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kim 2011. 11. 1. 19:44

 

 

송지엔더는 기다릴 것도 없이 청진윈을 찾아가 설득했다
(원문은 思想工作을 했다고 하는데 설득 한것으로 이해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사건이 터졌다.

그날밤 청진윈은 그가 관리하는 몇몇 기업체 사장들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계속 욕을하며 술을 마시다가 매우 늦게 집으로 갔다.
자기 집 문앞에 거의 도착했을 때 공교롭게도 몇명의 깡패들이 패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맞닥뜨렸는데 청진윈이 상당히 얼근해진 술기운을 빌어 바로 싸움을 말리려고 그들 모두 싸움을 멈추라고 했다..
그러나 뜻밖에 몇명이 그에게 다가오더니 애초부터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었는지 칼을 꺼내들고 마구 찔렀는데 그중 한번 칼날이 청진윈의 급소를 관통했다.

청진윈이 쓰러진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부근을 지나던 행인들이 멀리서 숨어서 그것을 보았다고 나중에 공안기관에서 진술했다.

청진윈이 살해 당한 후 그의 처는 송지엔더와 위칭웬의 짓이 분명하다며 계속해서 투서를 함으로 시 지도자를 화나게 했다.
시에서는 여러번 사람을 보내 그녀를 달랬고 (여기서도 원문 표현은 思想工作을 했다고 함) 그녀도 잠시 진정하는 것 같았다.

오래지 않아 성에서 공문이 내려와 송지엔더가 칭윈시 상무위원 겸 상무 부시장으로 임명되었다.
성 직속 기관의 부청장 급이된 것이고 그야말로 순탄하게 영전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청진윈의 처는 화가 났다.
그녀는 자주 성 기위에 찾아가 사람을 파견하여 송지엔더와 위칭톈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한 것은 어느날 밤에 그녀가 의외로 음독 자살한 것이다.
황동루와 싀창난등 여러사람이 직접 현장으로 가서 조사를 했고 공안기관의 형사 전문가와 법의학자들이 각종 기술적인 수단을 모두 동원해 조사를 했는데 그녀는 음독자살한게 틀립 없었고 다른 사람의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 되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외지에서 일읋 하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똑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쓴 청진윈의 아들이 성도에 그 고발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리지도 않고 바람 잔잔하고 파도도 없었던 어느날 밤 스스로 칭윈강 대교에 올라가 "풍덩" 소리를 남기고 강물에 뛰어든 것이다.
공안 기관은 역량을 총동원하여 시신을 인양하기위해 사방에서 찾아보았으나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야 시체를 하류에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황동루와 싀창난 역시 시체를 검사했는데, 일부러 빈소에 가서 장례식 하객들이 오기 전에 혹시 무슨 이상이라도 없나 살펴보았었다.
  
칠년전에 사망해서 화장까지 마친 사람이 오늘 다시 살아서 돌아왔다.
그가 저승에서나마 송지엔더와 위칭톈의 죄상을 조사했다가 오늘 저승에서 돌아와 옛 원한을 다시 주장하는걸까?

사실 말하자면 지금의 황동루는 거꾸로 정말 죽은 자라도 저승에서 돌아와 옛 원한을 호소하길 바랐고,그를 대신해서 송지엔더와 위칭톈의 일에 대하여 속속들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랐다.
(水落石出 : 물이 낮아지면 돌이 드러난다고 표현 - 진상이 드러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황동루 스스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공산당원이었음으로  100퍼센트 무신론자 였기 때문이다.