돌아온 것을 보고 웨이러칭이 일어나 바로 전송하려고 했다.
그 두여인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일을 부탁합니다.당신이 반드시 우리를 도와 잘 말씀해 주시리라 믿어요."

웨이러칭이 거드름을 피우며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뭐 이렇게 인사 차릴 필요는 없는데...조금만 기다리면 일이 잘 해결될 겁니다.
내가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서 당신들 대신 해결할께요."
"그럼 부탁합니다." 다른 여인 역시, 같은 말을 했다.
"반드시 해결 할께요. 반드시 해결 됩니다."
웨이러칭이 상대방을 안심 시키려고 이 말을 반복해서 말했다.

눈 인사로 두사람을 보낸후 위칭웬은 따져 물었다.
"당신이 뭐 진짜 해결사라도 된거야? 또 무슨 일을 맡았어?
"이 사건도 아직 결말이 안났는데..."
어떻게 아직 결말이 안났다고 그래요?  당신이  위칭톈이 이미 우리를 위해 지시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집행유예를 택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집행유예도 집행유예지만 어쨋든 싀프장 그놈이 빨리 나와야해요.
어쨋든  그 사람은 영업을하는 개인기업체 사장이지 무슨 공무원도 아닌데 집행유예든 선고유예든 그게 그거 아닌가요?
"그건 그래.나도 때가 되면 공,검,법에 발 벗고 뛸거야.
우선,검찰원이 신속히 법원으로 이송하게하고, 그 다음에 법원이 빨리 재판을 하도록해서 속전속결로 끝내야해."

위칭웬이 말했다."하지만 당신은 지금 수중에 받아 놓은 일이 지나치게 많아.
우리가 무슨 신선이야? 무슨 일이나 다 해결 할 수 있단 말야?"
"그래요, 그래. 너무 수다 떨지 마세요."
웨이러칭이 참지 못하고 말했으나 그녀가 예쁘게 화를 내는 모습은 여전히 너무나 맘에 들었다.
"내가 이러는게 모두 우리가 잘살자고 발버둥 치는게 아니예요. 금년초에만 해도 누가 이렇게 많이 벌지 상상이나 했겠어요?
당신은 너무 돈을 많이 버는걸 싫어하나봐.
검찰원과 법원 사람들은 모두 잘 알잖아요? 당신이 서둘러 가서 말하세요.
어쨋든 상임 부시장이 벌써 다 말해 놨지 않아요?
내가 보기에는 그들이 감히 버티고 안할 수는 없을거예요."

"사법은 독립되어 있는거야 동지."
위친웬이 마치 선생님처럼 가르치며 말했다.
"게다가, 상임 부시장은 일개 상임부시장일 뿐, 그 위에 얼마나 많은 고위 관리가 있는데."

"나도 당연히 알아요.당신 만큼은..."웨이러칭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상임 부시장 위에 시장이 있고, 시장 위에 시위원회 서기가  있겠죠.
하지만 우리 집안에서 나온 이 상임 부시장이 여성이고, 더구나 그 윗선인 두사람은 그녀를 대단히 지지하고 있쟎아요.
그것도 뭐 보통 지지하는게 아니죠. 어때요?"

위칭웬은 웨이러칭이 분석해 말하는 것이 논리정연함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바로 당신 같은 거야. 당신은 우리집의 상임 부시장이고 그 위에서 지지해 주는 사람은 바로 나란 말이지."


"당신이 뭐 대단한 사람아라고!"
웨이러칭이 화가나서 말했다.
"나를 가볍게 부르지 마세요. 우리집에서 나는 독단적으로 일처리하는 두목이예요."

저녁무렵 한바탕 비가 내렸다.
칭윈강물이 세차게 흘렀고, 탁해졌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이되자 칭윈시 상공의  날씨는 비할 수 없이 쾌청했다.
몇 조각 흰 구름이 우롱산 위에서 천천히 흘러갔다.(閑庭漫步 : 조용한 정원을 천천히 걷는다고 표현)

날씨가 좋으니까 위칭웬의 기분 역시 좋아졌다.
의칭웬은 서류가방을 챙겨들고 빙그레 웃으며 집을 나서서 시 국토국 정문까지 걸어갔다.
막 들어서려는데 문득. 출근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오늘 반드시 해야할 일이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발길을 돌리는데 마침 국장실의 샤오 리와 마주 쳤다.
샤오 리는 위칭웬의 배경과 위세를 잘 알고있었음으로 얼른 꾸벅 인사를 하며 말했다. 
"위 국장님 이렇게 새벽 같이 일하러 나오세요?"
"말 할것도 없지. 요 며칠은 방귀 꾸기도 바쁘구먼.국토자원관리 업무가 어디 한시도 한가한 틈이 있어야지!"
위칭웬은 걸으면서 얘기했는데 멀어져 가던 샤오 리가 듣기에 웃음소리와 함께 들렸다.

