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청도 기차역에 갔다. 오늘은 동차를 타고 제남까지가서 다시 낙양이나 정주가는 표를 끊어 최대한 멀리 가는것이 목표다.
제남에 내리자마자 얼른 표파는 곳에 가서 표을 샀다. 매표소에는 여전히 긴 줄이 서있었고 우리도 얼른중국인들 사이에 줄을 섰다. (요령 한가지 : ,여럿이 갈때는 각각 다른 줄에 섰다가 나중에 제일 빠른 줄로 우루루 몰려가서 최대한 빨리 사는 거다.)
내 차례가 되자 매표소 여직원에게 물었다. 낙양가는 7시 잉워 있느냐? - 없다. 그럼 개봉가는 9시 잉워는 있나? - 없다. 정주 가는 5시 동차는 있나? -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은 미리 서울에서 제남 출발 모든 기차시간표를 미리 출력해 갔기 때문이다. 결국 저녁 5시 출발하는 동차표를 샀다.
그리고 산동성 박물관과 대명호를 보러 갔다. 제남에는 산동성 박물관과 제남 박물관이 따로 따로 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산동성 박물관을 갔는데 박물관 뒤로 돌아가는 시내 버스를 잘못 탔다. 운전기사가 우리가 승객들에게 길을 묻는 것을 듣고 박물관 거의 다 가서 큰 네거리 한가운데 마치 택시처럼 버스를 세우고 자세히 손짓으로 방향을 알려 주었다. (중국인들의 친철이 당황 스러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