본래도 위칭웬이 웃기자고 한 말이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자기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비쁘기만 한데 도대체 국가도 우습고, 자기자신도 우습고...정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검찰원과 법원은 따로따로  뛰어 다녀야 했는데 두군데 지도자 모두 격식을 차리는 사람들이었다.
이치대로 하자면 검찰장 바오수이창과 법원원장 우쟝샨은 모두 부청장급 지도자이기 때문에 부처장급인 위칭웬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해 정초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먼 곳을 보고있었다.
이른바, 중을 보지말고 부처님을 보아라, 개를 때리려거든 주인부터 살펴라, 쥐를 잡으려면 그릇깰것을 겁내라, 누구를 좋아하면 그집에 앉은 까마귀도 좋다 이런 말들이 모두 일리 있는것이다.

칭윈시에서 점점 명성이 높아가는 작은 처남 을 대할 때, 비록 검찰장, 법원원장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두사람 모두 위칭웬에게 직접 차를 대접했고 소파에 동격으로 앉아 환담을 나누었다.
위칭웬이 싀푸쟝의 얘기를 꺼냈을때 두사람 모두 별 문제 없다고 했다.
게다가 시 위원회 부서기 황둥루는 관대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그리고 시공안국 부국장 롱후양은 바로 황둥루의 앵무새나 마찬가지다.
상임 부시장 위칭톈에 대해서는 당연히 어제 전화를 걸어 물어 왔다고들 했다.

사람들의 의사는 모두 일치하는 것 같았다.
바로 한편에서는 윗분의 의사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세법을 엄격하게 집행하고, 탈세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조사하여 모델 케이스로 잡아내 응분의 형을 선고 하자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칭윈시의 현실을 감안, 가능한한 기업의 경제활동을 보호 유지시켜도록 해서 기업체 사장이 자리에 없음으로 일어나는 엄청난 손실을 당하지 않도록 해 주자는 것이다.
절충 방법은 바로 검찰원에서 이사건을 즉시 법원으로 보내고, 법원은 규정에 정한 가장 빠른 기간안에 신속히 처리해서 월말에 이 사건의 심리를 끝내자는 것이다.

검찰원과 법원 청사를 나서며 위칭웬은 곧 롱후양에게 갈 생각이 났다.
이 롱후양은 이전에는 교류가 많지 않았으나  이 사건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이사람이 신뢰할 만하다고 여겨졌고 깊이 사귈만 하다고 생각되었다. 


- 재미있는 중국 표현 -
不看僧看佛面 : 중을 보지말고 부처님을 보아라,
打狗看主人 :  개를 때리려거든 주인부터 살펴라
投鼠忌器 :, 쥐를 잡으려면 그릇깰것을 겁내라,
愛屋及烏 : 누구를 좋아하면 그집에 앉은 까마귀 마저 좋다 

그는 오늘 이후로 그와 늘 자주 왕래하며 오랜 친구, 이익마저 같이 나눌 친구로 시귈 생각을 했다.
결국 공안이란 것은 옳든 그르든 모두 겁을주는 대단한 역할을 한다.

위칭웬이 도착하자 그에게 롱후양은 매우 반가워하며 차를 대점하기도 하고, 담매를 권하기도 하다기 이윽고 점심때가 되자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을 하러 가자는 제안을 하면서 위칭웬은 바로 자기집인 우롱샨 주점으로 가자고 했다.
두사람은 계속 환담을 나누었는데 이윽고 11시가 되자 두사람은 나란히건물을 내려와 같이 차를 타고 주점으로 갔다.

웨이러칭은 주점에서 예쁜 아가씨 둘을 불러 시중을 들게했다.
롱후얀은 술을 마시며 기분좋게 취했는데 그러다가 금새 동서남북도 모를 정도로 취해버렸다.
롱후양은 "위 국장. 내친구라 할만해  오늘은 둘이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시자구...
오늘 현재 금주령이 시행중인 건 아니지...
아냐,  어쨋거나 상관 없어. 어떤 금주령이 내려왔어도 마실테야...
우리 전에 마시던 가락대로 마시자구...우리가 어떤 사인데...형!  자. 한잔 더 해."

"들자구. 다시 한잔 더." 위칭웬의 주량은 사실 그다지 세지 않았다.
그는 이미 여러번 몰래 마시는척하며 술을 따라 버렸지만 이런 식의 주법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는 꼭 해야할 말이 생각났다. "동 국장. 당신은 정말 친구야. 싀푸쟝의일로 그동안 너무 애썼어.
싀 사장니 나오길 기다려서 우리 다같이 다시 우롱샨 대주점에서 한판 벌이자고. 담에도 한번 화끈하게 한잔 하자고."

"그래. 아무 것도 아냐." 롱후양은 취해서 흐리멍텅한 상태에서 말했다.
"싀푸쟝 사건은 애시당초 아무것도 아냐.검찰원과 법원 쪽에도 내가 벌써 말해 놓았어.게다가 황동루서기 도 그러라고 했어.
나는 당신 대신 벌써 황동루 서기가 공,검,법 지도자에게 싀 사장을 한번 봐주라고 부탁 하도록 말씀 드렸지.
싀 사장이 어디 남이야. 게다가 우리가 나중에 집 같은 것을 살때 싀 사장에게 부탁하면 일 이십 프로는 깎아줄게 아냐, 안그래?
남에게 한번 길을 터주느게 바로 자기에게 길을 터 주는 거나 같은거 아냐? 이런 이치는 우리 모두 잘 알지 않아."

계속 오후 두시 넘어까지 마시고 롱후양은 마치 진흙탕에 빠진 사람처럼 부하 경찰관의 부축으로 겨우겨우 주점을 떠났다.
롱후양이 비틀비틀 멀어져 가는 것을 보다가 위칭웬은 갑자가 뭔가 떠올랐으나  겨우 삼사초 떠올랐을뿐 더이상 생각나지 않았다.

위칭웬과 웨이러칭은 룸에서 대판 싸우면서 롤후양이 술을 마시면서 부린 추태를 흉내냈다.
낄낄낄 웃는 소리는 심층에서 이층으로 울려퍼졌고, 다시 이층에서 큰길까지 울려퍼졌다.

이때 종업원이 숨차게 급히 뛰어 올라오며 알렸다.
"큰 일 났어요. 큰일!" 공안국에서 여러명이 왔어요.우리 주점을 조사한대요."

"어찌 이럴 수가!" 위칭웬이 욕을 했다.
"이놈들이 왜 롱후양이 다시 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롱후양이 오기만하면  스스로 저놈들을 처리하게 해야지."

"이놈들이 왜 롱후양이 다시 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롱후양이 오기만하면 알아서 저놈들을 처리하게 해야지."
위칭웬은 한편으론 욕울하면서 아래층으로 달려갔다.
과연 7-8명의 경찰이 끊임 없이 주점으로 들어왔다.

우두머리는 공안국 수사과의 부 지대장중 한명 이었다.
위칭웬도 한번 본적은 있으나 별로 잘 알지는 못했다.
""미안 합니다.우리는 정보가 있어서 왔습니다.
당신네 주점에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고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가서 조사를 해야겠습니다."

""당신들 잘 못 안거 아닙니까?"나는 국토국 부국장 위칭웬이라고 하는데 이주점은 내 처가 운영하고 있는 집이오."
위칭웬은 자기 신분을 맑히면 무언가 도움이 될까 싶었다..
 
뜻밖에도 상대방은 말했다.
"정말 미안합니다.  위 국장. 우리는 당신을 괴롭히려는게 아닙니다.
이 사건은 위에서 지시를 받은 겁니다. 우리는 공무를 집행하러 왔으니 위 국장께서도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네 롱 국장, 후양씨도 방금 전까지 여기서 한잔 했는데 그가 왜 이 사건을 얘기하지 않았죠?:"
"이건 상부위 긴급 지시에 따른 겁니다. 롱 국장에게 보고하려 했죠. 하지만 롱국장 전화가 불통이던데 말씀하시는 걸 보니
방금 전까지 두분이 여기서 술을 많이 하셨군요."

"우린 전적으로 정당하게 영업을 해요. " 웨이러칭이 끼어들어 말했다.
"게다가 우리는 단지 주점일뿐 오락장도 아닌데 무슨 불법영업이라는 거죠?"

"불법인지 불법이 아닌지는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우리 역시 관행대로 공무를 집행하는 것이니 조사가 끝나고 정말 아무일도 없다면 우리는 즉시 철수 할 겁니다.
그리고 영업을 방해하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지금은 이미 영업시간이 지났지 않았습니까? 안그래요?

"좋아요, 좋아." 위칭웬이 노기등등한 웨이러칭을 막아서며 말했다.
"이분들 조사하시게 들여보내. 직접 보고  조사하면 무슨 결과가 있겠지."

위칭웬과 웨이러칭이 그들을 따라 룸으로 들어가려니까 뜻밖에 그 부과장은 말했다.
"미안하게 됬군요. 당신들은 우선 우리를 따라 들어오시면 안됩니다.우리가 어떤 조사를 끝낼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들어오세요.
우리 일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웨이러칭은 화가나서 견딜수 없었다. 아래층 홀에 서서 쉴새없이 욕을 해댔다.
위칭웬은 바로 한쪽에서 계속 타일렀다.

웨이러칭은 그에게 즉시 그의 누님에게 알리도록 했는데 누님이 이 역겨운 경찰 놈들을 돌아가게 하도록 하기위해서다.
하지만 위칭웬은 급할게 없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조사가 되면 그때가서 알려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경찰들이 거의 모든 룸을 샅샅히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정말 미안 합니다.우리들의 정보가 잘못된거 같군요.
"우롱산 여관인가 혹시 우롱산 간이음식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